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김제에서 대아저수지,운장산고개,용담호를 거쳐 진안으로

힉스_길메들 2010. 7. 26. 21:14

 

am6시10분, 심심한걸님께서 손폰을 주신다. 전주행 버스를 타셨노라고, 아마 전주에 am9시에 도착할 듯 싶다. 

심심한걸님을 만나 함께 조반을 먹기로 약속을 한다. 그리고 어제 저녁식사후 편의점에서 산 빵과 두유로 요기를 하고는 am7시에 숙소를 나온다. 

 

김제를 벗어나 완산땅으로 들어서 돌꼭지교차로를 지나니 전주땅이다.

전주터널을 빠져나와 하천을 건너자마자 좌회전을 하니 하천 건너편 산속에 사당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전주에 들어서니 먹장구름이 하늘을 덮고 터미널에 도착하자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am9시전부터 빗줄기가 거세진다.

심심한걸님을 만나 서둘러 길을 잡아 전주역방향으로 향한다. 빗줄기는 더욱 기승을 부리며 비를 쏟아붓고 있는데 이 비가 국지성은 아닌 듯 싶다.

 

전주역 인근에 있는 한일관(242-1116)에서 전주비빔밥으로 조반을 먹는다. 모주를 반주삼아 그리고 길을 나서는데 어느새 비가 그쳐가고 있다. 

하천을 배경으로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마늘로 유명한 봉동으로 뒤의 산자락 위로 먹장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고산에서 고산천을 따라 대아리로 향한다. 구름이 덮여 있는 운장산(1126m)의 모습은 신비에 감춰져 있는 듯하다. 

 

 

고산에서부터 은근하던 오르막이 대아저수지댐이 보이는 곳에서 가파른 오르막으로 변한다. 역주 모습들 .....

 

 

 

 

 

 

 

대아저수지의 땜 ....

 

대아저수지와 운암산의 모습 

 

신비에 감춰지고 있는 운암산의 암봉들 

 

대아저수지의 전경

 

대아저수지 아래의 고산마을 

 

 

 

 

대아저수지의 호반길과 동상저수지의 호반길 12km 정도를 달리는 모습 

 

 

 

 

 

 

 

 

 

운장산고개를 넘기전에 동상의 가게에서 간식과 음료수를 사서 나눠 먹고는 본격적으로 운장산길 8.5km를 오른다.

 

 

운장산을 오르는 길가에 계곡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

 

 

 

드디어 길고긴 운장산고개를 정점에 둔다. 동상에서 시작된 본격적인 오르막이 8.5km를 올라서야 이곳이다. 

 

 

 

 

무릉리앞 하천변 화이트가든에서 점심으로 산닭백숙과 콩국수 그리고 인삼막걸리로 점심을 먹고는 주천으로 향한다.

 

운일암, 반일암계곡에서 더위를 즐기는 피서객들 .....

 

 

운일암, 반일암의 절경 

 

 

 

운일암과 반일암은 운장산(1026m)과 구봉산(1002m)의 고봉에서 흘러 내린 물의 만남으로 형성된 계곡이다. 

 

주천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달리다 용담방면으로 좌회전을 한 뒤 다시 우회전을 하여 호반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본다.

 

 

 

 

 

 

 

용담호는 서쪽의 운장산과 구봉산, 동쪽의 남덕유에서 덕유능선, 남쪽의 장안산과 영취산 등에서 발원한 물들이 모여 금강이 되는 드넓은 호반이다.

정천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빗방울이 굵어져 시야를 가리는데

진안의 읍내권역에 들어서자 마이산의 양 귀가 선명하게 시야에 잡히나 빗속을 뚫고 달리는 라이더들에게는 탄성을 지를 여유조차도 없다.

 

진안읍내를 지나 마이산관광단지내로 들어서서 맨 윗쪽에 자리한 마이산모텔에 여장을 풀고는 신라관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마이산모텔의 주인이 조성하여 놓았는지 산신령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촛불을 켜놓고 치성을 올리고 있다. 

 

진안의 꺼먹돼지 생고기로 저녁을 먹는다. 물론 나는 만드레나물밥으로 저녘을 먹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