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혼의 자유

내가 귀빠진 날 스키타기를 d2

힉스_길메들 2006. 1. 20. 16:05

  생일 인틑날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6시반이다.

아내는 일어나 거실로 나가 조반을 하는 모양이다.

7시경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보니 아내는 전기밥솥의 코드를 꼽고는 거실에서 자는 아들옆에 누어 잠이 들었는지 눈을 감고있다.

준비해간 김치를 냄비에 볶다가 고추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후 참치를 넣고 김치찌개도 아니고 김치볶음도 아니게 요리를 해서는 아이들을 깨워 조반을 먹이니 아이들이 맛이게 배불리 먹는다.

 

정리를 하고 방을 나서니 8시가 넘은 시각이다. 프론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는 왔던길을 되돌아 리조트초입의 어제 그집 메니아스키샆에서 스키를 대여한다.

아내와 딸은 스키를 타지 않겠다고 하여 나는 스키로 아들은 보드를 대여하여 리조트로 향한다.

 

9시경 설봉스키하우스에서 주간리프트이용권을 구매(91k / 2인)하여 초급리프트를 타고 올라 보드타는 아들을 지켜본다. 어설프다.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딸과 함께 관광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다녀 오라고 통화하고는 초급코스에서 내려와 중급리프트를 오른다. 신나게 스키를 타고 있는데 아들에게서 저나가 울린다. 어디 계시냐고?. 해서 중급에 있다고 하니 이제야 보드 감각을 잡았노라며 중급으로 오겠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리조트 밖으로 나가서 먹자고 합의를 봤다. 이곳 식당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이구동성이다. 하긴 최소가 9k원이다.

하지만 나는 보온병도 있고하니 컵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주간타임이 끝나면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올라 가자고 제안하였으나 제대로 된 점심을 먹자는 다수의 주장에 밀려 묵살되고 말았다.

 

13시경 스키다이에 동전을 투입 거치하고는 키를 뽑아 주머니에 넣고는 아내가 운전하여 인근의 식당가로 간다.

 

첫집에 들이대닌 내가 먹지도 못하는 고깃집, 두번째 들이대니 예약손님이 있어 받을수 없노라고 거절, 겨우 세번째 두부전문점을 찾아 들어서니 손님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먹는 모양이다.

 

두부전골을 시켜 놓고 있으려니 딸네미가 내 발싸이즈를 물어 본다. 스키를 타고 싶어 그러냐 물으니 그렇단다. 해서 신어보고 신발이 크면 양말하나 덧신고 타면 된다 말하고 점심을 먹는다.

 

딸이 내 스키부츠를 신는다. 리프트이용권이 부착된 내 윗옷을 벗어 딸에게 입히고 리프트 타는 모습을 지켜본다. 두 아이들이 보드와 스키를 어찌 타는지 모습을 아내와 지켜본다.

 

초급코스를 타는 딸네미를 찾으니 아이가 없다. 사방을 두리번 거리니 얼마후 아들이 내려 왔길레 연하는 어디에 있느냐니까 벌써 내려 왔단다.

이제 딸네미가 스키에 맛이 들렸는지 제법이다. 

처음에는 무서워 벌벌 기던 녀석이 어느새 겁도 없이 달려 내려와 리프트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주간타임 종료시간이 되어 17시반경 보드와 스키를 반납하고 서울로 귀경한다.

무주IC~대전통영간고속도~경부고속도남이분기점~중부고속도~동서울요금소를 빠져 나와 자주 가는 상일동 갈치조림집에 전화를 하여 4인분 식사를 주문하고 식당앞에 도착하니 20시경이다.

 

얼큰한 갈치조림으로 땀을 흘리면서 저녁을 먹고는 가족과 헤어져 직장근무를 하고 이틑날(토요일) 귀가한다.

 

이날 토욜에 문털보의 초암산번개가 14시에 있어 잠시 쉬고는 참석하려 하였으나  아내가 싫어하고 몸도 피곤하여 낮잠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