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오대산을 넘어 월정사를 그리고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원주까지

힉스_길메들 2009. 10. 25. 20:21

 5시반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자정을 넘긴다. 밤하늘은 별빛도 감추고 오대의 적막은 소리없이 잠든다. 새벽이 오는 소리에 알람 소리가 겹쳐 자리에서 눈을 헤집고는 방을 나와 세면을 한 뒤 어제 저녁을 먹던 그 자리에 들어서니 아침상이 준비중이다.

 

 어제 남겨뒀던 나물들과 새로 꺼낸 장아치들중 고추장아치

 

 곰취장아치

 

 참나물장아치 등등. 준비중에 들이닥쳐 이미 치워진 장아치들은 사진에 담지를 못하였다.

 

 고들빼기도 맛 있도 버섯장아치는 은근하며 감장아치는 감칠맛을 더한다.

 

 시원한 토장국에 밥 말아 한대접을 앞에 놓고는 이른 조반이지만 나물과 장아찌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는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밖으로 나와 오대산으로 떠날 채비를 갖추고는 기념사진을 찍는다.

신프로님, 일타이석님, 심심한걸님, 주인아저씨, 반구정님, 서이사님, 아이비님, 주인아주머니, 옹달샘님, 바익님 그리고 사진을 찍고있는 길메들

 어데 계시다 나오셨는지 위에 사진 찍을 때는 안계시던 들플님이 파토라며 새로이 찍어야 한대서 새로이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신프로님, 일타이석님, 심심한걸님, 주인아저씨, 반구정님, 서이사님, 아이비님, 옹달샘님, 바익님, 주인아주머니, 들플님의 모습

 

 길메들이 없다고 길메들을 넣어야 한다며 일타이석님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승희황토민박집의 장독대

 

 저기 뒤에 보이는 나무로 역은 집이 계사란다. 닭들을 산에 놓아 기르는데 닭을 잡으면 머리와 다리 그리고 내장을 빼고도 4~5kg이 넘는단다.

 

 애마들을 잡고 길을 떠나려는데 신프로님 뒷바퀴가 그만 펑~~~~~~~~~크,

다른 횐님들을 먼저 오대산으로 입산을 시키고는 튜브를 교체하는데 시간을 보아서 아시겠지만 이넘을 정비하고 출발하는데 07시44분이다. 무려 50분이 소요되었다.

 

 숙박지에서 100m정도 떨어진 매표소를 지나는데 아직은 감시원이 나오지 않아 다행스럽다. 여기서는 통행을 금한다는 쥔장의 말씀이 있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던 것이다.

 

 얼른 매표소를 통괏하고는 뒤돌아서서는 카메라에 전경을 담아 본다.

 

 오대산으로 오르는 길에 계곡과 산자락들

 

 앞서간 이들을 쫓아 페달링을 서두른다.

 

 매표소를 떠나 첫 이정표가 나오는데 매표소에서 정상인 두로령까지는 10.2klm이고 두로령에서 상원사까지는 6.1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오대산의 산줄기

 

 백두대간의 두로봉에서 이어진 오대산능선으로 상왕봉~비로봉~호령봉의 고봉들

 

 

 오르고 또 올라 한참을 올랐지만 아직도 고갯마루를 23.6km를 가야 한다는 표지목의 알림에 혀를 내두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그어진 길이 우리가 올랐던 오대산 비포장도로인데 사진으로는 얼핏 확인하기가 곤란하다.

 

 여기가 두로령 정상이다. 백두대간의 두로봉과 오대산 최정상인 비로봉을 연결하는 능선의 안부

 

 

 탐방안내도로서 등산객의 탐방로 거리 및 소요시간을 나타냈습니다.

 

 오대산북부매표소앞을 07시45분경에 출발하여 이곳 약 12km를 올아 두로령정상에 도착하니 09시25분경으로 1시간40분이 소요되었다.

 

 두로령에서 능선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내려서니 길 가운데로 펜스가 쳐져있고 펜스를 비껴 벗어나자 산중에서 목탁소리와 불경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진다. 바로 북대사에서 들려오는 소리이다.

 

 북대사입구의 펜스앞에는 위와 같은 게고문이 세워져 차량을 통행제한하고 있다.

 

 이곳이 북대사앞의 차량통행을 제한하기 위한 펜스로 신프로님이 이를 비껴 돌아 나오고 계신다.

 

 두로령에서 북대사까지 1.0km, 북대사에서 이곳까지 1.5km 이제 상원사앞 주차장까지 3.5km를 돌텡이 비포장도를 내려 가야 한다.

 

 

 상원사주차장앞에 북대사와 마찬가지로 펜스가 쳐져 있고 위의 게고문이 세워져 있는데 1차위반시 20만원, 2차 위반시 40만원, 3차위반시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니 이제는 이곳을 넘을 생각을 접어야 할 것이다.

 

 

 오대산북부매표소 즉 내면분소까지 16.3km라 하나 자전거로 삐뚤빼뚤 올라오고 내려서니 17.4km가 넘었다

 

 이제 우리가 상원사를 벗어나 월정사로 향하여야 할 시간이 임박하였다. 여기서 그냥 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ㅊㅋ

 

 사람 하나 더 낑기고

 

 

 

 

 

 

 위의 사진들은 상원사 주차장 주변의 게고문들

 

 시간이 허락한다면 상원사를 탐방하고 적멸보궁에 참배라도 하겠지만 ..... 그냥 월정사로 향한다.

 

 

 

 

 

 

 

 

 

 

 오대산 월정사앞에서 아이비님과 일타이석님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분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먼저 두분(아이비&일타이석)이 하는 행동에 약이 올라서 우리도 나란히...

