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잔차의 수리산 비벙
엉터리잔차의 점조직(손폰 연락)에 의한 수리산 벙개가 있다고 연락을 받닸다.
내뢰는 출첵노트에 광명경륜장앞 민스바이크에서 10시에 출발한다고 동참하고 싶은 횐들은 선착순으로 모이라고 메모를 남겼으나 꼬리글을 남길 수 없어 아쉬움에 마음은 심연속에 가라 앉는 듯하다.
어제 출근을 해서 한 과에서 근무하는 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기에 퇴근하기로 하고는 알람을 am7시에 마추어 놓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지도로 고덕동에서 산본까지의 거리가 얼추 2시간반이 소요 될 듯 싶어 일찍 퇴근하는 김에 조금 서둘러 퇴근하여 가는 길에 집에 들려 조반을 먹고 가리라 생각한다.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본다. 어제 밤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기으나 일기예보는 차츰 맑아진다고 하였으나 행여 하는 마음이다.
창넘에 하늘은 맑고 청명하여 상쾌함을 자극한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옅은 세안을 마치고는 져지를 입고 퇴근 준비를 서둘은다.
7시20분 애마인 이글의 케츠아이에 속도를 "0"로 세팅을 하고 안장에 올라타 기수를 남남서로 돌린다.
고덕동뒷길로 해서는 선사4거리 토끼굴을 통과하여 한강남단의 둔치에 내려서서는 힘껐 페달링을 한다.
광진교~천호대교~올림픽대교~잠실철교~잠실대교를 지나서 종합운동장을 끼고 탄천변을 따라 달리다 양재천변을 통해서 집에 도착하니 8시10여분이다.(거리19.5km)
조반을 먹고는 부수적으로 따르는 모든 일들(양치하기, 대변보기, 약(글루코사민&종합영양제)먹기)을 해결하고 후식으로 사과 한쪽을 먹고는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아내의 '조심해서 다녀 오라'는 꼬릿말을 들으며 집을 나선다.
양재천변으로 내려서서 상류인 과천쪽으로 이글의 기수를 돌리니 맞바람이다.
지도를 확인하여 대략적인 거리 계산에 의하면 직장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산본까지 1/2이 조금 몾되는 것을 생각하였으니 1시간은 조금 넘게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잔차도로는 과천의 부림동에서 부림교로 올라서는 것으로 끝을 맺고 이제부터는 차도로를 달려야 할 판이다.
과천역~과천종합청사역~인덕원역4거리~호계신4거리를 지나서 경부선철길의 고가를 넘어 직진을 계속하니 하늘 위로 전철길이 나를 따라 온다.
엊저녁에 내뢰로부터 손폰에 의한 찾아 가는 곳을 확인한 대로 산본역을 지나서 안산방향의 수리산역쪽으로 가다가 서울외곽도 진입로쪽으로 우회전하여 8단지를 끼고 좌회전하면 약수터가 있는데 이곳이 우리팀의 조인 장소란다.
이렇게 하여 이정표를 확인하며 진행하니 수리산산림욕장의 안내판이 나온다. 이를 따라 진행하니 잔차를 타고 앞서가는 라이더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었다.
수리산산림욕장 피크닉약수터에 도착하니 10시20분경이 되었다.(운행거리42.7km)
피크닉약수터앞에 도착하니 어떤 라이더가 나를 반갑게 맞이 한다. 해서 인사를 하며 의하심을 보이니 수원MTB횐이 아니냔다. 수원팀들을 기다리는 모양이다.
이곳의 많은 라이더들 중에서 우리팀을 찾아 보아도 아는 면면들이 안 보인다.
내뢰의 손폰에 통화 연결을 시도한다. 뮤직이 흐르고 흘로 연결이 된다. 지금에야 광명에서 출발하였다며 엉터리잔차님이 813동앞 수퍼에 계신다는 전갈이다.
