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 있는데 아버지로부터 손폰이 울린다. 어머니께서 엊저녁에 입원을 하셨다고,,,.
퇴근을 조금 서둘러서 건대병원으로 향한다. 10층 212호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를 뵈니 더욱 수척해 지신듯 싶어 맘이 짠하다.
자양동에서 저녁 약속이 되어 있어 1시간여만에 병원을 나서려는데 아우가 아버지께 손폰을 하였는지 막내가 온다고 기다리란다.
약속 시간이 임박해 병원을 나서며 택시를 잡아타고 자양동 세현식당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니
어느새 다섯분이 차돌배기구이로 한순배가 끝나고 있는 상황, 내가 자리를 잡고 앉자 아구찜이 나온다.
짭쪼롬하게 간이 된 아구와 상큼아삭한 콩나물, 미나리로 한잔 하니 어느새 2시간이 지났다.
다시 아우가 왔다는 병원으로 가니 아우는 어느새 집으로 가는 중이라 잠시 병원에 있다 내일의 약속때문에 나도 go home
일욜 아침, 고구마 2알과 오랜지 반쪽 그리고 우유 한컵에 계란 2개를 먹고는 옷을 찾아 입고 약속장소로 출발을 하는데
단지내 은행잎이 어젯밤에 내린 비와 바람에 떨어져 소복히 쌓여있고, 아름답게 걸려있는 단풍잎이 소담스레 울불굿하다.
구파발에서 치종이의 제네시스에 규홍이와 병수 그리고 내가 몸을 싣고 문산 여우고개를 지나 적성의 만연네 "양산박"으로 들어선다.
만연네 양산박에 차를 세워두고 만연이의 차로 환승해 감악산 법륜사앞에까지 픽업하여 감악산 산행을 시작한다.
감악산 볍륜사 전경
법륜사 세계평화 기원탑
법륜사를 지나 계곡으로 오르다 오른편의 능선길로 들어선다.
바람은 옷깃을 주체할 수 없게 거세계 불어오고 날씨는 어제의 비바람에 급냉하여 손이 시렵고 찬 기운이 옷자락을 헤집고 알몸을 적신다.
무명암봉을 올라 단체증명에 들어가고
규홍이
치종이
그리고 병수, 병수는 퇴행성관절로 고생이 많은 모양이다.
나의 포스
암벽사이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가둬 놓은 신암저수지
우리가 지나온 바위군
우리가 올라가야 할 바위군
임꺽정봉에 오르기 전 매앰매앰 거리는 염소를 찾아 한캇, 어디서 도망 왔는지 깊은 산속에서 길을 헤메고 울고있다.
조선시대 양주의 도적? 임꺽정이 숨어 지내던 감악산엔 임꺽정봉과 임꺽정굴이 있다.
675m의 감악산정
규홍이가 까치봉을 돌아 내려오고 있다.
까치봉에서 바라본 감악산정
벙커와
벙커로 들어가는 교통호를 지나서 유엔군전적비가 있는 곳으로 만연이가 픽업을 오고
만연네 "양산박"에서 고기를 주문하여 셀프식당으로 자리잡고 내 몫으로 따로 매운탕을 주문한다
고기는 안심을 비롯해 안창살, 살치살 등 네가지를 가져오고 만연이가 육회를 세접시 가져와 인사를 한다.
친구들이 고기를 먹고는 매운탕으로 입가심을 하니 늦은 점심이 되었다. 치종이의 차를 타고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어느새 17:40.
전철을 타고 건대병원으로 간다.
아버지를 집에 가셔서 주무시게하고 입원한 어머니옆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하는데 중환자실에서 나온 환자께서 밤늦게까지 고통에 신음?을 하니 가족들도 힘들고 옆에의 환자도 간병인도 모두가 괴로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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