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땅끝& 완도 투어링

힉스_길메들 2006. 9. 25. 00:03

둘째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틑날 6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는 잠에 빠진다.

알람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를 가추고는 식당으로 들어서니 어느새 여성분들이 모두 나와 계신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다.  김치찌개 5인분, 된장찌개 5인분의 주문을 시원한 아욱된장국으로 대신하였다. 조반을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니 가는 길에 먹으라며 직접 농사를 지은 오이를 내어 놓아 배낭에 사려넣고는 가는 길을 물어 인사를 하고 출발을 서두니 7시35분이다.

길을 일러주었으나 찾지 못하여 길가의 정비소에 계시는 아저씨께 물어 되집어 길을 찾아 지나는데 KTX논산역과 철길을 가로지르는 건널목을 건너서 드디어 (01)국도에서 제대로 길을 잡는다.

논산에서 (23)국도는 강경쪽으로 빠지고 (01)국도를 타고 연무로 해서 전주로 향하게 된다.

연무를 지나서 대둔산 끝으머리에 있는 옥녀봉 자락의 고개를 올라서니 충북논산연무와 전북익산여산의 도계에 현08:40 도착하게 된다. (논산기점 18.4km)

도계의 입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잠시의 휴식으로 출발을 서두른다.

업이 있으면 다운이 있는 법. 달도 차면 기울고 인생에서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신나게 다운을 하여 여산을 돌아나가니 저수지가 오른쪽으로 시원스레 자리하고 있다.

용화산자락에 용화저수지가 자리하고 그 옆으로 서동요촬영지라는 알림판이 보인다. 서동왕자의 미륵사지가 있는 미륵산자락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 모양이다.

 

현 09:23분. 금마삼거리에 도착하니 29.5km를 진행하였다. 

금마는 미륵사지로 유명한 고장이다. 이곳에서 잠시의 휴식을 취하며 논산의 부강식당에서 가져온 오이를 나누어 먹는다. 15분간의 휴식으로 원기를 충전하고 다시 출발한다.

왕궁면왕궁리. 길 좌측으로 오층석탑이 우뚝이 세워져 옛 영화를 자랑하고 삼례의 우석대학교앞을 지나서 만경강을 가로지는 삼례교를 건너니 이제부터 전주시계이다.

만경강과 동진강 사이의 호남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나락들이 가을에 태풍이 없고 물이 없어서 그런지 저마다 키 자랑을 한다. 

전주시내에 들어서니 호남고속도로 전주IC에서 나와 전주외곽을 돌아 전주역앞을 지나는 도로를 고가밑으로 직진하여 월드컵경기장앞을 지나니 사거리가 나온다. 현 10:23 이다. (논산에서 43.7km)

여기서 직진을 하면 김제 우회전하면 전주IC, 좌회전하면 전주와 정읍의 이정표를 보고는 정읍으로 향해야 할 나는 애마의 기수를 왼편으로 돌려 진행을 한다.

이곳 사거리에서 5분정도 진행을 하니 농협하나로마트가 나와 어제의 경험(국도변에 휴게소가 없어 간식거리를 살 수가 없었다.)을 살려 마트에 들려 배와 복숭아, 막걸리와 음료수 그리고 비상식으로 초코바와 양갱을 사서 비상식과 복숭아는 배낭에 사려넣고 배와 막걸리 그리고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고는 길을 물으니 우리가 왔던 그 사거리에서 김제 방면으로 가라고 일러준다. 이 도로가 [713]지방도이다.

 

[713]지방도를 타고 서전주IC앞을 지나서 계속 직진을 하니 이서면이성리에서 (01)국도와 합류하여 우회전을 하여 금구와 금산을 지나니 모악산자락에 자리한 금산사 이정표가 곳곳에 안내되어 있다.

길 왼편으로 금산사를 살포시 안고 있는 해발794m의 모악산은 넉넉하며 포근한 그러한 산세이다.

모악산 지능인 국사봉자락의 천애고개를 넘으니 김제금산에서 정읍태인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고개를 올라서니 pm1시로 이미 점심을 먹을 시각이 되었다. (논산기점 75.0km)

태인IC가 있는 태인면의 초입의 시장같은 곳에서 맛있게 하는 식당을 물으니 바로 옆집의 호남식당을 소개하나 우리는 좀더 진행하여 면소앞을 지나니 동진강자락에 살포시 앉아 있는 대일정(063-534-4030)이라는 식당을 확인하고 민물매운탕이 어떠냐고 물으니 옆에서 따라오는 님께 물으니 비싸기만하니 좀더 진행하자 하신다. 사실 이집은 민물매운탕과 참게장의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이다.