바로 앞에 812동이 눈에 띄었으나 813동은 보이지 안아 찾아 나섰으나 반대편인지 850동이 넘는다. 해서 이글의 기수를 돌려 왔던 길을 되집어 가는데 엉터리잔차님이 통보를 받았는지 앞에 보인다.
엉터리잔차님과 함께 계양팀이 있는 곳으로 합류하여 그들이 준비해 온 보온병에 커피를 한잔 마신다. 상큼하다. 글찮아도 간절하였는데
잠시 기다리는 중에 계양팀에서 누군가가 아직도 멀었느냐고 물어 온다. 해서 확인 사살에 들어 같더니 거의 다 왔다는 전갈과 함께 함께 라이딩 하기로 한 내뢰를 태워 주시는 분이 제주도에 초상집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함을 알린다. 할 수 없는 일이다. 라이딩의 즐거움 보다도 인생사 더 중요한 사안에 봉착했는데 어찌 ?.
또한 이곳에서 합류하기로 한 bp의 따리님이 와서 기다린다는 말에 이글을 몰고 약수터에 가 보았으나 따리님이 안 보인다.
사방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손폰이 울린다. 따리의 전화다. 약수터에서 기다리다가 813동을 찾았는데 850동쪽이란다. 나의 전철을 밟았는 모양이다.
해서 약수터에 있다 하니 이쪽으로 오겠다는 전갈이다.
조금 있으려니 bp의 춘추팀복을 입은 따리가 여러명의 라이더들과 함께 약수터로 들어선다. 이들은 안양MTB 소속으로 관악산망해암코스를 이른 아침에 라이딩하고 이곳으로 이동하여 기아차 소속들과 합동으로 시산제를 지낸단다.
이들과 인사를 차례로 마치는데 낮 익은 친구가 보인다. 학교와 직장의 후배(조규철)이다.
'조선생'하고 부르니 깜짝 놀라며 돌아본다. 헬멧과 고글을 쓰고 있는 나를 어찌 알아 볼것인가 ?. 그래서 이름을 밝히니 매우 놀라며 어!. 형 왠일이야 ?. 하며 반색을 한다. 따리와 후배 그리고 내가 삼각구도로 얽히고 설키니 모두들 놀랍고 기쁘다.
시산제에 참가하는 그들과 헤어져 따리님과 함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애마를 몰아 도착하니 내뢰가 합석하여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따리에게 커피 한잔 마시라고 하니 커피를 안 마신다며 사양하여 곧 바로 출발을 서둘은다.
피크닉약수터에서 화장실을 들르고, 거리누적 2번모드를 "0km"로 세팅하고는 엉터리님의 안내를 받으며 임도로 들어선다.
11시경 이렇게하여 수리산MTB가 시작되었다. 등산객들이 오르고 내려오는 사이사이를 살포시 지나며 이리돌고 저리돌아 능선에 오르니 사각정자가 있는데 아까의 안양MTB팀들이 여기서 쉬고있다.
정자를 좌로 돌아서 싱글업힐이 있다. 짧지만 된비알을 올라친다.
등산객들을 조심해서 다운도 하고 업힐도 하며 싱글과 임도를 오르내려서는 저수지를 끼고 내려선다.
저수지를 따라 돌다가 엉터리잔차가 집 뒤쪽으로 희미한 길을 발견하고는 저리가면 길이 있을까 하면서 먼저 업힐로 오른다.
산소로 오르는 길이다. 봉분 하나를 돌아 나가니 윗쪽에 또하나가 있고 뒤쪽으로 희미한 오솔길이 눈에 잡힌다. 쓰러진 통나무가 길을 막고있어 넘어서 진행을 하니 오른편에서 합쳐지는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서니 임도로 떨어진다.
12시20분.
다비님이 점심을 먹고 가잔다. 아침 일찍 해장국 한그릇 먹고 와서는 배가 보프단다. 나는 업/다운을 한번 더 하고는 점심을 먹자고 하였으나 대중의 의견은 밥 먹는 것이다.
