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남도투어를 마치고

힉스_길메들 2009. 8. 5. 12:53

먼저 진도투어중 실수로 인하여 디카를 떨어뜨려 많은 풍광을 못 담아 와 횐님들께 죄송하고 진도에서 진도싸이클연맹 박기배회장님(011-646-2277, 061-544-0001)의 안내를 받아 진도를 여행할 수 있었기에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남도투어를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느낌이랄까 소회랄까? 여행이 되었던 라이딩이 되었던 개념은 똑 같을 것이다. 

 

첫번째 어디로 갈 것인가? 멀리 갈 것인가. 가까이 갈 것인가? 목적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 언제 갈 것인가? 목적지에 따늘 시기가 정해져야 할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잉태하는 새싹이 돋는 봄에 갈것인가. 꽃피고 새가 우는 여름이 적당할까. 아니면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단풍이 든 가을이 좋은가. 하이얀 눈내려 고요한 겨울이면 어떨까?

세번째 누구와 갈 것인가? 나 홀로 갈 것인가. 단짝과 둘이 갈 것인가. 친한 사람 서넛과 아님 너댓과 갈 것인가. 뜻을 함께 나눌 여럿과 동행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네번째 코스는 어데로 할 것인가? 길은 여러길이 있을 것이다. 산길도 있을 것이요. 들길도 있을 것이고 물길도 있을 것이다. 편안하고 먼길이 있는가 하면 거칠고 가까운 길이 있을 것이요 아니면 이를 적당히 조합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다섯째 숙박은 어찌 해야하나? 어느 정도 가서 어느 정도의 시설을 갖춘데서 해야 하나? 방이 없으면 어찌할까.

여섯째 먹거리를 어디서 무얼 먹을까? 지역마다 특산물이 다르고 맛의 강도도 달라 진다. 여행은 볼거리도 있지만 먹거리도 빼 놓을 수 없는 진미인 것이다.

일곱째 회비는 얼마로 결정할까? 돈을 많이 들인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여행거리를 만들 수 있겠으나 여행의 참맛은 경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여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여덟째 안전이다. 등산도 마찮가지지만 자전거여행의 특성상 안전을 무시할 수 없다. 될 수만 있다면 다함께 여행을 마치고 싶지만 설혹 심하게 다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구호할 것인가. 어떤 병원으로 후송할 것인가? 아니면 체력이 모자란 회원이 있다면 어떤 방볍으로 점프를 시킬 것인가. 어디서 귀가를 시킬 것인가? 등 또한 무엇보다 체력이 제일 모자란 회원을 중심으로 팀을 이끄러야 할 것이다.

아홉째 이동방법이다. 교통편은 무엇으로 하며 어디서 탈까? 자리는 어떨까 등등.

이런 과정을 거쳐 계획하고 이에 따라 실행됨에 있어서 빈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자 각종 정보를 토대로 비교분석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수없이 거치게 된다. 이것이 등산으로 말하면 인더크라이밍이라고 하는데 계획하고 준비하고 훈련하는이것이 등산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하계휴가로서 계획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몇군데 전화로 확인을 한다. 몇군데의 숙박지와 배편을 알아보는 가운데 배편은 평시보다 피서철이다 보니 증편이 되어 이용이 편리하나 방값이 두배 이상으로 인상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머나먼 진도로 떠나는 버스편이 센트럴시티에서 하루 0735, 0900와 오후2회 밖에 없어 0735분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진도에서 어느정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에 광주나 목포에서 진도로 환승하는 회원을 나누고 버스 좌석을 예매하고자 동참회원들께 사전에 예매관계를 알아보고 예매가 안되었으면 일괄예매를 하려하고 전화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분은 몇차례의 전화 연결에도 불구하고 전화도 안받고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참한 분도 계시다. 혹 함께 여행하는 분께 연통하였다는 것으로 연락을 하였다 할지 모르나 이는 경우에 맞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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