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n요리

겨울잠이 길었다. 산천유람과 구리 "시골식당"에

힉스_길메들 2015. 3. 5. 22:53

정월대보름날, 산천유람과 올만에 자전거 한바퀴 타고는 점심이나 먹자고 약속을 했다.

보름전날, 오곡밥이 아닌 찰밥을 먹고는 자리에 들고 있으려니 밤 11시에 아들에게서 아내에게 손폰이 온다. 산일이 가까운 며늘애기가 산기가 있어 병원에 왔노라고,,,. 낼 아침에 장모님(사부인께서는 대전에 살고 계신다)이 일찍 오시기로 했으니 그냥 기다리라고,,,. 그러고나니 잠자리가 뒤숭숭하다.

행여 이제나저제나 하다가 살포시 잠이 들었는데 새벽녁인지 아직 사위가 밝지 않은 시간에 아내가 전화를 받는다. 아기(손자)를 낳노라고,,,.

아내는 약속을 했으니 자전거 타고와 저녁에 만나서 함께 손자를 보러가기로 하고는 애마를 끌고 성내천으로 향한다.

산천유람을 만나 팔당대교를 건너 구리의 "시골식당"에 들어선다. 이곳은 언제나 밥때가 되면 어김없이 식객들로 만원이다.

시골식당은 동태탕 단일메뉴로 푸짐하고 얼큰하고 맛도 뛰어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이따금 찾는 집이나 항상 정겨움이 넘친다.

소주로 반주하고 점심을 먹고는 아침에 나오기 전에 부모님께는 출산을 알려드렸지만 면대면하여 알려드리고자 용답동 본가를 찾아 인사를 드리고 서둘러 나와 집에 가서 샤워를 마치고 아들이 살고있는 분당 정자동으로 한달음에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