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저녁부터 추적거리던 비는 몇 차례 잠에서 깨어보니 밤을 새우며 새벽녁이 되어도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함께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걱정이 되셨는지 창밖을 기웃거리더니 이른 아침이 되며 비가 그치자 환호를 한다.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지만 서둘러 밖으로 나와 죽변으로 향한다. 죽변에서 조반을 먹을 요량으로.....
일렁이는 해안의 파도를 헤치며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뱃사람들의 부산함에 들뜬 죽변항으로 들어선다.
아득한 저 바닷가에서 오르고 또 올라 강원도 삼척과 경상도 울진의 접경 도화공원에 들어선다.
호산에서 가곡천변을 따라 태백방면으로 들어서며 가곡의 작은 구멍가게에서 간식을 사 먹으니 주인 아낙네 인심으로 자판커피를 빼어 주신다.
신리의 너와마을에서 산채로 점심을 먹는다. 너와마을은 신리주민 50가구 100여명이 공동체를 구성하여 함께 운영을 하신다.
태백은 백두대간의 허리요, 낙동정맥의 머리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가 있는 곳이다.
여숙에 짐을 풀고 태백한우실비집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곳에서 생등심으로 저녁을 먹는다.
저녁의 고깃값 전부를 촛불님께서 쾌척하셔서 넘넘 잘 먹었다. 촛불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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