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태백에서 정선까지 세째날

힉스_길메들 2010. 10. 4. 22:36

 am06:30. 이른 아침을 먹기로 하여 여숙을 나서니 가랑비가 내려 함백산쪽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산허릴 휘둘렀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시켜 조반을 먹고는 여장을 꾸려 길을 떠나 삼수령고개를 오르는 가운데 가랑비가 추적거린다.  

 

 

 

 

 

 

 

피재인 삼수령은 아버지 빗방울은 낙동강을 통해 남해로 어머니 빗방울은 한강을 통해 서해로 아들 빗방울은 오십천을 통해 동해로 빠져 나간다. 

삼수령을 내려서면 길 왼편으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부터 시작된 물줄기가 골지천이 되어 흐르느데

우리는 이 물줄기와 백두대간길로 명명된 도로를 타고 여량의 아우라지까지 달린다.  

 

 

 

 

 

 

 

 

 

 

 

임계에서 취떡을 사서는 요기를 한다. 모찌떡을 사려 하였으나 없어 인절미로 대신하고는 구미정계곡으로 젖어든다.

 

 

 

 

 

 

 

 

 

 

 

 

 

 

 

 

 

 

 

 

 

 

 

 

 

 

 

 

 

 

 

 

 

 

 

 

 

 

 

 

 

 

 

 

굴지천인 구미정계곡은 검룡소에서부터 시작되어 여량의 아우라지로 흘러든다.

 

 

 

 

 

 

 

 

 

 

 

 

 

 

 

 

 

 

 

 

 

 

이곳 여량의 "돌과 이야기"로 유명한 옥산장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인 옥매여사의 정선아리랑 한자락을 얻어 듣는 행운을 얻는다. 

그리고 아우라지로 나와서 레이바이크하는 모습과 골지천과 도암댐에서 내려선 송천이 어우러지는 아우라지의 경관을 본다.

 

 

 

 

 

 

 

 

 

 

 

아우라지에서 어울린 물줄기는 나전에서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과 합류하여 조양강 즉 동강이 되어 정선으로 흐르다.

나전에서 도로를 버리고 강변의 둔치길을 택해 달리다보니 길을 잘못 들어 철길을 가로질러 원도로로 올라선다.

 

 

 

 

 

 

 

정선에 도착하여 버스터미널에 들어서니 동서울행버스가 4분후인 pm4:00에 있어 서둘러 애마를 태우고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