엉터리잔차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위치를 묻는 듯 하지만 이곳의 토박이도 아니고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달려 뒤에 온 내뢰의 배낭을 받아서 어깨에 걸쳐 메니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상당히 무거운 것을 메고 따라 다닌것이다.
따리님은 여기서 안양MTB와 기아차쪽의 시산제에 합류해야 겠다며 홀로 떠난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서는 저수지를 돌아 식당을 찾는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반월저수지와 대야동으로 되어있다.
승합차 지붕에 장착한 카리어에 잔차 두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는 덩달아 들어간 집이 부잣집이다.
계양MTB팀들이 아는 부평MTB 식구들이다. 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방을 따로 잡고는 주문을 한다.
메뉴로는 안주거리로 오리와 닭이 그리고 해물파전, 도토리묵, 감자부침과 동동주가 식사로는 보리밥이 준비되어있다.
닭도리탕과 닭한방백숙을 주문하고 해물파전에 동동주를 주문하여 한순배씩 건배를 한다.
당연이 내뢰가 제일로 좋아 하는 듯 싶다. 계양팀의 마비와 둘이서만 완샷이다. 그러면서 꺽느냐고 힐난이다. 나는 그릇이 깨져서 다 새었다며 한잔씩 술을 쳐 준다.
한 단지를 비우고 두 단지를 비운다. 이러는 사이에 도리탕과 백숙이 차례로 렌지에 올려진다.
먹고 마시는 중에 닭죽이 나온다. 내뢰가 내가 먹을 것이 없다고 보리밥을 주문하여 챙겨준다. 세심한 배려에 감읍 할 따름이다. 오케땡큐 ^^*
보리밥에는 몇가지 나물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밥을 비벼서 한 숫가락씩 맛 보라고 덜어 주고는 나머지는 음냐 . . .
이 내용을 글로 쓰면 천기누설 된다. 하지만 . . .
앞에 앉아서 먹고 있던 마비가 나에게 술잔을 들며 ' 어이 길메들 한잔하지 ' 하는 말에 깜짝 !. 놀라며 그를 바라보니 옆에 앉은 내뢰 또한 놀라며 떡그릇 수를 논한다.
그는 놀라며 바로 사과를 한다. 내 나이를 39세로 보았단다. 그런 그는 49이다.
이 얼마나 행복한 사실인가 !. 해서 고맙다고 인사를 올리고 이제부터 내 나이가 39살이되었다. 엉터리잔차님은 자기가 45세인데 자기보다 2살정도 더 먹었으며 상당히 젊잖다고 생각했단다. 아뭏든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식사를 하는 중에 광명의 왕도토리님으로부터 내뢰에게 몇번의 손폰이 울린다.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데 나에게 손폰을 넘겨 주어서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려 준다.
점심을 먹고는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을 하고는 바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임도로 업힐이다.
선두를 엉터리잔차가 섰는데 어느새 내뢰가 앞지르기를 하여서는 신나게 오르고 있는것을 보고는 엉터리 왈 !. 휘발유가 들어가니 힘이 나는 모양이라고 극찬이다.
우리팀이 처음 올라섰던 정자에 내려서서는 엉터리잔차가 배가 고프다고 간식을 먹고 가자고 조른다. 배고플 일은 없겠지만 우리는 정자에 올라 둥그렇게 앉아서는 내뢰의 배낭에서 사과와 귤을 꺼내어 나누어 먹는다.
헌데 내뢰가 사과를 악력으로 4등분하니 모두가 놀란다. 해서 내가 한술 더 떠서 암장에 붙어서 단련된 악력으로 호두를 깬다며 남자 두명은 거뜬히 상대한다고 으름짱을 놓는다.
암튼 내뢰는 국보급 삼명(명품, 명물, 명기)으로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다.
이렇게 과일을 먹고 있는데 왕도토리에게서 내뢰의 손폰에 전화가 걸려온다.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위치를 알려 주니 20분 정도면 올 수 있단다.
