아내의 동네 절친으로부터 성탄이브날 속초의 콘도 1박 티켓이 있는데 사용 하려느냐는 전화를 받는다.
무조건 ok, 몇일전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과 속초 설악산 권금성을 다녀 왔건만 역마살이 도져 그냥 떠나고 싶다.
티켓을 받고 나니 아들에게서 폰이 온다. 아버지 환갑 기념으로 동유럽 5개국 여행을 다녀오라고,,,.
갑오년 하반기에는 여행 복이 터진 듯, 회사 공로연수중 싫컷 자전거를 타고 여행겸하더니
터키 여행 7일에 베트남에서 7일간의 자전거투어가 있었고, 동해안 1박투어에 이어 이번 속초 성탄이브 투어까지 신났다.
간단하게 짐을 꾸려 승용차에 싣고 44번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 화양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용대삼거리의 "부흥식당"에서 황태정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이 식당은 지난 10월말경 진부령 소똥령임도라이딩시 막차를 놓치고 늦은 시간에 저녁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또다시 방문을 한다.
황태정식엔 황태와 더덕구이에 13찬에 황태국이 딸려 나오는데 황태국을 무한리필해 주어 속풀이로도 그만이다.
점심을 먹고나서 식당에 달린 황태매장에서 황태 한꾸러미를 사면서 지난 라이딩때 늦은 저녁을 먹은 이야기를 하니 금방 알아듯더니 써비스로 젤리 한봉을 주신다.
매장에 들려 황태 한꾸러미를 사서 차에 넣고는 매바위 인공폭포를 들려 본다.
날씨가 추우면 얼음이 꽁꽁얼어 빙벽하는 빙장으로 활용되는데 올해엔 아직 빙벽하는 꾼들이 없다.
미시령터널을 통과해 척산온천으로 바로 직행, 여기서 온천욕을 하다 노천탕으로 나가보니 어느새 설악산능선으로 석양이 지고
로비로 나오니 아내가 먼저 나와 나를 맞으며 콘도에 가다가 화투를 사서 고스톱을 치다 자잔다.
델 피노에 도착하니 어둠은 산야를 두리우고, 휭하니 불어제키는 찬바람을 피해 데스크에서 체크인하니 배정된 방은 스위트룸, 투 싱글침대 방룸과 더불베드 룸이 있어 두 부부가 왔더라면 더 좋았을 듯싶다.
짐을 풀어 정리한 뒤 밥을 짓고 찌개를 끓인다. 준비한 묵은지를 참치 넣고 볶다 파김치와 굴양념을 넣고 쌀뜨물을 넣고 은근하게 끓여 놓으니 식감이 부드럽다.
찌개에 밥을 먹고는 배불리 먹고는 밖으로 나오니 사위는 완전한 어둠천국,,,. 산골에 불어오는 동장군은 뒤집어쓴 모자도 날릴 정도다.
옷깃을 여미고 산책을 하다가 방으로 들어와 고스톱으로 시간을 죽이다 깊은 꿈나라로 직행,,,.
눈을 뜨니 창밖은 날이 밝아 드리운 커튼 사이로 빛이 찾아들어 이브자리에서 몸을 빼 찌개를 뎁혀 조반을 준비한다.
조반을 먹고는 짐을 정리해 체크아웃을 하고는 서둘러 미시령을 넘어 양수리를 지나 조안의 찐빵집에서 찐방과 고기만두, 김치만두를 하나씩 사서 자양동 세현식당으로 향한다. 점심 먹고 들어가기 위해,,,.
조안을 벗어나며 마차님에게 전화를 하여 함께 점심을 먹자 해 식당에 도착하니 pm1시
밥을 달라니 칼치조림을 해 준다. 여기서 먹으면 날마다 포식해 더부룩한 배를 움켜져야만 한다.
점심을 먹으며 산천유람님에게 전화를 하여 베트남 자전거투어시 사진찍어 모은 usb를 전해주게 내일 점심을 함께 먹자고 해 산천유람님과 마차님 그리고 내 점심으로 먹은 조기매운탕이다. 여기에 산낙지 3마리를 넣어 포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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