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담호의 장천부터 빗속을 달려 마이산모텔까지 운행을 하였다. 진안읍내로 들어서며 마이산 전경을 찍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김제에서 전주를 거쳐 대아저수지 길과 운장산고개를 넘어 운일암, 반일암계곡을 따라 주천을 지나며 용담호반을 끼고 진안 마이산까지 운행한 거리가 약 123.0km 정도이다.
왼편이 숫마이봉(678m)이고 우측이 암마이봉(685m)이다.
아침에 일어나 마이산의 암봉과 마아산북부광장의 상가시설을 카메라에 담는다.
am7시에 만드레나물밥으로 아침을 먹고는 밖으로 나선다. 식전에는 마이산봉이 선명하게 보였으나 지금은 귀기 서린 듯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모텔의 주인장이 신비에 쌓인 안개낀 마이산을 배경으로 증명하고
마이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몇계단 오르며 계단수를 세려 하였으나 애마를 질머지고 오르는 뼈아픈 고통때문에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라고 가도가도 끝이 안나올 듯 싶은 계단도 결국엔 끝이 나고
숫마이봉의 길게 찢어진 크랙이 아짐씨의 .....
험난한 여행길엔 언제나 끌바도 있고 멜바도 한목하지만 지루한 계단길은 고통의 연속이였을 것을
모두 하나같이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예까지 올랐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마이산은 위와 같이 자갈콘크리트를 해 쏟아 놓은 듯 특이한 암석으로 이뤄진 암봉으로 말의 양귀와 같은 형상의 봉우리를 갖고 있다.
나무계단을 내려와 은수사에 들어서서 숫마이봉을 담아 본다.
마이산 은수사 대적광전의 현판
올웨이님과 반구정님이 다정스레 계단을 내려서고 있고
대적광전 넘어로 숫마이봉이 햇살을 받아 흐릿하게 빛을 발한다.
은수사 뒷뜰의 텃밭에서 꽃들의 향연을 보며
은수사에 대적광전이 있는가 하면 무량광전도 있고
마이산 은수사 청실배나무
은수사에서 탑사쪽을 바라보며
은수사 대적광전의 불보살
드디어 탑사에 내려왔습니다.
이 탑사는 이갑용처사께서 몇년의 공덕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유물이다. 태풍이 와도 끄떡없이 지금까지 이어 온 것은 신비감을 더해 준다.
마이산 탐형제연못으로 연못 주변의 산자락이 물속에 잠겨든 실루엣이 사뭇 선명하다.
마이산 금당사일주문을 나서며 마이산과의 작별을 고한다.
풍요로운 농지와 짙푸른 산자락과 깍아지른 병풍바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적막할 것 같은 농촌의 풍광에 빛을 더한다.
가을 하늘과 같이 흰구름 은은하게 펼쳐진 들녁엔 옥수수대가 자라며 농부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요요하네
강정마을을 지나는데 길가에 아름답게 자리한 고목이 한그루 있어 얼른 디카를 꺼내 한컷
강정마을엔 이렇듯 암봉의 사이에 전각을 세워 놓고
江亭臺라는 돈대가 음각으로 세겨져 있고
연장마을로 들어서기 전에 개인이 집을 지었는지 아님 펜션으로 꾸몄는지 산자락 밑으로 아름답게 조경을 하여 산야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경마을로 들어서서 촌부에게 길을 물어 모래재로 가는 길을 익히고 구멍가게에서 아이스케익와 물을 사서 마신 뒤 서판에서 좌회전을 한다.
서판에서 좌회전을 하여 장승마을을 지나니 승각마을이 나오며 왼편으로 곰치재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나 우리는 모래재로 직진을 한다.
모래재 터널을 통과하자 진안에서 완주로 행정구역이 바뀌며 산아래로 펼쳐진 하늘이 산과 맞다 있다.
높다란 고봉에 내려 앉은 밑자락은 끝이 보이지 않고 굽이굽이 휘돌아 가는 고갯길은 예사롭지가 않다.
굽이굽이 99구비를 휘돌아 내려서니 여기가 화심온천과 화심두부로 유명한 화심리라. 여기저기 두부집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화심리를 지나며 개울가를 따라 은근한 내리막길이라 속력을 내어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린다. "심심한걸님 펑크요"라고
펑크난 곳을 확인하니 유리조각이 박혀있어 이넘을 조치하고 팻치를 붙인 뒤 타이어를 끼우고는 앞서간 이들의 뒤를 쫓아 달린다.
우아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여 아중역삼거리서 우회전을 한 뒤 시내에 들어가 경기전을 물어 경기전관람을 한다.
경기전은 조선왕조의 태조의 영정을 비롯해 몇 분의 영정과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조선왕조의 성전과 같은 곳이다.
이곳 경기전은 임금을 뵙는 것과 같이 말에서 내려야만 전각안으로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위엄이 있는 곳이다.
경기전을 관람한 뒤 점심을 예약한 백번집으로 이동을 한다.
백번집은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전주한정식을 소개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등장하는 유명한 집이다.
예약을 한 관계로 2층으로 안내되어 자리를 잡는다.
우리가 받은 밥상이다. 한상에 14만원하는 한정식으로 이것저것 먹어보니 운동으로 허기진 배는 밑반찬을 추가하기에 여념이 없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그릇은 동이나고 반주로 모주를 주문하였으나 모주가 없어 전주막걸리로 대신하니 배창자가 요동을 친다.
마지막으로 누룽지와 수박으로 마무리한 뒤 타서 주는 커피로 입가심을 하며 내려서는데 오를 때는 안보이던 고박정희 전대통령의 글씨가 보인다.
백번집에서 점심을 먹고 터미널로 이동하여 서울행버스를 타고 센트럴시티에 도착하니 pm5시가 조금 넘었고 오늘 우리가 탄 거리가 52.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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