이렇게 웃고 떠들며 쉬고 있는데 올라온 등산객들이 우리들의 잔차를 보고는 신기한듯이 올라 타 보기도 하고 들어 보기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이러는 중에 내뢰는 누군가가 가져온 직경이 근 20cm에 길이가 1.5m나 되는 통나무를 들고 괴력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번쩍 들어 올린다.
이 모습을 계양MTB카페지기가 디카에 담으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때 왕도토리가 힘차게 업힐을 하며 진입한다.
정자에 한참을 쉬고 있었기에 등골의 땀은 어느새 식어서 한기가 들어 모두는 잔차에 올라타서는 운동을 하며 몸을 덮히기 시작한다. 해서 내가 모두 동지섣달에 설악산 눈 속에서 숙영을 하며 극기훈련을 해야 한다고 내뢰에게 말한다.
왕도토리가 사과를 다 먹기를 기다려서는 다운을 한다.
모두 넓은 임도로 다운을 하는데 왕도토리는 싱글길로 다운한다며 홀로 내뺀다.
피크닉약수터를 빠져나가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니 pm4시반경이다. 캐츠아이를 확인하니 산에서만 17km정도 라이딩을 했다.
따듯한 보온병의 물로 커피 한잔씩을 타서 마시는 중에 왕도토리에게서 손폰이 울린다. 853동앞에 있는데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와 확인하니 853동이 눈에 보여서 수리산쪽으로 오면 상가가 있고 그 앞 공터에 있노라고 일러주니 잠시후 흰색카렌스 한대가 미끄러지듯이 나타나 휘슬을 불며 그를 안내하였으나 그는 상가앞에 차를 세우며 차에서 내려 두리번 거린다. 다시 휘슬을 불으니 이쪽을 바라본다.
왕도토리의 차가 도착하여 왕도토리에게 묵내뢰가 인천엘 가야는데 바래다 줄 수 있느냐니까 혼쾌히 좋단다. 이것이 묵내뢰가 갖고 있는 그랜드파워인 모양이다.
묵내뢰의 잔차는 왕도토리의 차에 싣고, 계양MTB팀은 그들이 타고온 투싼의 카리어에 잔차를 매달고 출발을 대기하며 내게 어찌 갈 것인가 묻는 것이 나홀로 잔차타고 도로로 출발하는 것이 안되었나 보다. 나는 그것이 편한데 전동차를 타고 가란다. 해서 전동차를 타고 가면 몇번씩 바꿔 타야하고 번거롭다며 거절하고 그들을 전송하고는 5시가 넘은 시각에 나홀로 출발을 한다.
큰도로를 찾아 좌회전하여 산본역밑을 지나서 계속 직진만 하면 된다. 경부선철길을 가로지르는 금정IC고가를 넘고 군포교를 통과하고 호계신4거리를 지나니 서울외곽고속도 고가밑을 지나게 된다.
학의천을 가로지르는 인덕원교를 건너니 인덕원4거리다. 이곳을 지나면 과천종합청사앞과 과천역을 지나면 과천도서관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하면 부림동부림교다. 여기서부터 양재천자전차길이 나온다.
양재천자전차길에는 운동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아 주의를 게을리 할 수가 없다. 산본에서 집에까지 가는데 등바람이 불어서인지 시속 30km/h 정도로 달리니 1시간만에 도착하게 된다.
집에 도착하니 18시05분에 오늘 운행한 거리는 총83.2km가 되었다.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벗으니 점심후 임도 다운 당시 앞으로 자빠링하면서 가슴에 충격을 받았는지 찰과상과 통증이 수반된다. 이것이 동동주의 탓일까 ?. 내리막을 내리쏘면서 추월에서 오는 과실일까 ?. 생각을 반추 해 본다.
다음엔 어느 산을 가게 될지 ?. 아님 도로라이딩을 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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