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내외와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저녁 늦게야 돌아와 저녁뉴스때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는 흐리나 비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를 보고는 양평을 돌아 올 생각을 하며 출첵에 반짝벙개라고 올려 보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카페를 열어 확인하니 건전지님과 청심님이 +한두명이 참가 하신다는 댓글과 일당백님이 손폰으로 광진교북단에서 기다린단다.
약속시각에 맞춰 나서서 탄천을 건너는데 잔차도로가 진흙뻘로 뒤덮여 군인들이 도로청소를 하고 있다.
조심스레 잠실대교밑에 도착하니 철수님, 서이사님, 안심님, 청심님, 곱슬님, 간지대님, 조용한하루님 그리고 건전지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출발시각(09:30)이 되어서 자장구에 올라타 잠실다리밑에 흔적을 없앤다. 잠실대교를 건너 강북둔치를 달리는데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교각에는 이번 장마의 흔적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있다.
교각에는 나무둥치와 덤불 그리고 쓰레기가 뒤엉켜 새집을 지은듯 교각을 감싸고 있다. 강물은 중국의 황하를 옮겨 놓은듯 누런 황토물이 황황히 황해를 향해 도도하게 넘실대며 흐르고 있다.
광진교북단에서 알루팡님과 일당백님을 만나서 함께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향해 페달링을 한다.
바람은 등쪽에서 불어 평속이 30km/h를 넘나든다.
풍속마을인 수석동을 지나서 삼패삼거리를 지나는데 미래미님이 전화를 주신다. 팔당대교남단에 있는데 어디쯤 오느냐고 해서 덕소를 지나니 팔당대교북단으로 와 합류하자고 하고는 은륜을 굴리는데 청심님의 뒷바퀴가 펑크가 나서는 청심님과 알루팡님 그리고 내가 합심하여 튜브 교체를 하였는데 또 다시 펑크가 난다.
팔당대교를 지나서 도로의 갓길쪽으로 강변에 앞서간 횐님덜이 우리를 기다린다. 미래미님도 합류하여 뒤에서 오는 우리들을 반긴다.(잠실대교에서 22.0km / 현11:10)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서 그런지 선두에 서신 철수님은 팔당의 구길로 들어서지 않으시고 터널이 연이어 있는 신도로로 코스를 잡아 달리신다.
양평프라자휴게소가 있는 고갯길을 넘어서는 오른편의 옛길을 따라 강변으로 달려 신양평대교를 건너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곤지암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200m 달려 도로 우측의 남시손칼국시집을 들어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잠실대교에서 47.5km / 현12:20)
번호표(5번)를 받아 순번을 기다려 실내로 들어가 4인기준 31,000원짜리 코스메뉴로 점심을 먹는다.
콩죽이 배추겉절이와 오이소박이가 나오고 조껍데기술, 도토리묵과 녹두묵탕, 감자떡, 메밀부침게, 칼국수, 비지찌개와 밥이 순차적으로 나온다.
순번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 점심을 서둘러 먹고는 식당을 나서 출발하니 1시20분이다.
[88]지역도를 타고 퇴촌을 향해 페달링을 한다.
한강을 남쪽으로 해서는 하류쪽으로 달리는데 강 건너 산자락이 누런 황토물에 젖어 희미한 실루엣을 만들고 물건너 중앙선철길로는 철마가 기적을 울리며 거침없이 덜컹거리며 내달린다.
강하면운심리 삼거리에 도착하니 앞선 철수님이 어데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더니 오른쪽의 수청리/귀여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잠실대교에서 58.0km / 현13:50)
전라도토속음식점인 개울목을 지나서 업힐과 다운힐을 연거푸 몇회를 한다. 업힐시에는 땀과 사투를 벌이며 헉헉거리고, 다운시에는 총알같이 바람을 가르며 S커브를 그리며 내리 달린다.
남종면분원리앞 수퍼에서 막걸리를 두어통 사서는 목을 축이고 다시 업다운을 하여 퇴촌사거리에 들어서니 현15:05분에 잠실에서 77.0km를 달려 왔다.
광안교를 건너서 도마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택해 강변길을 달린다. 강마을다람쥐의 도토리국시집앞을 지나는데 도로에는 많은 차량들로 가득한 가운데 들고나는 차량들로 혼잡하다.
팔당댐에 이르르니 이곳 또한 차량들을 세워 놓고는 방류하는 물보라를 구경하는 인파들로 혼잡함을 더한다.(잠실대교에서 86.5km / 현 15:30)
10분여의 휴식과 함께 차량들의 숲을 빠져 배알미리앞 길을 달려 팔당대교남단에서 미래미님과 헤어진다. 미래미님은 이곳에 승용차를 세워 놓았다.
팔당대교 남단을 지나서 하남생태공원의 뚝길을 달리다가 미사리 조정경기장옆길을 타고 미사동슈퍼에도착하니 남산님이 반갑게 우리를 마중하신다.
남산님은 명일MTB샆의 회원들과 우리와 똑같은 코스를 돌아와 이곳에서 그들과 헤어져 우리 횐님들과 합류하셔 넘넘 반갑다. "반갑다 친구야"가 아닌 반갑습니다. 남산님"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로 충전중에 남산님께서 막걸리와 병맥주를 쏘셔서 이것마져 해치우고 있는데 많은 횐님들이 출근한다는 나의 댓글을 보시고는 서둘러 가라고 재촉을 하시며 내가 있으면 마음이 급해 휴식이 안된다 해서 억지춘향으로 떠밀려 횐님들과 헤어져 직장에 출근을 한다.
님들께서 잠실대교까지 회귀하신다면 약 110km가 넘었으리라.
모든님들 안녕히 들어가셨지요.
홍일점인 서이사님 그리고 철수님, 안심님, 남산님, 청심님, 곱슬님, 간지대님, 미래미님, 조요한하루님, 건전지님, 알루팡님, 일당백님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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