동진강을 건너 (01)국도를 타고 진행하는데 오른편으로 도로가 따라오고 이정표가 정읍으로 되어있어 길가는 자동차를 세워 물으니 자동차전용도로란다. 그렇지만 자전차가 못가는 곳이 어디 있는가?. 애마의 기수를 되돌려 자동차전용도로로 올라타 갓길을 이용하여 질주를 한다. 한가한 도로는 라이딩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오후2시. 우리일행은 허기가 졌다. 비상식으로 허기를 달랜후 정읍으로 들어서서 식당을 찾는다. 어스름한 속내에 쌈밥을 하는 식당을 기웃거리니 쥔이 점심을 먹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일행을 맞이한다. (현14:25 / 논산기점 94.5km)

허기져 있는 라디더들은 돼지불고기에 쌈을 열심히 싸서 먹고는 커피한잔으로 후식을 즐기고 자리를 나와 출발을 하니 3시반이다. 철수님이 갈 길이 바쁜지 몹시 서두르신다.

 

식당에서 길으 물어 내장산에서 흘러 내린 개천을 건너서는 시각이 촉박하여 페달링에 속도를 더해 입암을 거쳐 입암산과 방장산 사이를 넘는 고갯마루까지 자유라이딩을 시작한다. 

고갯마루는 전북정읍과 전남장성의 경계로 표지판과 산자락에 입석을 세워 공원을 꾸며 놓았다. 현16:37 / 논산기점 113.3km)

한분 두분 차례로 올라와서는 숨을 고르고 계시기에 배낭의 복숭아를 꺼내어 놓으니 맛나게 잡수신다.

업힐에 고생을 하였으니 신나고 신나는 다운을 할 차례이다. 정읍쪽에서 차량이 넘어오는 소리가 들려 그놈이 지나기를 기다리니 군용트럭이 장병들을 여럿 싣고 가르릉 거리며 넘어오고 있다.

트럭이 지나고 다운을 시작하는데 앞선 트럭이 갈길을 잡는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트럭에서 병사 한명이 건빵을 들고는 던져 줄꺼느냐는 신호를 보내어 무슨 사연인지도 모르며 고개를 끄떡이니 건빵 한봉을 던지는데 50km/h에 육박하는 속도에서 이를 어찌 받을 것이며 되돌아 가서 주어 올 수있겠는가?.

다운시에는 우리보다 늦던 트럭이 평지에 들어서니 저만치 앞질러 가서는 차량을 세워 놓고는 우리를 기다려 건빵 두봉을 건네준다. 오히려 우리가 주어야 할 처지인데도 우리가 도움을 받는 쳐지가 되었다.

우리는 고맙다는 인사를 군장병들은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인사를 나누고 트럭은 저만치 꼬리를 감추고 만다.

 

백양사IC앞에 지나니 백양사역의 이정표가 보이고 철길옆으로 [15]국지도를 타고 달린다.

나의 계획은 이곳에서 (01)국도는 장성호반을 끼고 북하를 지나서 장성으로 향하는 제2안과 제3안인 장성호반의 비포장을 타고 황룡교에서 (01)국도와 합류하여 장성으로 진입하는 안이 있었으나 제1안으로 빠른 길을 택해 [15]국지도를 이용해서 바로 질러 장성으로 달려간다.

북일을 지나면서 Y형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길은 산자락으로 오르고 오른편은 평지길로 되어 있으나 길을 알수 없어 나홀로 되돌아 마을로 가서는 장성으로 빠르게 가는 길을 안내 받아 오른편의 평지길로 달린다. 왼편길은 [898]지방도로로 황룡교를 건너서 (01)국도와 합류하는 노선이다.

호남선 철길과 나란히 가는 평지길이라 달리기가 넘 좋다. 속도계는 30km/h를 넘나든다. 이렇듯 신나게 달리고 또 달리니 어느새 우리는 장성역앞에 현 18:05에 도착하여 있다. 논산기점 138.5km이다.

