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혼의 자유

중국여행 4일째 금편계곡/백장협/토가족민속박물관

힉스_길메들 2006. 4. 30. 22:03

중국여행 4일째 금편계곡 / 백장협 / 토가족민속박물관

 

5시50분 모닝콜에 잠에서 깨어난다. 샤워를 마치고 서둘러 친구네와 식당으로 내려가니 문선생님댁은 식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앞에 서 계신다. 부페식으로 아침을 먹고는 방으로 돌아와 양치질을 끝내고 짐을 꾸려 7시45분에 체크아웃을 하고는 버스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지태가 장가계 관광지문인식카드를 놓고 왔노라며 아내와 티격태격한다. 아내더러 챙기랬다나, 어제 가이드는 본인으 지문카드는 본인이 소지해야 하며 파트너와 바뀌어도 들어 갈 수 없노라고 누차에 걸쳐 이야기 하였건만 이 친구 자연 감상에 정신을 놓았는 모양이다.

서둘러 객실에 올라 갔다가 오더니 엉뚱한 곳에서 찾아 낸다.

 

이렇게 해서 8시에 출발하려 한 버스는 10분을 지체해서 출발한 뒤 금편계곡을 향한다.

천자산공원에 08:15분에 도착하여 지문인식카드로 확인하고 셔틀버스에 올라 금편계곡으로 들어선다.

버스에는 신비(神秘), 신기(神氣), 신특(神特), 불가사의라는 안내문이 적혀있고 버스에서 08:45분에 금편계곡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자연석에 장가계금편계곡이라는 음각세로서체가 있는데 강택민총서기가 방문하여 직접 쓰셨단다.

그리고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백장협주점에서 엊저녁에 저녁만찬에 먹은 생선요리는 이곳 계곡의 민물고기란다. 그런데 고기의 뼈는 억세며 맛은 별로 담백한지 어쩐지 느끼함만이 느꼈다.

9시반까지 자유관광을 하고는 상가앞으로 오라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자유관광을 한다.

 

금편계곡은 장가계삼림공원의 동부에 위치하며 金鞭岩이라는 바위를 지나서 흐른다고 이름이 붙여졌다. 서쪽으로는 비파계로 모여들고, 동쪽으로는 삭계로 들어가는 한 줄기 깊고 고요한 협곡은 뱀처럼 꼬불꼬불 늘어서 있는 돌길은 전체 길이가 7.5km로 통과하는데 약 2시반 정도 소요된단다.

금편계곡은 원가계밑의 계곡으로 이 계곡으로 따라 계속 걸어 가면 황석채에 도달한다는 가이드의 말이 있었다. 계곡을 따라 관광을 하니 하늘 위로 기암과 절봉들이 빼곡히 들어차서는 선경에 이른듯 하고 곳곳에 상점에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이곳 장가계는 토가족이69%, 백족, 묘족 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갖가지의 의상으로 기념촬영을 유혹하며 마구 잡아끄는 강매 행위를 일삼는다.

이곳의 애기옷들은 형형색색의 원색으로 아름답기는 하나 물이 쉽사리 빠지니 먼저 소금물로 빨아 색소를 보호해야 한단다.

조금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니 안내 이정표에 세계자연유산-장가계, 무릉원이라는 적어 놓고 "장량묘"라는 돌판이 보이고 여기서 좀더 올라가니 상가옆으로 산비탈에 인공으로 다듬은 듯한 커다란 바위 뒤로 석묘 같은 곳이 있어 들여다 보니 뒷쪽으로 깨어진 비문이 보인다. 행여 이곳이 장량의 묘가 아닌가 의심을 해본다.

 

상류로의 여행을 계속하니 커다란 암벽에 "張家界森林公圓"이라는 세로서체의 음각글이 써 있는 앞으로 계단과 통로 그리고 보호가드레일이 둘러 처져있다.

계곡을 따라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며 오르는데 문희중님 부부를 만나서 얼추 모임 시각이 임박하여 되돌아 셔틀버스가 있는 상가지역에 돌아와서는 버스에 오르니 9시반이다.

버스에 올랐으나 기사가 자리에 없어 기다리고 있으려니 승객이 다 타서 자리가 꽉 차니 그때야 기사가 버스에 올라 09:45분에 출발 시킨다.

셔틀버스는 원가계밑을 지나서 백룡엘리베이터앞과 십리화랑을 뒤로하고 삭계호수댐 옆의 길을 돌아 나가는데 냉이꽃의 노란 꽃잎이 바람에 너울거리며 춤을 추고 터널을 세개 지나서 천자산공원주차장에 내려서니 공원주변에 인부들로 하여금 형형색색의 꽃을 심느라 여념이 없다.

