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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 그 대구 서문시장 양념오뎅 따라잡기

힉스_길메들 2013. 6. 19. 01:51

 


 

대구 토박이 신랑을만나 대구에서 2년반을 살고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로 이사를 왔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음식있어요. 서문시장에갔다가 맛본 양념오뎅~

 

제가 어묵은 잘 안먹는데 서문시장에서 만난 양념오뎅은 서울토박이인 제가 그간 보아오던 어묵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일단 매운 빨간 국물에 콩나물이 듬뿍~~~ 그 모습을 상상만해도 침이 고이네요

 

그맛에 반해서 대구에서 살동안 서문시장을 들락날락~ 이사 온 후 양념오뎅을 다시 만날수없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었어요

 

그리하야~~~ 그리워했던 서문시장 양념오뎅을 만들어보자 맘먹고 도전해 보았사와요

 

 

서문시장 양념오뎅 따라잡기

(2인분 기준)

 

육수만들기 - 꽃개1마리, 황태머리1개, 멸치 다시마팩1개,

무(大)1/3개,  대파2대, 양파1개, 마른홍고추2개, 통마늘 8-10톨, 통후추10알, 물10컵

 

양념장 - 고추장2큰술, 고룻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맛간장1큰술, 국간장1큰술, 유기농설탕1큰술, 매실액1큰술, 생강즙1작은술

 

기타재료 - 콩나물 1봉지(370g), 어묵1봉지,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대파1대

 

맛있는 양념오뎅을 만들기 위해 제일 중요한것 기본이 되는 국물 육수만들기랍니다


 

육수재료에 이렇게 공들이기는 첨인듯싶어요

무조건 맛있는 양념 오뎅을 먹어야겠다는 일념에 준비했사와요



큼지막한 냄비에 육수재료를 모두넣고 끓기시작하면 중간이하의 불로줄여 1시간정도 끓여냅니다

 

왼쪽이 끓기전 ---> 오른쪽이 1시간정도 끓여낸 육수인데 약간 졸아들면서 뽀얀 국물이 우러나왔어요

진짜진짜 진한 끝내주는 육수가 만들어진거죠


 

육수가 끓여지는 동안 콩나물 깨끗이 씻어주시구요.

머리는 떼내셔도도고 저는 그냥 그대로 이용했어요


 

어묵은 체에 받쳐 끓는물을 끼얹어 겉기름을 제거해주세요~

 

저희는 전날 어묵국을 끓여먹느라고 어묵국용으로 한봉지 사서 절반 남았던것으로 양념오뎅을 만들었거든요

양념오뎅을 위해 어묵을 준비하신다면 동그라며서 길쭉하고 통통한 어묵을 이용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양념장도 미리 볼에 섞어두시구요



오늘 양념 어묵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줄 필립스에서 새로나온 한국형 그릴이예요~

그릴 양면팬외에 국물 많은 한국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전골팬이 따로 있답니다



전골팬에 준비된 육수는 절반을 넣고 양념장을 넣어 풀어줍니다



국물이 살짝 끓기시작하면 어묵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릴은 최대 '5' 로 놓고 끓여주시는거예요



끓이실때는 뚜껑을 닫고 끓이시면 훨씬 빨리 끓게된답니다~~~



이렇게 보글보글 끓기시작하면....



한쪽에 씻어둔 콩나물과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어슷썰어넣고 끓여주세요~



이때 주의하실점은...

 

콩나물을 넣고 끓이실 때는 처음부터 뚜껑을 덮고 끓이시던가

아니면 아예 뚜껑을 열고 끓이시던가 선택을 하셔야해요

 

뚜껑을 덮고 끓이시는데 좀더 빨리 끓어올라요

또 한국형 그릴 전골팬의 뚜껑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팬에서 조리되고 있는 상태를 쉽게 확인하실 수도 있구요



 

그럼 언제까지 끓이면되느냐~~~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이시면되요

 

저희는 박사마의 취향을 따라 콩나물을 푹 익혔는데,

아삭아삭한 맛을 원하시면 이보다는 좀 덜 익히셔도되구요



한국형 그릴로 만든 양념오뎅~~~

식탁위에 올려놓고 보글보그 끓이면서 집어먹을수있으니 너무 좋죠







 

육수 만들 때 넣었던 꽃개 그냥 버리기 아깝다고

그걸 가져다 양념오뎅에 넣고 흐믓해하는 박사마


 

얼큰 매콤한 국물에 끓인 어묵과 콩나물

이들의 조화는 안먹어본사람은 모르실꺼예요

한번 먹어보면 잊을 수 없게되는 이맛!!!

 

오랜만에 먹어보는 박사마도 아주 만족해 하더라구요

대구 서문시장 양념오뎅 따라잡기~

멀리 대구까지 가지않더라도 이제 먹고 싶을 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