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연로하신(아버님은 88세, 어머님은 87세) 부모님을 찾아 뵈니 지난 일욜날에 막내아들이 다녀가며 냉면을 사 주셨는데 맛나게 잡수셨다고 냉면을 사달라 하신다.
해서 냉면과 따끈한 물만두를 주문해 함께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 그래도 자주 부모님을 찾아 뵈는 동생이 이쁘게 생각되어 전화를 하여 오늘 장어를 사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런데 초복을 앞두고 매형께서 전화를 주셨다. 초복날 용답동(부모님댁)에서 밥을 먹자고,,,,.
요즈음 어머니은 몸이 편찮으셔서 거동이 불편한데 연로하신 부모님 두분이셔 살며 아버님이 마나님을 보살피고 계시지만 그런 두분을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불효한 몸이라 송구하다.
초복날 누님과 매형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오늘 일정을 말씀드리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니 형에게도 함께 가자고 하라지만 나는 맘에 내키지 않는다. 형은 장남으로서 부모님을 모시지도 그렇다고 연로하시고 편찮으신 부모님도 찾아 뵙지않는 것이 마냥 못마땅하여 머뭇거리고 있으니 아내가 성남(형님댁)에 전화를 하여 형수와 통화를 하며 오늘 함께 식사를 하자니까 형이 일을 나간다-형은 경비일을 한다-며 못간단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일욜날 아침 간혹 흩뿌려댄 빗사이로 차를 몰아 본가에 모여 워커힐앞을 지나서 경강로를 따라 조안을 거쳐 진중리 운길산역앞을 통해 조곡천에 있는 "산들에 농원"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안되었으나 벌써부터 장어를 구워 먹고 있는 식객들이 여러팀이다.
장어를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먹고 참게매운탕과 된장찌개를 주문해 먹고는 조곡천상류에 있는 세정사로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 두물머리에 들려 탁트인 하엽을 보려했으나 일욜날 pm3시가 훨 넘은 시각임에도 나가는 차가 밀려 정체에 꼬리를 물어 그냥 본가로 와 미역오이냉국에 노각무침으로 저녁을 먹고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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