 

10시가 조금 넘는 시각에 셔틀버스에 내려서는 공원 게이트를 빠져나와 주차장에서 우리의 전세버스를 바꿔타고는 10시10분에 출발하여 "북경동인당약방"의 분원인 "강한산장"을 향한다. 동인당약방은 우리나라에서 소문난 곳으로 360년의 역사를 가진곳으로 국가에서 운영하며 1급에서 4급까지 있는 병원중 사향을 써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1급병원으로 천자산삼림공원을 관광온 중국공산당 고위당원의 숙박지요 지정병원인 곳으로 10시18분에 도착하여 이곳 안내자의 안내로 2층의 제5강의실로 안내되어 진맥과 조제 그리고 마사지를 받는다.

2층을 오르며 벽면을 바라보니 화타와 장기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는데 실제의 화타인지 알 수가 없다. 이 화타의 초상화가 삼국지에 나오는 화타와 편작의 화타인지 궁금하다.

병원의 부원장이라는 이는 우리나라 사람으로 강의를 하는데 한의학의 근본은 기와 혈에 있는데 열을 잘 다스려야 한단다. 또한 삶의 근본은 즐겁게 살아야 하는 기쁠 喜자에 있는데 중국의 인사중 "니하오"라는 좋을 好자는 남녀가 밤사이에 얼마나 좋았는냐라는 말이란다.

식습관에서는 소금과 설탕 그리고 식용유를 적게 먹고 아침을 많이 먹으며 점심을 적게 먹고 저녁은 먹지 말고 운동을 하란다. 이 운동에는 부부가 손잡고 21:00~22:00까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성생활을 즐겨야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하단다.

또한 병원에는 자주 가야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처방에는 침이 최고요 다음은 뜸이며 마지막이 약이나 최고는 예방이란다.

진료를 받으니 많은 사람들이 종합병동이다. 아내도 이곳저곳 상하지 않은 곳이 없으며 환약을 조제하여 가라며 23만원에 3개월치를 먹어야 한단다. 그런대로 나에게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어깨에 통증이 없느냐고 하여 잔차를 타면 어깨에 통증을 좀 느낀다고 하자 나이탓이며 건강하단다.

 

모두 마사지를 받고 더러는 침을 맞는다. 마사지료는 2천원이며 침값은 4천원씩 지불하는 듯 싶다.

이렇게 진찰과 마사지를 받고 강한산장을 11:18분에 출발하여 백장협을 지나며 차창 관광을 한다. 백장협은 길이가 백장이요 높이가 백장, 넓이가 백장이라고 해서 백장협이라 불리웠단다.

백장협(百丈峽)은 무릉원(武陵源)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삭계곡풍경구에 있는 고대 전쟁터다. 반마춘(磐馬椿), 마도석(磨刀石)등의 경승지가 있다.

황석채를 향하는데 향옥터널이라는 터널을 지나는데 2130m의 길이로 호남성 2번째 터널이란다. 또하나의 터널을 지나는데 길이가 1800m가 된다. 이곳을 빠져 나가자 11:45분에 황석채 입구에 도착한다. 황석채는 금편계곡입구에서 7.5km끝 지점에 있단다.

이곳에서 중국에 유학 온 여학생 둘을 만나는데 북경에서 22시간 걸려서 이곳에 왔으며 황석채 관광을 함께하게 된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소로 가는중에 계곡 건너 산비탈에 원숭이 가족들이 관광객들을 보고는 나무에서 뛰어 내리고 계곡을 건너 사람들에게로 다가온다. 먹이를 주는 것을 받아 먹기 위함이다.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돌을 던져서 원숭이들을 쫓으나 이넘들 요지부동이다.

 

셔틀버스에 승차하자 이내 출발하여 삭도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불과 3분을 이동하며 삭도 이용료는 왕복 86위안으로 우리돈으로 1만원정도 하는데 이또한 운행시간이 3분정도이다.

황석채는 장량이 전쟁중에 적군을 피해 황석채로 올랐는데 굶어 죽을 위기에 몰렸는데 스승인 황석공이 산신이 되어 꿈 속에 나타나 커다란 물고기를 선물 주고 갔는데 꿈에서 깨어나니 정말 물고기가 있어 많은 부하장졸들이 이를 먹자가 간청했으나 장량은 이를 황석채 아래로 던저 버려 밑에서 장량군이 굶어 죽기를 바라던 장수가 이 물고기를 보고는 저곳에 이렇게 먹을 양식 풍부하니 철군 해야 겠다고 결심하고는 군사를 물려 장량군은 살아나고 장량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승인 황석공을 기념하기 위해 황석채라 명명했단다.

12:40분 황석채에 올라 다섯 손가락을 연상하는 오지봉과 별을 딸 수 있다는 제성대(1100m), 여섯개의 기이한 장면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육기각탑에 오르게 된다. 육기각 탑에 오르니 황석채의 사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황석채의 삭도를 타고 13:10분경 내려서서는 공원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13:35분이다. 전세버스에 올라 장가계시내에 있는 교포가 운영한다는 아리랑한식관으로 향하는데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바위산에 커다란 바위구멍이 보여 가이드인 김호씨에게 물어 보니 천문산이란다.

이 천문산에는 중국에 48개의 케이블카가 있는데 천문산케이블카가 제일 길단다. 장가계천자산케이블카의 길이는 1518m인데 반해 천문산케이블카는 7455m란다. 이 케이블카는 8년에 걸쳐서 공사를 하였고 탑승운행시간이 1시간4분간 운행하며 왕복운임이 개인은 10만원, 단체가 7만원한단다.

