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대게님이 어제 후포까지 와서 자라는 것을 너무 늦어 축산에서 숙박하기로 해안대게님께 양해를 구하고 축산에서 자리를 잡는다. 작은 어촌의 항구라 아름다울 듯 싶어 야항을 보고 싶었으나 밤하늘에 떠 있는 어항을 보지도 못하고 깊은잠에 빠져들었다.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기에 섣불은 잠에서 깨어 사우나에서 샤워를 마친 뒤 이곳에서 안내하는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은 어항앞에 있는 횟집으로 향원이라 하나 일반식인 된장찌개백반를 주문하여 기다리는 동안 어항을 살펴본다. 어항에는 새벽에 잡아 올린 작은 고등어와 도루묵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비란 놈이 몇 마리가 살며시 어판으로 다가가 생선을 입에 물고 내리튄다. 나비란 놈들 어제도 그제도 이런식으로 포식을 하리라 생각하며 쓴웃음을 짓는다. 일렁이는 어선을 뒤로하고 식당으로 돌아가 조반을 먹고는 길을 잡으니 7시5분이다.
봉화산(278m)자락을 업/다운한 뒤 망월봉자락을 지나 상대산(1938.3)자락을 돌아나가니 대진해수욕장이 우리를 맞이하나 대진을 뒤로하고 송천천 다리를 건너니 뱃사장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곳이 병곡고래불까지 이어지는 명사이십리해수욕장이다. 끝없는 해안과 울창한 송림 그리고 송림 뒤꼍으로 이어지는 잘 정비된 포장도로는 유혹의 손길을 보내 이곳에서 푹 빠져들고 싶은 욕망을 자아내고 있다.
드넓은 해안을 뒤로하고 병곡에 들어서니 마을 휘돌아가는 곳 작은 둔덕 위에 정자가 한가롭게 서서 잠시 쉬었다가라 길손을 잡기에 우리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몇 컷 사진을 찍는 중에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에서 길이 끝나는 듯 싶어 주변에 있는 마을 사람인듯 싶은 분에게 이어지는 길이 있느냐고 물으니 계속 나가면 병곡휴게소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있다가 휴식을 끝내고 길을 안내하니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가 나오는 지점에서 잘못 들어왔다는 소리가 들려 그대로 가면 도로와 마주한다고 알린 뒤 비포장오르막을 오르니 작은 둔덕위에 민박집 몇집이 자리하고 있고 조금 아래에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병곡휴게소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해안대게/황봉구님으로부터 전화연락이 온다. 축산에서 출발해 후포에 진입을 하면 한번 뵙기나 해야겠다고 작심하고 축산을 떠났는데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전화를 주시며 후포해수욕장에 오면 연락을 달라며 전화를 끊고 나자 일행이 모두 도착하였기에 휴게소를 벗어난다.
병곡휴게소를 나오자 왼편으로 등운산(767.4m)과 칠보산(810.0m)이 유금치를 사이에 두고 동해를 향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며 동해물로 빠지며 칠암산(184m)을 솟구쳤기에 언덕을 그었다. 이 언덕을 넘으니 지경천 계류가 포항시와 울진군을 경계를 이루며 맑은 물을 토해내고 있다.
울진군내로 진입해서 해안파출소앞을 0815에 지나려는데 져지를 입은 라이더가 우리앞을 가로막으며 서울에서 포항으로 와 축산에서 잤느냐고 물어온다. 직감으로 해수욕장에서 연락을 달라던 해안대게님이 마중을 하셨구나 하고 해안대게님 아니시냐고 물으니 맞는다고 하며 내려 올때는 4명이라 했는데 어찌 6명이냐며 고개를 갸웃거리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는 서로 인사를 시킨뒤 해안대게님의 뒤를 따른다.
해안대게님의 뒤를 따르는데 엔진이 좋은 것인지 아님 우리를 시험하려는지 우리일행을 뒤로하고 저앞에서 내리 달리기에 일행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뒤를 밟으니 후포해수욕장 부근에서 자전거를 멈추고 우리를 기다리며 후포항으로 방향을 잡는다.
해안대게님의 말로는 대게하면 영덕대게와 울진대게가 있는데 죽변에서 강구 앞바다에 대게의 먹이 서식지인 무화잠과 왕돌잠이 있는데 강구항과 죽변항 사이에 있는데 서로 자기네 앞 바다에 왕돌잠, 무화잠이 있다고 우긴다는 설명을하며 대게기념비에 대하여도 설명을 한다. 해안대게님을 따라 대게타운으로 들어서니 마켙에서 이온음료와 바나나를 구입해 건네며 어제 후포에서 숙박을 하면 새우라도 대접을 하려 했노라며 서운해 하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해안대게님 종씨라 나이를 물으니 띠동갑으로 한바퀴가 작다.(축산에서 25.0km)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0900 해안대게님을 따라 거일리를 돌아나가는데 작은 비석을 가르키며 대게가 이곳에서 처음 잡기 시작했노라 설명을 한다. 비석에서 밝히는 바에 의하면 이곳 거일은 큰게알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옛날옛적에 이마을 어부들이 대게를 잡기 시작했노라 하는 설명이다.
