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나홀로 체력다지려 설악 제1편

힉스_길메들 2010. 6. 6. 23:14

자전거를 타고 고덕생태공원으로 나가 하남생태공원으로 나간다.

 

서울시와 경기도하남의 시계에 언제부터인가 관문인가 싶게 양편으로 기둥을 세워 친환경의 하남임을 부각시킨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쪽으로 선회를 하여 구길인 팔당댐쪽으로 길을 잡아 조안IC에서 진중리로 들어선다.

 

진중리서 북한강물을 가로지르는 양수교를 건너 양수역으로 나간다. 벗고개와 서후고개를 넘기 위함이다.

 

부용리를 지나 목왕리로 들어서는 초입 길가에 "한음이덕형선생"의 영정각을 바라보며 '오성과 한음'에 대한 이야기를 떠 올린다. 

 

 벗고개를 넘어 수능삼거리에서 능곡마을로 돌아나가 서후고개를 넘고 정배리에서 명달고개를 넘어 노문리로 들어선다.

 

노문리앞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을 벽계구곡이라 부르는데 이 계곡은 용문산에서 발원하여

통방산과 곡달산 사이를 비집고 돌아나와 화야산과 고동산옆으로 휘돌아 한강수로 빠져든다.

 

서후리로 들어서는 길목, 산자락밑 계곡가에 고즈녁히 자리한 아름다운 삼촌네펜션에서 뒤늦게 일어난 젊은이들이 공놀이에 한창이다.

 

서울 인근에 이렇듯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전원이 있으며 고산거봉이 있어 고갯길을 오르고 있으면 산아래 아득하게 마을이 조망된다.

 

노문리에서 만난 벽계구곡의 아름다움에 젖어들어 시름을 잊고 있노라면 다락재로 오르려는 욕망이 되살아난다.

 

다락재를 넘어 프리시틴CC입구에서 좌회전을 하여 배치고개로 들어선다. 화야산자락을 따라 솔고개를 들어서려니 길가의 전원이 그림같이 스쳐간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솔고개식당은 "한우! 무한리필이 떳다"라는 현수막을 거치하고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 라이더들을 위해 한우된장찌개와 김치청국장을 준비하고 있으니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솔고개를 내려와 설악을 비껴 한우재를 넘어 유명산입구에 들어선다. 앞에 보이는 안내판은 유명산과 휴양림, 어비계곡을 가리킨다.

 

유명산삼거리를 지나 선어치고개를 오르려는데 오토바이크족들이 굉음을 울리며 쏜살같이 내려오더니 다시 턴을 하여 오르막을 휘져으며 오른다. 

선어치밑과 유명산삼거리위 어름에서 U턴을하여 고갯길을 S커브를 그리며 질주본능을 만끽하는데 아슬아슬하여 자동차가 갓길쪽으로 피하고 있다. 

여기서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스릴을 즐긴 뒤 휴식하고 있다. 무모한 백성들이 소문에 의하면 1년에 10명씩 밥숟가락을 놓는단다.

 

선어치에 오르니 유명산과 중미산 산악자전거(MTB)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관심있는 분을 위해 카메라에 담았다.

 

선어치고개에 자리한 포장마차촌이다. 사방이 산으로 들러쌓여 있고 조망이 좋아 여행객들이 쉬어 간다. 

또한 새들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가며 바람도 쉬어간다.

 

저기 멀리 보이는 유명산에서 중미산과 통방산을 잇는 고갯길을 선어치, 유명산에서 옥산과 청계산을 잇는 고갯길을 농다치라 불리는데

선어치는 가평사람들이 양평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바라볼 때 하늘과 서너치밖에 사이가 없기에 붙여졌고,

농다치는 양평사람들이 가평쪽 하늘을 바라볼 때 장농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다랗게 치솟아 농다치라 불리웠단다.

 

농다치, 중미산삼거리에서 우로 돌아 정배리로 내려선다. 서후고개와 벗고개를 넘기 위함이다. 

 

농다치고개의 포차에서 냉수를 얻어 마신다. 어찌나 갈증이 심한지 세컵이나 들이켰다. 

양쪽 포차 사이로 보이는 오르막이 한화콘도로 내려서는 옛 군용도 비포장길이다.

 

서후고개를 내려서서는 아름다운 서후리의 조용한 전원이 그림같이 다가온다.

논에는 어느새 모자리를 하였다. 올해도 튼실한 나락이 되길 흙투서이의 농부들 가슴에 평온한 웃음이 깃들기를 두손모아 기원한다.

농다치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하였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농다치에서 정배리로 가파른 길을 내려서는데 아내에게서 손폰이 울린다.

라이딩을 끝내고 지평에 있으니 중간역에서 만나 같이 가자해 양수역에서 아내를 기달려 함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