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고향친구 동심회 유사를 내가

힉스_길메들 2012. 4. 9. 12:03

오늘 고향친구들의 모임인 동심회 유사가 있었다.

지난번 적성의 양산박에서 총무를 맡고있는 정수가 내 차례라고 얘기해 어디서 할까? 무얼 먹을까 고민이 된다.

장소는 찾기는 쉽지도 장소도 협소하겠지만 나의 단골인 자양동의 세현식당에서 하기로 하고, 

메뉴는 지난 유사때 광덕이가 붕어찜 얘기도 있고해서 홍어로 결정하고 세현에 부탁하고 편육과 밥은 매운탕으로 해 달랬다. 

조금 일찍 서둘러 세현으로 가 주차를 시키고 잠시 어물쩡거리는데 누가 아는 척을 한다.

경연이가 운전을 하고 태숙이가 동승을 했다. 문래동에서 1시간 생각을 하고 왔는데 30분만에 왔다고,,,,. 

의형대부, 인충, 은중이가 도착하고 정수가 잠실대교북단이라고 전화를 하여 길안내를 하여 신자초교입구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라니 성자초교로 들어가서 또 전화를 한다. 

이번에도 또 전화를 한다. 신자초교입구사거리에서 뚝섬유원지쪽으로 들어오면 골목앞에 내가 서 있다고 했더니 조금 지나서 깜빡이를 켜고는 전화를 받는다.

규연이 내외가 도착하고 점심식사가 시작되었는데 만연이가 들어와 합석을 한다.

 

의형대부가 열심히 삼합을 먹고 있을 때 정수는 장부를 여시미 들여다 보고있다. 

 

두 사람은 동서간으로 조카뻘인 인충이가 형이고 아제비인 경연이가 아우가 된다. 

 

인충이 처와 의형대부의 부인이 삼합을 만드시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규연이 처가 김치위에 홍어와 편육을 올리고 있다. 인학이 엄마인 규연처는 오늘 귀 빠진 날이란다. 

 

태숙은 열심히 삼합을 싸고 있는데 은중이는 카메라의 눈을 살피고 있다. 

 

국내산 홍어 커다란 넘 한마리를 사서 다섯접시 만들었는데 푸짐한 것이 먹을 만하다. 

 

만연이는 적성에서 양산박이란 고깃집을 하는데 멀리 이렇듯 참석해 주어 넘넘 고맙다.

 

 

조선 사람은 곡기가 들어가야 하나? 생조기매운탕을 푸짐하게 끓여서 점심을 먹고는 잠실벌로 향한다. 

홍어를 먹지않아 많이 남길래 내가 싸 가져간다하자 모두들 조금씩 싸 달래 도시락에 조금씩 나눠 담아 나눠준다.

 

차 두대로 잠실선착장에 도착하여 15시30분 출항하는 유람선을 10명 두당 11,000\에 매표한다. 

 

 

 

잠실유람선선착장의 전경 모습. 앞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서 담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우리편이다. 

 

 

 

이렇게 유람선에 승선하여 2층으로 올라가 여기저기 앉아 관람을 한다. 

 

유람선을 선착장에 들어왔다가는 우리를 태우고 한강하류쪽을 향해 뱃머리를 돌린다. 

 

올림픽대교북단의 모습

 

잠실종합운동장앞을 지나고 

 

청담대교북단의 모습이다 

 

 

 

 

 

청담대교밑을 지나고 있어 뚝섬쪽의 램프카페가 UFO마냥 다리를 내리고 앉아 있다. 

 

해돗이가 절경인 응봉산과 정자가 아스라히 눈앞에 펼쳐져 있다 

 

성수대교가 펼쳐져 있고, 왼편 옆으로 서울숲이 모습을 드러낸다. 

 

강심으로 한남대교가 지나가고 끝자락 아파트 넘어로 서울의 상징인 남산과 타워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배는 한남대교에서 회항을 하여 뚝섬유원지선착장을 경유하고 있다. 

 

 

 

선실에 앉아서 졸고 있던 동무덜,,,,. 어느덧 선미로 나와 부서지는 포말을 바라보고 봄향기 훈풍을 들이켜고 있다. 

 

이제 우리가 내려야 할 시간이 도래했다. 잠실종합운동장 뒤로 대모산이 그믐달같이 모습을 드러낸다.

배에서 내리면서 세현에 전화를 한다. 국수를 끓이라고, 잔치국수를 할까 비빔국수를 할까 했더니 세현에서 칼국수가 좋다고 권한다.

세현에 들어서니 안심형-오늘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 시집을 간다.- 결혼에 다녀온 서이사누님과 이뽀님, 마차와 함께 앉아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으니 커다란 들통에 칼국수를 끓여 내 온다.

바지락에 굴을 넣어 푸짐하고 시원하며 개운한 것이 한 그릇 먹고있는데 또 한국자를 더 퍼준다.

다들 음식이 맛있고 푸짐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내가 있어서 이렇듯 푸짐하다고 앞으로 오면 나를 앞세우겠단다. 사실 사장님의 손이 커서 언제나 푸짐하다.

땀이 비오듯 떨어지는 가운데 뜨거운 칼국수를 다 먹고는 규연이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익을 꺼내 놓고는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는 케익까지 다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pm6시,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들 한팀은 전곡으로 한팀은 문산으로 각자의 길을 떠나고 우리는 부모님이 기다리는 용답동으로 간다. 홍어를 가져가니 매형도 오시라 했다. 

아내는 오겹살을 다시한번 삶아 썰어 주안상을 차리고 홍어를 안주삼아 한잔 더 하고는 조금 남은 홍어를 덜어 매형께 드린다.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 메뉴는 삭힌 홍어에 오겹살 삶은 편육과 맛깔나게 잘익은 김치로 이름하여 삼합이다.

 

 

잠실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한강에서 서울 귀경을 한다. 배를 타고는 선실에 앉아 이야기꽃만 피우고 있다. 

  

한강에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에 몸을 싣고 주변의 경관을 동영상에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