역앞 수퍼에서 올라님이 아이스크림과 막걸리를 사다가 주신다. 갈증을 달래고 길을 역전에 세워둔 택시기사에게 길을 안내 받는다. 어둠이 내려 앉은 어스름한 역앞에서 깜빡이는 안전등을 켜고는 18:20에 출발을 한다. 올라님 아이스크리므 자알 묵었당게로. ^^

역전의 ㅗ자형의 삼거리로 왼편으로 광주방면으로 이정표가 되어 있으나 왔던 길에서 직진으로 진행을 하면 장성IC앞을 지나면서 광주, 비아의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니 남면을 지나며 비아를 지나는데 오른편으로 밝은 불빛과 드넓은 차선에는 차량들로 가득차 있기에 애마를 세워 지나는 차를 세워 길을 안내 받고자 하였으나 몇대의 차량이 그냥 지나친다. 그러다가 한대의 트럭이 차를 세웠기에 나주 가는 방향의 빠른 길을 물으니 되돌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가라고 일러주기에 애마를 되돌려 알려준대로 진행을 하니 광산IC로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량과 뒤엉커 거리가 혼잡하다.(현19:00 / 논산기점 150.0km)

 

차량들의 틈을 헤집고 진행을 서둘은다.

하남산업단지앞을 지나서 광주비행장이 있는 송정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여기서 약 350m거리에 있는 삼거리에서 나주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을 하니 송정동을 가로지른다.

도로가 합쳐지는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 (13)국도를 타고 황룡강을 건너는 송정교를 지나게 된다. 

광주는 나에게 남다른 도시이다. 옛날 청년시절에 군생활을 한곳 광주는 내장산에서 발원한 물들이 장성댐으로 고여 황룡강을 만들어 이곳 광주로 진입하고, 담양의 추월산과 강천산에서 고여든 물들이 극락강을 이뤄 광주에서 영산강이 된다. 또한 광주의 상징 무등산에서 흐르는 물이 광주천을 지나면서 영산강에 합류하는데 이 세줄기의 물줄기 사이로 광주시내가 펼쳐진다.

화방산과 봉황산을 사이에 놓고 야트막한 고개를 만들어 광주와 나주의 경계를 이루는데 우리는 어느새 나주의 시계에 도착하였다.

배로 유명한 나주. 길가에는 나주배 판매상점들이 많이 눈에 띈다. 노안을 지나서 호남선 철길밑을 가로질러 나주시내권에 들어서니 밝은 불빛이 우리를 반겨 앉는다.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고갯마루 길가상점의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조금더 내려가면 모텔이 있고 그 옆의 큰마당식당의 음식이 맛있다고 일러주어 내리막을 내려서니 스테이모텔과 대한모텔 두동이 나란히 하고 그 옆으로 나무사이로 큰마당식당이 살포시 앉아 있다.

나와 다사랑님은 대한의 아들딸답게 대한모텔로 향하고 다른 팀원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큰마당식당으로 향해 음식을 주문한다. (현 20:10 / 논산에서 173.0km)

 

대한모텔보다는 스테이모텔이 조건이 좋아(방 네개에 9만원, 카운터에서는 10만원을 나는 8만원을 주문하였으나 9만원에 합의) 예약을 하고는 큰마당식당으로 향하니 어느새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자리를 잡고는 저녁을 먹고는 아침 7시에 조반을 먹을 수 있도록 부탁을 하고는 식당문을 나서는데 사장의 어머니가 배를 내어 놓으며 맛을 보라하여 먹어보니 시원한 것이 괜찮아 1만원어치를 사들고는 청심은 숙소로 나는 칠면조파티를 위해 가게에서 소주와 맥주를 사온다.

칠면조훈제는 영희님이 철수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 주신 것으로 이것과 배 그리고 낮에 군장병이 건네준 건빵으로 안주 삼아 한잔씩 돌리는데 식당에서 사온 배가 먹어 본 맛과는 거리가 멀개 딴딴하고 맛이 없어 내일 아침에 물리기로하고는 내일을 위해 방으로 향하니 어느새 시침은 11점을 넘어 12점에 가깝다.

철수님과 청심님의 방을 나서며 모두가 깊고 편안한 밤을 보내 내일이면 피로가 풀려 기운찬 라이딩이 될 수 있도록 기원을 해 본다.

나와 일타이석님이 침대에서 그리고 이런존일이님이 방바닥에 침구를 깔고 아침 6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는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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