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타사,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방명이다. 이곳의 방장은 민규님으로 급작스레 번개가 올라왔다.
춘천에서 배후령과 광치령 그리고 미시령을 넘어 속초 간다해 함께 동행하기로 하고는 춘천역으로 향한다.
춘천역에 도착하니 08;02. 방장인 민규님께 밴드에 아침을 어찌하냐고 물으니 두사람만 아침식사를 한다해 준비해간 주먹밥을 먹는다.
뒷차로 방장인 민규님과 빠삐따님, 파초님이 오며 먼저 도착한 일행과 인사를 나눈다. 헌데 옆에 있던 도자를 타는 두사람에게도 인사를 한다. 처음보는 분인데 머리를 묶은 남자는 "남자는 다운힐", 또 젊은 영맨은 "턱동자"라는 닉을 사용한다.
잠시후 뻥까님이 E/C 타고 올라와 화장실로 향한다. 상봉에서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왔단다.
춘천역을 나와 소양강쪽으로 800m가다보면 좌측으로 백반을 주로하는 ''길손기사식당''이 있는데 가성비가 좋다.
여기서 뻥까님은 안장을 올린다고 시트 클램프를 조이다 나사산이 먹어 안장높이가 고정이 안되어 호반사거리쪽으로 나가보니 자전거대여점이 있으나 주인은 없고 밖에 자전거를 거치해 놓은 것 몇대가 보여 알맞은 나사를 하나 뽑아 끼우니 안성마춤이다.
식당을 나와 소양2교를 건너 소양댐쪽으로 향하다 춘천국유림관리소에서 배후령터널을 넘는 신작로인 춘양로로 들어선다. [춘천역에서 8.8km]
천전교차로에서 배후령을 넘어 간척사거리까지는 터널을 통과하는 춘양로와 배후령길이 있는데 옛길은 14.7km로 약 2km정도 더 길다.
배후령은 터널을 놓기 전부터 몇 차례 자전거로 넘어 봤으나 터널을 통과하기는 처음이다. 터널이 가도가도 끝이 없을 듯 싶다, 무려 5km가 넘는다.
오음리 가기전 간척사거리에서 직진을 한다. 좌회전하면 오음리를 거쳐 화천으로 우회전하면 배치고개를 넘어 청평사로 향하는 길이다. [간척4거리에서 추곡약수3거리까지 6.7km]
추곡약수앞 소양호반로가 소양호를 끼고 멋지게 휘돌아 가고
간척에서 춘양로를 따라 양구까지는 13.3km이나 추곡부터 소양호반로를 타게 되면 30.7km이니 무려 17.5km가 더 멀다.
양구도 못 와서일 것이다. 작은 둔턱도 아닌데 덜컹하며 시트포스트에서 이상신호가 온다. 글안해도 시트포스트가 고장이 있어 어제 안장과 싯포스스트를 대륙제 새것으로 교체하고 와서 돌출 부위만 있으면 엉덩이를 들었건만,,,.
해서 다음에 쉬어갈 때 확인하려 하는데 양구쯤 왔을까? 뻥까님이 안장이 뒤로 넘어갔다고 일러준다. 싯포스트가 아니라 안장의 레일이 크랙난 것이다.
몇개의 터널과 다리를 건너 양구입구인 송천3거리까지 달려왔다. [추곡에서 송청까지 13.3km]
송청3거리에서 8.5km달려 광치3거리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광치령 오르막길을 오르려니 살짝 긴장이 된다.
옛날이라 표현하면 그렇지만 잠실에서 원통을 거쳐 광치령을 넘어 광치령휴양림에서 동호인들과 잠을 자고 돌산령을 넘어 해안을 돌아 서울로 복귀하던 기억이 아련하다.
안장에 이상이 있으니 라이딩이 영 불편하다. 오르막을 오르는데 엉덩이는 뒤로 미끄러지는데 방뎅이를 들어 앞코에 올려놓으려하니 자세가 안나온다. [광치3거리에서 광치령터널입구까지 4.0km]
광치령터널을 빠져나와 신나게 다운을 하다 건너편 GS덕암주유소앞으로 난 빨래판길을 보며 뻥까님한테 광치령옛길이라고 일러준다.
광치터널을 나와 13.5km 다운한 뒤 원통 북면교차로앞 서호교삼거리에서 잠시 뒷사람들을 기다린다. 번짱이 어디서 식사를 하려는지 몰라
원통읍내로 들어서 식당을 전전하다 버스터미널에서 기사분들께 식당을 물어보니 평화식당을 일러준다.
평화식당에서 각자(7명) 주문을 받는다. 순대국밥, 갈비탕, 순두부찌개를 갈비탕도 안짜게, 순두부찌개는 얼큰하게,,,.
원통을 나와 조금 달리니 강변으로 목교를 놓아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았다.
한계3거리 우측길은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좌측길은 진부령을 넘어 고성으로 또 미시령을 넘어 속초로 가는 길이다. [원통에서 5.5km]
한계3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조금 진행하니 자전거길 표시가 되어 있다. 미시령터널이 뚫리고 도로를 새로 놓기전에 다니던 엣길을 자전거길로 표시해 놓았다.
