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인 규홍이로부터 연락이 왔다. 낼 모하냐고?
옛골에서 만나 청계산행을 하기로 하고 아치에 시간 맞춰 버스를 타고 옛골로 향한다.
옛골, 버스를 내리니 시간에 여유가 있어 등산장비점에 들어가 눈요기를 한다.
침낭이 눈에 와 닿는다. 얼만가 물으니 100만원이라며 비박용이라고,,,,.
해서 비박용은 넘 호사하는 것 아니냐고,,,,. 비박을 하려면 비닐이나 한장 덮으면 되지않느냐고,,,.
샵 사장이 내 배낭-불랙야크의 전신 프로 자이언트-을 보고는 20년이 넘은 배낭이라고
사장이 타 주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 하고 있는 중에 방문객이 들어와 샵을 나와 규홍을 만나 이수봉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수봉을 지나 석기봉과 만경대를 거쳐서 혈읍재로 내려선 뒤 매봉을 지나 매바위밑으로 내려선다.
가을의 날씨는 시린듯 푸르름으로 청명하고 골에서인지 산넘어 능선에서인지 신선한 갈바람이 불어와 가슴에 살포시 들어와 앉는다.
션하기만 한 바람은 부드럽게 때로는 맛깔스럽게 가슴속에 머물고 신선한 충격으로 알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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