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갈마고개를 넘기

힉스_길메들 2007. 2. 24. 13:50

[ 무술고개에서 업힐을 끝내고 *^^ ]


[ 잠실벌에서 출발하기 앞서서 살포시 ^-^ ]


[ 우리들의 먹거리 동태찜임다. *^^ 맛있게 보이시나묘 ㅋㅎㅎ ]


회원여러분 안녕하셨져 ^^

명절인 설날을 전후해서 날씨도 많이 풀렸고 겨우내 헤어져 있었던 횐님들도 뵙구 싶어 이렇듯 공지를 올려 함께하고 싶었슴니다.

늦 겨울이지만 아직은 겨울이라 싶어 많은 횐님들이 참가 하실까? 궁금해 하면서 잠실벌로 출차를 하였는데 의외로 많은 횐님들이 동참을 해 주셔서 함께 봄 기운을 열어 갔슴다. 

 

잠실을 출발해서 탄천을 끼고 애마는 달려 감다 *^^

" 탄천은 염라대왕의 명을 받은 저승사자가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을 잡으려 내려와 의심이 많은 동방삭을 잡을 방도가 없어 꾀를 내어 냇물에서 숯을 빨고 있었더니 낮선 사람이 옆으로 와서는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숯을 물에 빠는 사람을 당신이 처음이요. 하는 소리를 듣고는 네가 동방삭이구나 하고 잡아 같다는 전설을 같고 있는 숯내인 탄천입니다. "

탄천변은 갈대가 우거져있고, 강심에는 한가롭게 청동오리가 유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물을 거슬러 오르는 우리 라이더들을 더 없이 행복하게 해줍니다.

양재천삼거리에서 반구정님께서 합류하시고 광평교밑에서 노땅아찌님께서 합류하셨슴다. ㅋㅎㅎ

헌데 노땅아찌님은 처음 뵙는 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바로 . . . .뱃고동님

또한 엥카님께서는 댁이 분당이신데 복정까지 마중나오셔서 합류하여 함께 해 주심에 감사 드림다.

 

서울비행장을 지나고 분당의 탄천종합운동장앞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배낭에 댁에서 준비하여 오신 간식들을 내어 놓아 맛있게 먹습니다. 인절미도 있고 고명을 얹은 호떡도 그리고 집에서 만든 쿠키도 한봉지나 내어 놓으십니다. 감사한 마음 그지 없슴둥

이렇게 푸짐하게 간신을 먹고는 다시 달림니다.

여수천을 끼고 울울창창한 분당의 아파트숲 사이로 애마는 질풍노도 처럼 질주를 하네요. 중탑교, 상탑교를 지나자 여수천변으로 난 둔치길을 끝이 나 도로로 올라섰는데 여수천 주변의 임야를 파헤쳐 공사가 한창이네요. 새로운 단지가 조성되나 봅니다.

 

여수천변으로 난 샛길을 이용하여 갈마고개를 오르려 하였는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대로를 타고 갈현IC를 지나서야 샛길로 들어설 수 있었네요.

경충대로는 차량들로 가득 메워지다시피 하였는데 샛길을 통행이 뜸해 다니기가 수월하네요 ㅋㅋ

샛길에서 갈마고개를 오르기 직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업힐을 시작함니다.

주변이 산속인 도로는 오가는 차량도 뜸하고 한적하면서도 호젓하여 드라이딩하기에 안성마춤이네요. 성남시 영생사업소앞을 지나 왼편으로 굽어 있는 도로를 오르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옷 벗은 산속에 배암 처럼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업힐 하는 울 횐님들 모습이 장관이네요. ^^

 

드뎌 갈마고개 정상에 올라섰네요. 시계를 보니 12시가 조금 못된 시각

뒤에 오시는 횐님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두바퀴님이 땀을 뻘뻘 흘리며 쫓아 오셨네여. 갈현IC에서 보니 울 횐님들이 앞에서 가시는 모습을 보고는 따라 왔다네요.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감사요 ㅎㅎ

사전에 알아 놓았던 광주시내에 있는 식당에 20명분 점심예약을 마치고 다시 다운을 합니다.

오른편으로 중앙저수지가 드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으리으리한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 저수지 뚝방에는 한가롭게 앉아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 몇 분이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경안중학교를 지나자 장지교차로가 나옵니다. 우리는 여기서 좌회전하여 광주시내로 진입을 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강동동태찜"이라는 상호를 갖은 식당에 도착하니 어느새 12시반이네요.

 

준비를 하여 놓은 다섯 상에 나눠 앉아 양념은 얼큰하고 매콤하며 동태는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입안에서 살살녹는 동태찜을 먹고는 여기에 밥을 볶아 뒤를 채우네요 *^^

제게는 동태찜이 이랬는데 다른 횐님께서는 맛이 어떠신지. . . .

한시간을 넘게 점심잔치를 하고는 묶어 놓은 애마에 올라타 경안천을 건너서 강길을 따라 하류쪽으로 달립니다. 중부고속도로가 머리 위로 지나가고 초월읍서하리에서 서하교를 좌로 건너자 비포장인 뚝방길로 달립니다. 오른편으로는 넓은 경안천이 조용히 흐로고 왼편으로는 하우스에서 채소들이 사박사박 자라나고 있네요.