거일리를 표지석의 의미를 새기며 이곳을 벗어나 해안을 따라 북상하니 직산리마을이 우리를 가로막으며 도로의 끝을 알리며 왼편으로 직고개라는 가파른 빨래판고개가 손짓하며 우리를 맞이한다. 직고개를 넘으니 백암산(1004m)에서 모은 물이 백암온천수와 합류하여 남대천을 만들어 이곳 용정불미골을 통해 동해와 합류한다. 남대천다리를 건너 다시 해안으로 빠지려하는 우리 일행들에게 해안대게님은 이곳에서 헤어지겠노라며 장도를 걱정하며 전송을 한다.
해안대게님과 헤어지자 월송정 이정표가 오른편으로 안내를 하였으나 그냥 직진을 하자 월송정의 자태를 아니보고 가느냐며 우리를 비난하는 듯 울창한 송림이 나오자 아내인 반구정이 푸념을 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며 샤방샤방 모드에 관광라이딩을 한다고 공지했느냐 질책이다.
구산해수욕장을 지나서 조금 지나자 뒤에서 펑크가 났다는 소리에 0945 잔차를 멈추니 척산천 기성교 다리앞이다. 이곳 다리앞에는 너른 공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독립지사유공자추모비가 조성되어 있는데 최근에 조성되었으나 거의 손질이 아니되어 있고 찾는 이들도 없는듯 하다. 펑크난 곳을 찾으려고 척산천 냇물에 담가 보고 타이어에 펑크 흔적이 없어 새로은 타이어로 교체하여 1000에 기성교를 건너자 바로 기성면소가 자리하고 있다.
면소를 벗어나자 왼편으로 서원이 보인다. 명계서원으로 옛적에는 이곳의 유생들이 학문을 닦으며 풍운의 꿈을 꾸웠을 것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뒤돌아 보며 나를 반추해 본다.
부천에서 오셔서 화진에서 우리와 합류한 뽀식이님 내외분들은 무거운 자전거에 깍두기 타이어로 잘도 쫓아 오고 계시지만 여전히 뒤에서 쳐저 온다. 허지만 적당한 보조를 맞추며 망양해수욕장을 지나 현종산(417m)자락의 손부리재 고개를 올라 1055 망양휴게소에서 휴식을 하며 우리가 올라온 아래의 망양해수욕장을 발아래로 조망한다.(축산항에서 51.0km)
뽀식이님은 거의 말씀이 없으시고 사교성이 좋은 그의 아내분께서 분위기를 맞추며 이곳에서 더위사냥을 사서 서서히 익어가는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히고 1110에 망양휴게소를 내려선다.
손부리재를 내려서자 덕산해수욕장이 나오며 오산리로의 갈림길이 시작된다. 나는 오른편 해안가를 따라 길을 안내하며 오산리를 지나자 옛 상념에 잠시 젖어본다. 예전 친구와 해안일주를 하며 해안가 바위앞에서 찍은 사진이 후광을 일으키며 선명하게 모습을 보인것에 마냥 자랑스러워 하던 기억이 새록거리고 울진학생야영장앞을 지나면서 작년 이맘때 울진MTB축제가 끝나고 하루를 더 머물며 이부근에서 낚시를 하며 즐기던 추억, 그리고 다른 팀과 어울려 이곳 송림에서 술한잔을 기울이던 생각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다.
망양해수욕장과 망양정앞을 지나며 예전의 추억을 먹는다. 울진MTB축제를 맞이해서 축제 전날에 내려와 주체측의 소리사냥님의 안내로 숙박지를 정하고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에 도착한 MTB가족들 그들과 우리측에서 준비한 불고기파티와 그들이 마련한 회안주로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즐기던 기억이 새롭다. 또한 불영천 건너로 자리한 엑스포공원은 작년의 축제(가수 김세화님의 노래와 축제에 참가해 함께 라이딩을 한) 여운이 아직도 삼삼한 기억속에 남아있으며 불영계곡과 왕피천계곡이 합류하는 드넓은 냇물을 집어 삼키는 모래톱과 망양해수욕장은 아내인 반구정과 함께 자전거 해안일주를 하던 친구부부와의 여름피서지로서 튜브를 빌려 파도를 타며 신나하던 아내와 시원스레 윈드서핑을 하던 모래톱 앞에서의 이야기가 있어 더욱 인상이 깊은 곳이다.
