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수제비. 라면사리 무제한리필 벌말매운탕

힉스_길메들 2013. 5. 8. 19:00

지난 5일 어린이날 몇 사람과 북한강길로 춘천을 다녀오는 길에 자양동에 들려 저녁을 마차 차병호사장과 먹는 자리에서 어버이날인 8일에 쉬니 아라뱃길옆 벌말로 매운탕을 먹으러 가잔다. 

어버이날을 맞아 아내와 둘이서 지난 토욜날 부모님을 찾아 뵙기에 약속을 하였기에 청담대교밑에서 만나니 엊저녁에 화상을 입어 약속을 했기에 나온다고 알아 달라고 한다. 

 

잠수교를 건너 한강둔치를 달린다. 하늘은 맑고 봄바람은 뒤에서 살랑이며 불어와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물결은 잔잔하고 둔치에 조성한 조형물이나 한강의 르네상스시대가 자전차문화와 함께 발전하는 듯 싶다.

한강뚝방엔 진달래와 철쭉이 소담스레 피어나고 이름 모를 야생화는 봄볕을 익살스레 받으며 활짝 웃는다.

 

행주대교를 지나 한강아라갑문에서 아라뱃길둔치를 따라 서해로 흘러가는 물결을 몸을 싣고 벌말교를 지나 토끼굴를 통과해 벌말로 들어선다.

오늘도 여지없이 벌말매운탕집 주차장은 승용차로 가득하고 애마를 묶어놓고 2층홀로 들어서니 카운터에서 3층으로 올라가란다.

2층에서 3층 한층이지만 왠지 귀찮니즘이 작용해 그냥 빈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한다.

 

빠가사리 + 참게 + 메기 매운탕 "소"자를 주문하고 새우를 추가하여 수제비 2덩이, 라면 2개를 기본을 갖다 놓고 탕이 끓기를 기다려 수제비를 떼어 놓고 라면도 넣고 함께 끓여 먹는다.

 

나는 라면보다 수제비가 좋다. 옆테이블에서 라면 반쪽을 남긴것과 라면2개, 수제비 한덩이를 넣고 육수도 더 넣어 먹고나니 배가 불러 수제비 한덩이는 반납하고야 만다.

보라 빠가사리와 참게 그리고 메기가 살포시 포즈를 취하고 주변을 라멘과 수제비가 도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