 

 여기저기 쌍으로 찍는다고 너나 할 것 없이 쌍쌍파티로 돌아 갈 순 없잖아요. 그래서 나홀로

 

 그러고나니 이렇게도 쌍쌍이 되었네요

 

 어느새 월정사를 관람하시고 나오셨나요. 여행을 하도 많이 다니신 심심한걸님께선 흥미를 잃으신 모양입니다.

 

 바익님 손짓발짓을 해 가면서 무언가 열시미 설명을 하는 듯 합니다. 두분은 상당히 흥미로운지 열청합네다

 

 월정사로 들어서기 전에서 무작위로 자연스런 포스로.... 반구정님은 심들었는지 사자상 받침대에 철푸덕, 서이사님은 나를 보아 주세용, 바익님 먹거리를 입에 물고는 어데론가....

 

 일욜날이 되어서 그런지 상원사입구에도 만원, 월정사안에도 만원의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전각앞에 작은 단풍나무의 단풍잎이 불타는 듯 작열하는 듯 소담스러워 살며시 카메라를 들이댔다.

 

 

 윤불경으로 이를 잡고 돌리면 원만소원성취할 수 있단다.

 

 

 

 

  

 적광전 용마루와 팔각구층석탑의 탑머리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제 월정사를 떠나 월정사입구에 조성된 전나무숲길을 빠져 나오고 계신다.

 

  

 

 

 

 

 

 

 

 피톤치드가 한참 풍기는 시각 산림욕을 하고픈 욕망을 절에서 갓 나온 사람으로서 자제를 하고 빠져 나간다.

 

 

 

 

 월정사대가람, 월정사의 일주문으로서 월정사를 드나드는 관문이다.

 

 병안삼거리와 월정삼거리를 지나 진부의 산채를 전문으로 한다는 이집 부일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집은 옛집 그대로인데 맛은 옛맛이 아니로다. 어제 먹은 산채가 더욱 그리운 것이 나만의 마음일까!?

 

 상차림이 이러하지만 어디 가미한 듯한 느낌과 맛의 단조로움이 쓸쓸하다.

 

 

 

 

 

 

 

 오대산의 비포장로를 업다운하고 이른 조반으로 허기가 져서 서둘러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는 진부를 나와 속사로 넘어가는 속사리재를 넘는 중이다.

 

 

 

 

 

 

 

 

 

 속사를 거쳐 장평부터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이곳 영동2터널을 넘어서면 면온이다.

 

 

 

 

 

 면온에서 영동고속도밑을 지나 진조리로 빠져 나오면 청태산줄기를 넘는 영동1터널을 만나는데 지루하기가 끝이 없을 정도로 은근한 업힐이 죽을 맛이다.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아이비님이 철퍼덕ㅎㅎ 나도 여기서 철퍼덕

 

 

 

 

 

 

 지겹도록 오르막이 이어지더니 드디어 영동1터널의 아구리가 보인다. 예가 끄친가부다^^

 

 둔내를 지나며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음료수와 약간의 빵 그리고 귤로서 허기와 갈증을 달래고 다시 고고씽 =3=3=3

 

 둔내에서 현천삼거리에서 안흥/강림쪽으로 방향을 틀어 좌회전한 뒤 다시 삼거리가 나와 안흥방면을 버리고 소사/새말쪽으로 우회전을 하니 민사고가 나온다. 민사고와 파스테르유업앞을 지나니 새말IC이다. IC앞 삼거리에 요로코롬 예쁜 정원이 있다.

 

 

 (42)번국도를 따라 원주방향으로 향해 달리는데 치악산구룡사로 들어서는 초입에 안내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업힐이 끝났다고 하지만 강원도길이 그리 녹녹하단 말인가!? 평지인가 싶으면 언덕길이 나오고 이제 다왔나 싶으면 다시 언덕길이고 흐~휴~~

 

 

 

 

 원주의 시내에 들어섰는데 서이사님 애마가 발굽에 이상이 생겼단다. 확인하니 뒷굽에 못이 박혀있다. 서둘러 조치하니 10분이 안되어 완성ㅎㅎ 함께한 신프로님께 아침에 있었던 1시간 조치가 10분에 완료되었다며 으쓰윽~

 

 어둠으로 완존히 물들은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안양으로 홀로이 가시는 옹달샘님 7시30분 매표를 하고는 인근에 있는 성원복집으로 달려가 까치생복 맑은탕으로 주문하여 하루를 마감하며 무탈함과 행복하였던 여행을 건배한다.

 

 홀로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셔야 하는 옹달샘님을 배웅해 드리며 탑승하기 전에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며 ㅊㅋ.

차암~~ 옹달샘님 컨디션 넘넘 고맙습니다 하고 모든 분들이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아이비님은 이 컨디셔너를 마시고는 컨디션이 회복되어 덕분에 일타이석님하고 무슨일이 있었을 것만 같은 예감 ㅎㅎㅎ

저녁을 먹고는 7시50분경에 경부터미널과, 상봉터미널 그리고 동서울터미널로 가시는 분이 있어 따로이 귀경을 하여 애마를 싣기는 편하였으나 단풍철 귀경차량의 증폭으로 도로가 막혀 10시반이나 되어 도착을 하였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개인플레이 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 즉 체력이 모자라 자장구를 못타는 분들에게 관심을 같고 배려를 하므로써 팀이 원만하게 라이딩을 마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사로이 어떠한 목적 즉 체력을 과신한다거나 아니면 연습라이딩 또는 함께하는 동료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면 이는 팀플레이를 저해하고 시민의 질타를 받는 행위로서 여행의 목적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가 타인을 배려하고 관심을 가져 협력하여 준다면 여행을 하는 보람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만끽하리라 확신합니다.

 

2009년 10월의 국토여행을 마치면서

길메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