망양휴게소를 떠나기 전에 올해도 울진MTB축제가 준비중에 있어 소리사냥님께 전화를 하여 울진MTB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샵에 들린다고 전통을 하였기에 수산교를 건너서 울진읍내로 들어서서 일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버스터미널을 지나고 군청앞을 지난 뒤 울진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아치형다리를 건너자 울진고교가 나온다. 이 고등학교정문을 지나자 오른편 골목으로 삼천리자전거샵이 왼편과 오른편으로 자리하고 있어 오른편샵으로 찾아 들어가니 소리사냥님의 전갈을 받아 우리를 반긴다.
팀원들을 이곳에 안내하여 샵에서 쉬게하고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픽쳐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서 샵으로 돌아가 울진mtb축제 진행상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그래도 발빠른 팀원은 이곳에서 자전거를 손보기도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샵을 나와 1250 방향을 잡는다. 거의 한시간을 쉰 것이다.
울진읍내를 벗어나자 한가로운 도로상황을 연출하나 정오를 넘긴 태양은 연신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징글거리게도 웃어대지만 우리의 의지는 폭염도 이겨내며 힘차게 죽변으로 향한다.
죽변 그러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폭풍속으로"라는 드라마의 주무대인 것이다. 죽변항이 나오고 덕구온천이 나온다. 이곳 덕구온천엔 ' 박상면 '이 사용한 콘설박스가 있는데 예전에 이곳에 들렸을 때 나 또한 그 박스를 사용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1310 죽변에 도착하여 중식을 하기로 하고 식당을 찾는다. 죽변항앞의 영남식당이라는 곳에서 아구찜과 아구탕을 주문하여 식사를 마치고 1410 죽변항을 등진다.
천연기념물158호인 향나무를 왼편으로 두고 북진을 하니 어느새 울진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구로 원자력전시관과 공원이 자리하고 팀원들에게 이곳 공원에서 한잠을 자고 갈 것인가 물으니 그냥 진행하자하여 부구를 벗어난다. 나곡해수욕장앞을 지나자 (07)국도가 어느새 자동차전용도로로 탈바꿈하여 우리의 접근을 막고 있고 나곡리앞에서 구도로 안내를 하는데 이 도로를 따르는 중에 나곡리로 빠지는 길이 나오나 우리팀은 구도로를 집요하게 물고 들어간다.
1520 갈령치고개를 올라서자 왼편으로 너른 주차장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비탈진 언덕위엔 팔각정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정자의 발아래로 시원하게 뻗은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직고개 그리고 그 아래로 흐르는 가곡천의 계류가 한눈에 잡힌다. 도로가 공원 초입엔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2000`4/12 국내 최대 산불(23.794ha 피해)인 강원도에서 발생했는데 삼척은 물론 이곳 경북울진 경계까지 화마가 번져 울진군 민관군이 힘을 합쳐 산불이 남하하는 것을 예방하고 그 기념으로 이곳 경계지점에 백일홍을 심어 도화동산이라 명명하였다 한다. (축산항에서 92.6km)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이곳 공원을 관리하시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고갯마루 넘어 동해휴게소는 폐소가 되었고(일전 해안일주때도 폐소 되었음) 그곳에 경계에 세워졌던 파출소는 전용도로 부근에 세워졌노라며 우리의 무용담에 감탄사를 연발하신다.
일행들이 한분두분 도착하시고 뽀식이님은 낮은 계단으로 이어진 팔각정까지 계단타기를 한다. 뜨겁게 작열하는 한낮의 폭염은 지칠줄 모르고 허덕이는 라이더는 갈길이 멀기만 하지만 떠날 채비를 않는다.
25분간 휴식을 끝내고 가파른 다운을 한다. 공원관리인께서 들은 말대로 파출소는 자취를 감추고 동해휴게소는 덩그러니 황량한 폐가를 연출한다. 더위를 가르며 신나게 다운을 하니 기곡천을 건너는 월천교를 만나게 되고 원덕읍내로 들어선다.