한계3거리부터 용대삼거리까지 옛길과 마을길로 호젓하게 달릴 수 있어 한가롭고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어 꿈길을 걷는듯 싶다.
설악의 아름다운 풍광이 절로 콧노래가 나오게 하고 맑고 푸른 가을의 하늘은 시린듯 파랗며 북천의 맑고 깨끗한 물결은 푸르름에 지쳐는지 아리듯 저려온다.
농가길에 담쟁이 터널을 만들어 덩쿨식물을 키우고
밭가에 감자꽃은 싱그러운듯, 수줍게 앉은뱅이로 우리를 맞이한다.
만해마을을 지나며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제멋을 자랑하고 익어가는 가을풍광은 서서히 물들어 간다.
주변의 풍경에 기웃거리며 두리번대는 우리들은 시름도 잊고, 지친기색도 없이 흥에겨웁고, 신이 절로 나서 힐링을 지대로 한다고 한마디씩 입에 담는다.
좌로부터 파초, 빠삐따, 나, 남자는 다운힐, 턱동자, 뻥까님이다.
맨 우측에 뻥까님이 빠지고 민규님이 들어왔다.
설악생수도 지나고, 십이선녀탕계곡입구인 남교리도 지났으며, 만해마을을 거쳐 백담사가 자리하고 백담계곡이 흐르는 백담사입구 외가평마을도 지나 드뎌 용대삼거리에 도착한다. [한계3거리에서 용대3거리까지 16.5km]
용대삼거리에서 미시령엣길을 따라 달리다 새길로 잠시 달리고 나면 다시 도적소교에서 다시 옛길로 빠져 미시령에 도착하게 된다. [용대3거리에서 미시령까지 7.0km]
도적폭포쯤 올라서니 미시령정상부근에 구름이 한무더기 올라 앉았다.
안장이 부러져 편히 앉지도 못하고 방디는 뒤로 미끄러지면 앞코로 걸치고 뒤로 빠지면 다시 댕기고 하며 오르다 차라리 걷고 싶은 욕망은 눈섶끝까지 치밀고 오르나 오기로 미시령을 올라선다.
미시령정상 해발 826m/용대관광지15.4km(여기는 아마도 백담사입구삼거리까지라 생각한다)
개인 사진도 찍고 단체사진도 찍어 인증샷을 한다.
미시령정상에 올라서니 가랑비같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내가 아침에 챙겨준 바람막이옷을 꺼내입고 내려갈 준비를 한다.
미시령을 내려서는 길은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고, 로면은 빗물로 범벅이다. 조심스레 다운을 해 속초쪽 미시령휴게소앞 삼거리에서 뒷사람들을 기다린다.
산자부터 들어오고 기다리다 추웠던지 휴게소에서 기다리겠다고 내게 뒷사람들을 부탁하는데 도자 두사람이 들어오지를 않는다. [미시령부터 7.5km]
사고가 있었다. 턱동자님이 이런 고갯길 다운힐이 처음이고 거기다 우중 라이딩은 전무였던바 브레킹을 하다 뒷바퀴가 슬립을 하며 중심을 잃어 가드레일을 넘을뻔 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뻥까님은 이 소식을 접하자 민규님께 감사를 한다. 도자로 오겠다는 걸 민규님과 내가 산자로 오라고 닥달을 했었는데 도자로 왔다면 자기의 라이딩 스탈이 자빠링은 기정사실이라고,,,.
미시령휴게소에서 비옷을 하나씩 구입하고 전열을 정비해 다시 출발 속초로 향한다. 공설운동장오거리앞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정차하고 있는데 드뎌 안장이 떨어져 덜렁거린다.
안장을 제거하고 가져간 물통의 뚜껑부분을 잘라 싯포스트에 끼우고 댄싱으로 중앙시장을 지나 갯배선착장으로 간다. [9.5km]
청초호를 끼고 아바이순대마을을 건너는 건 예전엔 갯배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금강대교를 놓았다. 갯배선착장앞 갯배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한다.
기본찬으로 좌위부터 간장새우장, 김치, 두부조림, 부침게, 파래무초무침, 간고등어구이, 양미리조림이다.
곰치국으로 1인 17k\으로 2인분을 시켰는데 푸짐하게 내어 놓는다. 동해삼척쪽에선 김치로 끓이는데 여기선 무로 끓인다.
이것은 물회의 물국인데 여기에 육수가 부족하면 더 넣으라고 주었는데 내가 국수 남은 것을 넣고 말아서 먹었다.
그리고 여기에 오징어순대를 주문해 먹고는 빠삐따님과 남아 주님을 더 만나고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21;00차표를 매표해 서울로 올라와 동서울에서 탄천합수부까지 같이와 헤어져서는 집으로 온다.
속초에서 안장의 레일이 부러져 요렇게 하고는 댄싱으로 이동해 왔더니 집에서 아내가 미련하다고 퉁박을 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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