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상일동 고사장으로부터 자전거 타자는 전갈이 왔다.
선약이 있었고, 근무일 관계로 오월의 첫일요일인 오월오일에 자전거 타기로 약속해 고사장은 친구 이경주에게 나는 최병환과 심심한걸님께 연락하여 약속을 한다.
병환과 광진교남단에서 만나 고덕생태공원에서 이경주와 고현구를 만나 하남생태공원을 지나서 팔당대교를 건너 중앙선폐선로 자전거길 들머리에서 심심한걸님을 만난다.
선배님께서는 먼저 나오셔서 인근의 고사지내는 집에서 고사떡을 얻어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 우리가 도착하자 고사떡을 내어 놓으시며 요기를 시키신다.
청평안전유원지앞 노상포차에서 음료와 캔맥주를 시켜놓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친구인 경찰시인 이경주가 방울토마토를 입에 물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는다. 경찰도 어른도 얼마든지 어려질수 있다는 사실을 공감하는 중이다.
청평안전유원지에서 휴식중 경강교를 건너 코스를 바꿔서 홍천강을 따라 방아리로 들어서 고개 두어개를 넘자고 하니 고현구와 이경주가 계획대로 하잔다.
청평유원지를 벗어나 상천고개를 넘는 중 불국사가 뒤에서 오랜만에 잔차타고 북한강 춘천가는 길을 알고 싶으니 오늘은 그냥 가잔다. OK
두번 먹었던 다슬기해장국집을 피해 읍내의 고깃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 삼겹살을 주문한다.
나의 몫으로 된장찌개와 밥한공기, 밥 두개와 물냉면 두개를 주문하여 점심을 먹고는 경강교를 건넌다.
경강교를 건너는데 구철교 위에서 강심을 내려다보며 구름에 떠 가는 양, 물에 흐르는 듯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다.
경춘선 철길은 허공에 떠있는 듯 고가위에서 달리고 지하철인 듯 땅속을 헤집으며 지나는데 하늘 위에 백양리역을 지나는데 고현구사장이 내 옆에서 달리며 오늘 점심 먹은것을 말하며 "참 배려심이 많다"며 친찬이 한참이다.
어릴직부터 육류와는 친하지 못해 고기를 먹지 않는다. 아니 네 발 달린 넘, 두 발 달린 넘 모두 냄새조차도 싫어했으니 집안의 안어른들께서 명절이고, 제사 때 내가 먹을 음식을 별도로 장만하는 번거로움을 가지셨으니 얼마나 죄송스런 일인가.
뭍고기를 먹지 못하지만 물고기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비릿한 생선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혀를 감싸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한다고 두어번 먹었던 다슬기해장국집으로만 먹거리를 안내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고깃집으로 식당 안내를 했다. 그것을 그리도 배려심이 많다고 칭찬이다. 민망하게도
중도유원지앞 절애앞에 목교를 설치해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갈지자로 놓인것이 몽환적 환상적이다.
15시30분경 춘천역앞에 도착하여 캔맥과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이고 서둘러 15:41춘천발 상봉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심심한걸님과 병환과 함께 상봉에서 내려 바이크랜드에서 잔차를 손보고-가평읍내로 진입하기 전 ㄹ자형 급곡선에서 자빠링했다- 중랑천으로 내려서서 심심한걸님은 군자교에서 헤어지고 병환과는 용비교밑 응봉삼거리에서 헤어져 자양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에 도착하여 마차님에게 전화를 하니 잔차타고 지금 막 집에 들어왔노라 해서 저녁함께 먹자고 불러내 갈치조림으로 저녁을 먹고 환담을 나누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경이다.
우리집에서 고덕생태공원앞까지 약17.0km, 중앙선자전거들머리 32.0km, 남한강/북한강 진중갈림길 40.0km, 금남교앞 50.0km, 청평조정천합수부 63.0km, 가평오목교앞 78.0km, 구강촌역앞 93.0km, 신매대교밑 110.0km, 춘천역앞 117.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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