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싣기
수직빙벽에서 팔에 매달리기보다는 발로 서있기가 좋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수직에 매달리면 몸의 자세 때문에 사실상 오버행이되어 서있는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박혀있는 피켈에 많이 의존하게 되어 곧 지치게 된다. 프론트포인팅기술의 핵심은 체중을 최대한 발에 실어 주어 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암벽등반은 발로 하는 것이다 라는 말은 빙벽등반에서도 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킥킹 요령
기본적으로 프론트 포인팅은 크램폰 앞의 두 포인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에 있는 수직(또는 전방향)으로 기울어진 두 포인트, 즉 4개의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네개의 포인트가 빙벽에 적절히 박힐때 가장 이상적인 지지력을 얻을 수 있다.
손도구의 피크가 얼음에 박히듯 프론트의 피크가 얼음에 박힐 수는 없다. 즉, 힘주어 킥킹을 한다 해도 믿음직스러운 프론트 포인트 지지점을 얻을 수 없다. 너무 강하게 킥킹을 하면 얼음만 파괴되며 프론트 포인트가 튀게 된다. 발의 무게를 이용하여 가볍게 끊어 찍어야 한다. 사실 프론트 포인트는 얼음에 홈을 내고 걸치게 되는 것이다.
발을 뒤로 너무 많이 보내 무릅을 중심으로 한 진자운동의 호가 크게 되면 좋지 않다. 호의 크기는 가능한 작게 하여 빙변을 향하는 운동방향이 빙면과 직각이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뒷꿈치가 많이 들리면 좋지 않다. 뒤꿈치가 많이 들리면 프론트 포인트보다 신발의 코가 먼저 빙변에 닿거나 포인트가 얼음을 위에서 아래로 긁게 되어 미끄러지기 쉽다.
킥킹하는 동작과 제중이동이 동시에 이루어 지도록 한다. 즉 포인트가 얼음에 들어가는 순간 체중이 실리면서 얼음속에 프론트 포인트가 강하게 눌려진다. 체중이동이 없는 킥킹은 소리만 요란하고 안정감을 줄 수 없기에 여러번 킥킹을 하는 것이다. 프론트 포인팅이 숙달된 사람은 단 한번의 아주 가벼운 킥킹으로 안정된 지지점을 얻는다. 이와 같은 깨끗한 기술의 비밀은 빙면과 수직으로 체중을 실어주며 가볍게 끊어 주는 킥킹에 있다. 여러번 내 질러 킥킹을 하게되면 얼음이 부서지거나 충격과 균열을 일으켜 막상 체중을 싣게 되면 지지력을 잃게 된다.
극도로 부실하고 무른 얼음에서는 좁은 면적의 프론트 포인트만으로 체중을 지탱할 만한 지지점을 얻을 수 없다. 이때는 여러번 킥킹하여 크램폰의 앞부분이 충분하게 얼음을 디딜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
프론트 포인트에 체중을 싣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론트 포인트 다음에 있는 수직방향의 포인트로 얼음을 같이 받쳐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발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며 발의 체력소모도 줄일 수 있다.(특히 장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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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꿈치를 많이 들어 올린 불량한 자세 뒷꿈치를 많이 들어 올리면 신발의 코가 먼저 빙면에 닿거나 포인트가 빗나간다. 프론트포인트가 빙면에 직각으로 들어 가도록 한다. |
앞서 말했듯이 4개의 포인트로 안정된 지지점을 얻기 위해서는 뒷꿈치를 들어 올리는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4개의 포인트로 지지할 경우, 실제보다 뒷꿈치가 쳐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를 특히 들어 올리려 하는데, 이는 곧 체중을 실어주는 지지력을 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장딴지 근육을 극도로 피로하게 만든다.
