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릿하다. 하지만 서울북부로 5mm정도 온다는 예보가 있다.
광진교남단의 만남의광장에서 조앤님을 비롯해 부산아이님, 건전지님과 우리부부가 출발을 한다.
하남의 산곡천에서 천연삼거리를 지나 은고개를 넘으니 남한산성의 청량산 꼭대기로 자욱하게 구름이 언저있다.
은고개를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남한산성입구 삼거리에 위치한 중부면소의 정자로 피신을 한다.
중부면소앞에서 은고개를 넘기위해 마주오는 사람이 손짓을 하는데 꼭 쉬엄쉬엄님 같다. 정자로 들어서는데 쉬엄님이 뒤 쫓아 온다.
빗방울을 피하며 여담을 즐기면서 간식으로 준비한 인절미를 맛나게 먹고는 아직 끝나지 않은 빗줄기를 벗 삼아 도마치를 넘고 무술고개를 넘어서 무갑삼거리에서 원당리의 원당촌매운탕집으로 비를 피할겸 식사를 위해 들어선다.
비를 맞고 식당으로 들어서는 우리를 맞이하는 주인의 안색이 별로 반기는 것 갖지가 않다. 잡고기 매운탕을 주문하여
식사를 마치기는 하였으나 창밖에는 아직도 쉼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5mm라는 비는 하염없는 듯 끝일 줄 모르기에
비 맞을 각오를 하고 코스를 줄여 남한산성으로 바로 가기로 하고는 문을 나서는데 주인으로 인사가 없어
우리들은 서로가 한마디씩 한다. "안녕히 가시라던지" "비가 오는데 좀 더 쉬었다 가라던지" 일언반구가 없다. 괘씸하다.
퇴촌으로 나와 도마치를 넘어 남한산성을 넘어 계속되는 비를 맞으며 각자가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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