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고향땅과 태풍 곤파스

힉스_길메들 2010. 9. 2. 13:45

경인 8월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지난 일욜날 고향에서 고향동무들과 모임이 있었다.

처서가 지나 1주일이 되었지만 동무들은 재성네 원두막에서 멍멍이를 잡아 된장을 바르고 멍멍이를 꺼리는 이들을 위해 장어도 굽고 하여 맛나게 먹고는 정수네 밭으로 정수네와 고구마순을 뜯으러 간다.

 

 

 

 

새벽녁에 곤파스(태풍)가 한참을 호들갑 떨며 바람이 휘몰아 치며 비를 뿌리더니 am8시경이 되자 잠잠해 진다.  

곤파스가 지날 때는 장거를 어찌 타구 갈까? 걱정이 되더니 퇴근길에 잠잠해 져 무턱대고 애마의 등어리에 올라타고 길을 잡으니 고덕생태공원앞부터 시작된 쓰러진 나무둥치가 길을 막고 있다.

 

 

 

 

잠실지구에 천막이 넘어지고 강남경찰서앞 탄천둔치 가까이로 넘실대는 물줄기가 도도하게 흐르는 가운데 넘어지고 자빠진 나무둥치들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처량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