무수리로 들어서는 쪽다리를 오른편으로 돌아 건너자 산속으로 고개가 보이는데 횐님들 점심을 먹고 바로 달린다고 쉬었다 가자고 아우성이나 조금후의 업힐을 생각해서 작은고개 두어개는 그냥 넘네요 ㅎㅎ

 

무수리 마을로 들어서서 업힐전에 잠시 휴식을 갖는데 어느 아짐 배낭에서 배를 내어 놓아 입에 물으니 시원한 꿀물이 따로 없고 업힐 하기전에 횐님들께 자유업힐을 하는데 고갯마루에서 쉴 것을 당부드리고 출발을 하려는데 노땅님 애마의 앞발에 바람이 빠진듯 싶어 공기를 주입하고 뒤에서 설렁설렁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데 뒤를 보고 계시던 철수님께서 옥구슬님 애마를 만지고 계시네요. -_-;;

옥구슬님 업힐중에 자빠링. . . . 뒷바퀴 큐알레바가 풀려 바퀴가 바져 버렸다네요.

다시 세팅을 하고 추~울~바~알~~ 새마을회관앞을 지나는데 늑대와 같은 커다란 흰둥이가 꼬리를 세우며 벌떡 일어나는 간 떨어지는 줄 알았구먼유 ㅎㅎ

된비알을 오르고 나니 고갯마루에서 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바구를 나누고 우리의 호프 왕건님 헐떡이며 업힐하는 우리의 모습을 디카에 담네요. 감사하와유~~

 

노땅님 튜브를 갈아 끼우시고 단체증명사진에 담고 다운을 시작하넹 ㅋ^^

이 길은 농로길이나 다름없어 오가는 차량도 거의 없을 뿐더러 논밭에서 일하던 경운기 등이 지나다녀 길에는 흙과 자갈 그리고 모래가 곳곳에 산재해 횐님들께 주지 시키고 절대로 앞뒤의 간격을 유지하고 추월을 금할 것을 당부하고 앞서서 내리막을 달립니다.

내리막을 신나게 달리는데 저 앞에서 덤프트럭이 마주오고 있는데 간이 떨리네요. 트럭옆을 지나며 스톱스톱 소리를 꽥꽥 지르며 지납니다. 트럭옆을 지나서 뒤를 힐끗 돌아보니 트럭이 길가에 멈춰 서 주었으나 다운을 하다가 애마를 돌려 위로 거슬러 올라 가 보니 뒤를 보시던 철수님께서 왜 올라 오느냐고 물으시기에 다 내려왔구나 생각하며 기수를 돌려 다시 내리막을 달림다.

 

퇴촌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 도마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장작산 자락인 도마치고개를 넘어 샛길로 들어섰다가는 번천을 따라 하남방향으로 가니 은고개 오르막입니다.

왼편으로 가면 남한산성을 넘어 복정으로 갈 수 있으나 우리들은 은고개를 넘습니다.

은고개주변에는 많은 식당들이 자리하여 저마다 지나는 손들을 유혹하고 있으나 이를 뿌리치고 고갯마루에서 다리쉼을 하면서 뒤에서 오르는 님들을 기다립니다.

횐님들이 모두 오르니 다시 내리막을 내려가려는데 자수마초님 브레이크가 안 듣는다고 그러네요. 뒷 브레이크패드 연결고리가 빠져 있네요.

내리막을 달리니 은고개를 오르며 흐른 땀이 온데간데 없고 가슴으로 파고 드는 바람에 한기를 느낌니다. '마밥집'앞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고골쪽으로 애마를 몰아 춘궁동의 고골사거리를 건너자 서부농협에 애마를 진입시킵니다.

 

시계를 보니 3시반입니다.

달리고팡님 약속 있으시다고 먼저 출발하시고 점심을 먹고는 조금 남은 전으로 간식거리를 사옵니다. 요크르트, 막걸리, 과자를 사왔네요. ㅋㅎㅎ

식후에 달려왔더니 막걸리 맛이 시원하고 달착지근하네요. 한잔씩 마시고 있는 사이에 노땅님 애마의 앞발을 빼서는 타이어를 뒤집어 펑크의 흔적을 찾아 보았으나 찾을 길 없고 횐님들 서로 도와가며 원인을 찾으며 치료를 하네요.

이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서둘러 출발합니다. 이성산성고개를 넘어서니 광동정수장삼거리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을 하니 서하남IC입니다.

심심한걸님, 옥구슬님, 두바퀴님께서 댁이 가까운곳에서 귀가 하시고 올림픽공원의 북문입구에서 오늘 벙개를 쫑을 하고나니 왕건님과 엥카님 그리고 노땅님 아니 뱃고동님이 이곳에서 헤어지신다네요.

 

성내천을 내려와 잠실벌로 들어서니 이제는 모다 헤어져야 할 시간이 임박함을 느낌니다.

이렇듯 좋은 분들, 정이 가득한 분들, 함께 있어 행복을 주는 분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몾내 서운하고 섭섭하고 아쉬워 자꾸 뒤를 돌아 보게 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안녕히 돌아 가셨으리라 믿어 의심이 없슴입니다. 왜냐고요?

옥구슬님께서 오르막에서 뒷 바퀴가 빠쪄 자빠링한 사고, 자수마초님께서 뒷 브레이크 연결고리가 빠진 사례 등으로 봐서는 제게 행운의 여신이 함께한 자리가 아니였나 싶고요! 또한 두분께서도 그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리막에서 그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하는 두려움이 앞을 가립니다.

 

횐님 여러분!. 자전거를 타시기 전에 브레이크 상태, 큐알레버 상태, 바퀴의 공기압 상태 등을 점검하시여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시기를 바람니다. 꼬~옥~여

 -_-;;

2007년 2월 24일 토욜날(정해년 정월 초이레)

길메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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