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식·장비

8.3 구름, 눈, 비

힉스_길메들 2012. 2. 28. 02:12

지표부근의 공기가 더워지면 위로 올라 간다. 그러나 위로 올라갈 수록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안의 수증기는 얼어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가 된다. 이렇게 수증기가 얼어있는 것이 우리 눈에 보이는 구름이다. 이러한 구름이 땅에 내려오거나 산에 걸리면 그 곳에 있는 사람은 이를 안개로 느낀다. 실제로 안개라 함은 땅에 붙어 있는 구름을 말한다. 산에서는 이를 보통 개스라고 한다.

피어오르는 구름밑에서는 공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그 힘(부력)에 밀려 구름안의 물방울, 또는 얼음알갱이도 위로 치받쳐 올라간다. 그렇게 올라가다 주위의 것들과 부딪히면서 서로 엉켜 붙는다. 그렇게 해서 덩치가 커지다 보면 무거워지고 자연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얼음알갱이들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눈이라고 한다. 기상의 기온이 따뜻하면 눈으로 녹아 비로 떨어지게 된다. 해발고도가 3000m이상 되는 곳에서는 그런 눈이 천년만년 녹지 않고 계속 쌓여 만년설을 이룬다.

산에서는 평지보다 기후변화가 매우 심하다. 맑은 날에 비가 갑자기 내리기 일쑤다. 산에서의 비는 평지보다 빨리 내리고 늦게 개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아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 난다.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돌도 같이 굴러 흐르기 때문에 위험하다. 산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은 쉽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c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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