또한 천문산의 천문(길이 13.5m, 높이 57.4m)을 통과하는 99'에어쑈를 하였는데 러시아의 여 비행사가 회전비행으로 1등을 하였단다.

설명을 듣고 있는 사이에 버스는 아리랑한식관앞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14:09분이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어느새 상차림이 차려져 있고 불고기가 나온다. 그런데 가이드는 불고기를 바베큐라 부른다.

 

점심을 먹고는 식당을 나서니 어느새 15시가 되었다.

장가계 일대는 국가등급 A4의 관광지로 토가풍정원이 있는데 1999년에 토가족의 오래된 산간마을 개조, 복구하여 만든 장가계 토가풍정원(민속원)은 인문경관과 자연풍경이 서로 조화를 이뤄 농경문화, 건축예술, 공예미술, 표현예술, 민속풍경과 음식문화를 두루 접할 수있는 대형 민족민속문화 관광지로 나무와 돌을 이용한 정교하면서도 멋스런 건축물로 외성의 보루와 파수당, 토가산채의 후왕궁등이 있으며 구중천 조각루는 산비탈에 지어진 12층짜리 누각으로 높이만 42m에 이르는 웅장하며 독특한 건축예술을 보여준다.

토가족왕궁이 있는데 200여년전의 9층 목조건물로 마지막 왕조가 살았단다. 이 성은 4층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며 그 윗층부터는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입장을 금지하고 있으며 각 층마다 당시의 생활상을 엿 볼수 있는 농기구와 혼인풍속 및 장신구, 납염색, 직조, 은장, 석장, 조각 등이 전시 되어있다.

또한 우리는 노인장들의 칼춤을 구경하는데 경력이 60년이 된단다. 칼춤이 끝나자 안내자는 우리일행을 술도가 안내하여 비이카주를 시음하게 하는데 맛이 한약 냄새가 나면서 끝맛은 달착지근하다. 이 비이카주는 이곳 토가족의 전통술로서 여러가지 이곳의 산약재로 담는다. 이 비이카주를 한 통 사서는 배낭에 사려 넣는다.

 

토가풍정원을 구경하고 버스에 올라 장가계를 출발한다. 장가계~장사간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16시가 되었다. 오른쪽 차창 넘어 산비탈에는 철길이 따라 오느데 장가계~장사간 철길터널이 68개나 된단다.

어둠이 내려앉은 농가는 희미한 백열등 하나가 켜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어둠속에 묻혀 있는 집들이 대다수다. 이 시간에 농가의 주민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지하철팀의 정종기씨가 백장협주점에 여보를 놓고 왔단다. 가이드가 그렇게도 여보를 챙기라고 신신당부를 하였건만 여보를 호텔에 놓고 온 것이다. 여보란 여권과 보따리를 묵어 여보라 부른다. 여권이 없으니 중국에서 비행기 탑승이 곤란하다. 모두가 걱정을 하는데 가이드가 호텔에 연락을 취하니 여보가 있단다. 여보를 보내 주어도 비행기 탑승전에 도착이 힘들 정도로 걸이가 멀어 걱정이 태산인데 다행이도 점심나절에 도착되게끔 운송이 가능하게 주선되었다.

 

19:25분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호남성제일반점이며 중국에서 제일로 커다란 서호루에 19:47분에 도착한다. 서호루는 웅장한 옛 궁궐 모양을 한 식당으로 이곳에 안내되어 두팀이 한개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식사를 즐긴다. 이곳 서호루는 아직 한국인이 많이 찾지 않는지 한국식의 음식이 준비되지 않았으나 그런대로 형식을 갖추어 나온다. 이곳 식사비용은 1만원정도로 식당의 규모로 보아서는 저렴한 가격이다.

이곳에서 술을 시키는데 북경오가주(3천원)가 없어 다른 술로 주문하니 가격이 12천원정도한다.

서빙하는 상당히 귀엽게 생겼으며 생글 거리며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아가씨에게 천원권 한장을 건네 주었더니 자기를 주는 것이냐고 되 묻기에 가지라로 손짓을 하니 돈을 받고는 동료들에 자랑을 늘어 놓으며 부족한 음식을 더 같다가 준다.

인상이 좋아 사진을 찍으니 어깨를 감싸쥐며 포즈를 취해 준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21시에 서호루를 나와서는 숙소인 화야화천대주점에 들어서니 21:20분이다. 호텔 로비에 적혀 있는 일일 숙박비가 1076위안이며 오픈 기념으로 활인하여 560위안을 한다.

각자가 방으로 안내되어 들어가고 1001호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술한잔 하자고 불러 저녁에 마시다가 남은 술을 가져가 마신뒤 이쪽 팀에서 가져온 팩소주를 마시는데 빽알을 마시다가 소주를 먹자니 맛이 덜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새벽1시로 넘어간 시각에 우리는 헤어져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