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부산i형으로부터 손폰을 받는다.
내일 내가 좋아하는 닭백숙을 먹으러 실크로드님과 만나기 했단다. 사실 나는 닭고기든 소고기든 모든 뭍에 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러니 일부러 나를 놀리려는 목적으로 그러신 것이나 나는 나도 데리고 가라고 부탁을 하여 탄천에서 am8시20분에 만나 옥수역에서 중앙선 전동열차 9시05분차를 타고 상봉역에서 실크로드님을 만나 아신역에서 내려 설매재, 숫고개를 넘어 어비계곡을 넘기로 한다.
아침 양재천으로 내려섰는데 군데군데 물웅덩이와 진흙이 고여있어 길이 험한 가운데 탄천2교밑에서 부산i형을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손폰이 울린다.
어디에 있느냐고? 탄천2교에서 기다리고 있노라고하니 탄천길이 험하니 도로로 올라와 소방서 앞에서 만나자고.....
부산i형을 만나 동호대교를 건너 옥수역에 내려서니 8시50분으로 전동차를 기다려 약속된 시각에 용문행 전동열차를 타고 상봉역에서 실크로드님을 만나 아신역으로 향한다.
아신역에 내려서서 속도계를 "0"로 세팅하고 시계를 보니 10시15분, 자 출발이다. 하천길을 따라 완만하게 4.0km지나니 백현교차로가 나오고 여기서 계속 직진을 하여 옥천면소를 지나 4.0km정도를 더 오르니 솔비알펜션카페가 나온다.
솔비알카페앞의 자그마한 폭포수가 엊그제 나린 비로 우렁차게 용울음을 토하고 있다.
폭포수옆으로 솔비알카페의 아름다운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간다.
솔비알에서 1km 조금더 오르니 설매재휴양림이다. 여기서 잠시 다리쉼을 한다.
시장도 하여 실크도르님께서 초코릿을 내어 놓으시고 부산i님은 쑥떡을 나는 마늘바게트를 내어 놓고 시장기를 면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설매재휴양림을 올라서자 왕복2차선이 1차선으로 바뀌며 오르막이 깔딱으로 변한다.
설매재휴양림에서 1.5km쯤가면 설매재가 나온다. 설매재는 용문산과 유명산을 잇는 안부에 자리하고 유명산 임도를 타고 활공장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앞에 있는 포차에서 맛난 음식을 해 팔고있다.
저기 저 문으로 통해 유명산임도가 시작된다. 유명산임도를 타고 가면 산정밑에 페러글라이딩활공장이 있고 완만하고 은근한 임도는 꽤나 잼나는 코스이다.
설매재에서 이런 비포장도로로 내려섰다 다시 올라 0.8km정도 가면 솔고개와 용문산군부대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0.4km정도 된비알을 오르면 위와같이 길바닥에 "다운조심"이라고 경고글을 써 놓았는데 여기가 숫고개로 어비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상당한 내리막으로 자칫하면 전복사고를 연출할 수도 있는 코스이다.
숫고개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동리가 나오며 갈현1교를 건너 삼거리가 나오는데 갈현마을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 오르막을 오르면 산음휴양림을 통해 비슬고개와 단월로 내려가는 임도길이 열린다.
우리는 좌회전하여 어비계곡을 따라 4.9km를 내려서서 유명산휴양림앞에 도착하니 12시20분쯤 되었기에 식당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토종닭을 잡아서 삶아주는 곳을 수소문하니 전부 냉동닭이고 매운탕도 냉동이라서 아난타CC앞에까지 2.5km를 더 내려가 방일리의 느티나무가든(031-574-7815)으로 두부전골을 먹으러 간다.
위의 사진과 같이 두부전골을 주문하고 느티나무밑에 자리잡고 앉아 시원한 자연풍을 만끽한다.
위의 느티나무 수령이 560여년이 된 보호수로서 어른들 서넛이 양팔을 벌려서 안아야 할 정도로 밑둥치가 엄청큰 느티나무가 이집의 명물이다.
이 느티나무집은 손두부와 올갱이해장국이 전문으로 무를 깔고 버섯과 두부를 넣고 콩, 깨 그리고 고추와 후추가루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여 국물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간간하여 인근에서 소문이 꽤나 나 있다.
맥주와 소주로 반주를 하고는 서둘러 선어치를 넘는다.
2.5km를 오르자 유명산휴양림삼거리가 나오고 여기부터 조금씩 더 가파라지는지 오르막차선이 준비되어있고 이따금 오토바이크족들이 묘기를 연출하고 왱왱거린다.
휴양림입구를 지나 4km여를 엊그제 내린비로 인해 습도가 엄청나고 한여름의 태양열기에 익어간 아스팔트는 혼백을 앗아가는 듯 싶다.
드디어 선어치, 여기서 쉼없이 농다치를 향해 달린다. 선어치에서 중미산휴양림삼거리까지는 1.7km정도고 0.2km더 가면 농다치로 옥천의 한화콘도뒤로 내려갈 수 있는 임도길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도로를 따라 6.5km 더 내려서면 동촌삼거리로 서울, 옥천방향으로 우회전을 하여 고읍교차로의 휴게소에 들려 맥주와 아이스깨끼로 갈증을 달래고 아신역으로 가서 용산행 전동열차를 기다린다.
중미산삼거리에서 아신역까지 10.5km의 거리가 나오고 시간은 pm3:25이며 3:44분 용산행 전동열차에 몸을 싣고 팔당역에서 내려선 뒤 하남생태공원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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