1267.3m의 고봉인 응봉산과 1092m의 사금산에서 발원한 호산천은 원덕읍내를 가로질러 호산항으로 흘러나가고 일렁이는 바람을 앉고 몇개의 고개를 오르내리니 임원항의 자태가 산자락 밑서 웅장하게 웅크리고 있다 (축산항에서 105.7km)
임원항은 예전 해안일주시 어둠속에서 도착하여 숙식을 하던 곳으로 아침에 먹은 곰치해장국의 시원하고 개운한 별미가 언뜻 떠올라 입맛을 다시게 하는데 반구정님 아이스케키를 먹자고 도화공원에서부터 졸라서 결국엔 1640 이곳에서 두바퀴를 멈추게 한다. 상큼하고 시원한 더위사냥이라는 얼음과자로 입맛을 달래고 1655에 임원항을 뒤로하고 검봉산(682m) 자락의 능선을 몇개 넘어 산아래 있는 1730 신남항의 해신당공원을 들러 본다.
얼마전까진 산밑마을 작은어촌인 신남항은 민박집이 없어 임원까지 간적이 있으나 그사이 해신당공원이 인터넷에 홍보되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민박집이 여러채 있는 듯 싶다. 해신당공원앞에 도착하여 우리들의 애마를 공원입구의 차단펜스에 매어놓고 매표소를 바라보니 1인/3천원인데 매표를 중단하였으며 17시30분까지 입장을 허용하고 있는데 공원에서 나오는 젊은이 몇이 이런 상황을 알고는 입장료가 아깝다 안타까워 한다. (축산에서 111.5km)
해신당공원은 처녀 애월과 총각 덕배가 애틋한 사랑과 처녀귀신의 원통함의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남성을 상징하는 갖가지 거물(남근 조각상)들을 조각해 산자락에 배치, 공원을 조성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곳 해신당은 남성의 상징뿐만 애월의 사당을 지어 놓았을 아니라 언덕 아래의 해안톱에는 맑고 투명한 바닷물 위에 기암과 괴석이 해안에 자리해 절경을 자아내고 있다.
갈길이 먼 관계로 서둘러 관광을 마치고 1745 신남항을 출발한다.
계속되는 검봉산 산자락의 업다운을 하면서 장호항을 지나자 해변으로 놀이시설이 있는데 장호용화관광랜드다.
장호항을 지나자 긴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이곳을 오르면 대한민국 최초의 마라톤 올림픽금메달리스트 황영조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초곡항 위 산자락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공원을 조성하여 놓았다.
한참을 다운하여 궁촌욕장과 궁촌항을 지나니 공양왕릉의 안내표지가 길을 알려주고 근덕산단가 있는 동막리를 지나자 미읍천의 아름다운 수초를 끌고 우리를 따라와 근덕맹방해수욕장으로 숨어들며 살며시 전송을 한다.
옆으로 따라오는 자동차전용도로는 끈지기게 우리팀을 유혹하나 자연을 벗삼아 넉넉한 마음을 갖고 여유있게 허허로운 바람의 친구들인 우리는 솔향기 맡으며 들풀에 취해 시원스레 뻗은 도로를 외면하던중 길이 끊기며 그여히 전용도로에 입성을 하는데 삼척의 관문인 한치터널이 나온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한치터널앞에서 팀원들을 세워 백라이트(깜빡이등)를 킬 것을 주문하고 출발하려는 와중에 뒤에서 싸이렌소리가 들리며 경찰차가 멈춰 서더니 이곳 전용도로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여 할 수 없이 되돌아 한치고개를 넘는다.
한치에 올라서니 어둑해진 언덕위엔 삼척시내의 전경과 삼척항구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여 놓았으며 밝은 조명은 우리팀을 맞이 할 준비를 갖추고 어둠속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
잠시의 휴식과 어둠속에서의 배고픔을 못이겨 시내로 달려가 삼척교를 건너니 이 하천이 우리나라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태백산(1567m), 함백산(1573m) 등 고산준령에서 흐르는 물줄기인 오십천이다. 삼척항으로 진행하다 불빛을 찾는 부나비 마냥 밝은 불빛을 찾아 시내로 방향을 틀어 적당한 식당을 찿아 2000 들어선다.(축산에서 143.3km)
저녁으로 게장정식과 일반정식을 반반씩 주문하니 게장은 대게간장게장이, 일반은 가자미생선구이가 된장찌게와 함께 나왔으며 상큼하면서도 짭쪼롬한 간장게장의 장맛이 "가수 박현빈"의 '샤방샤방' 노랫말 처럼 죽여줘요~~
저녁를 마치고는 예약한 여관으로 찾아가 휴식을 취한다.
식사를 주문한 뒤 밖으로 나와 숙소를 알아보니 자기가 여관으로 안내하며 이모라 부르며 객실 하나에 2.5k원이라 한다. 안내받은 여관(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골목안)에서 방을 확인하고 애마들을 보관할 곳을 살피보니 객실 하나에 3만원을 요구, 조카분이 2.5만원이라 했다하니 펄쩍 뛰었으나 객실 세개에 7만원으로 결정하고 애마는 창고에 넣어 보관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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