그리고 일단 프론트 포인트가 자리를 잡으면 쓸데 없이 발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두 발을 서로 나란히(11자) 하여 빙면에 수직이 되게 한다. 8자 걸음식의 스텝은 바깥쪽의 발톱이 미끄러질 우려가 있고, 몸의 중심으로 부터 수직으로 떨어지는 체중의 방향과 빗나간 곳에 포인트가 놓이게 되어 체중싣기가 어려워 진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두 발은 어깨넓이나 어깨넓이 보다 약간 넓은 간격을 유지하고, 높이도 수평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수평을 유지하지 않으면 두 발에 체중을 균등하게 실어주기 곤란해 진다. 매우 불량한 얼음이나 계단과 같은 턱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양 발의 높이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필요성이 없게 되어 보행시 레스트 스텝과 같이 한 발은 무릅을 구부리고, 한 발은 편 상태로 프론트 포인팅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일단 프론트 포인트가 자리를 잡으면 쓸데 없이 발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두 발을 서로 나란히(11자) 하여 빙면에 수직이 되게 한다. 8자 걸음식의 스텝은 바깥쪽의 발톱이 미끄러질 우려가 있고, 몸의 중심으로 부터 수직으로 떨어지는 체중의 방향과 빗나간 곳에 포인트가 놓이게 되어 체중싣기가 어려워 진다.
두 발은 어깨넓이나 어깨넓이 보다 약간 넓은 간격을 유지하고, 높이도 수평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수평을 유지하지 않으면 두 발에 체균을 균등하게 실어주기 곤란해 진다. 매우 불량한 얼음이나 계단과 같은 턱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양 발의 높이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필요성이 없게 되어 보행시 레스트 스텝과 같이 한 발은 무릅을 구부리고, 한 발은 편 상태로 프론트 포인팅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한 번에 높게 발을 올리지 말고, 중간에 잔걸음을 1스텝씩 포함하여 발을 올린다. 차고 오를 때는 두발을 가깝게 모아 짧고 가벼운 킥킹으로 올라가 다시 발을 적당히 넓은 자세로 벌려 찍는다. 발이 벌어진 상태에서 끌어 올리는 동작과 프론트 포인팅을 할 경우, 한 발이 얼음에서 떨어질 때마다 체중이 좌우로 심하게 이동되어 균형을 잃기 쉽다.
프론트포인팅과 시선

프론트 포인팅을 할때는 시선을 발에 두고 킥킹하는 포인트를 살펴보아 양호한 포인트를 선택해야 한다. 프론트 포인트가 자주 빠지는 초보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발이 어느 곳을 어떻게 킥킹하였는지 모른다. 몸이 얼음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눈으로 프론트 포인팅을 살피기 곤란하다. 프론트 포인팅을 할 때는 몸을 빙면과 최대한 띄워서 시선과 발의 자유공간의 확보해야 한다.
응용 동작
불량한 고드름지대, 오버행, 버섯형 얼음등에서는 표준적인 프론트 포인팅자세를 취할 수 없다. 안으로 휘어져 들어간 얼음에서 양쪽으로 발을 벌려 찍은 스테밍자세는 프론트포인팅에서 가장 확실한 안정감을 준다. 반대로 볼록한 기둥같은 곳은 양발을 바깥쪽에서 안으로 모아 찍듯이 해야 하는데, 매우 불안한 자세가 되므로 가급적 이런 자세는 피해야 한다. 얼음의 상태에 따라 발을 심하게 벌리기도 하고, 발의 높이와 방향도 여러가지 형태로 놓이게 된다. 이 때 무조건 발만 편한 곳에 위치하려고 하면 전체적인 자세가 나빠지기도 하므로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능숙한 균형감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발의 휴식
기회만 있으면 발에 휴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오르다 발을 온전히 디딜(플랫푸팅) 수 있는 곳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한발은 프론트 포인팅, 한발은 플랫푸팅 자세를 취하는 쓰리 어 클럭 포지션(3 O' Clock Position)을 적절히 활용하여 발의 힘을 아껴야 한다. 때로는 레스트 스텝을 이용하여 다리근육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발다닥도 손아귀가 펌핑나는 듯한 펌핑이 온다. 이것은 프론트포인팅 근육이 단련이 안된 것에 주된 원인이 있지만, 헐렁한 부츠, 적당한 곳에서의 발의 휴식을 취하지 않은 것에도 원인이 있다. 발시려움도 발의 휴식과 관계가 있다.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c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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