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길

적에게 이기는 36가지의 방법

힉스_길메들 2015. 12. 19. 19:30

삼십육계(三十六計)에는 <孫子>의 병법에서 민간의 속담에 이르기까지 중국인이 애용하는 권모술수의 온갖 솜씨가 망라되어 있다.

 

01.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

눈속임으로 상대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평소에 자주 보아서 눈에 익은 것, 안전하다고 인식해버린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문이나 경계심을 품지 않는다. 그러한 심리의 맹점을 역이용하면 상대방이 얼토당토하지 않게 걸려들고는 한다.

 

02.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魏]를 포위하여 조[趙]를 구한다.

위나라 군에 포위된 조나라의 도읍을 구하기 위해 허약해진 위나라의 본거지를 덮쳐 포위를 풀게 한 손빈[孫殯]의 작전을 말한다.

위나라 대군에 도읍인 한단을 포위당한 조나라가 이웃의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제나라의 전기[田忌]라는 장군이 급히 한단으로 진격하려고 하자 손빈이 진언했다.

"위나라 대군과 정면으로 싸워서는 우리측의 손해가 클 것이므로 득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가지 좋은 방법은 군대가 출진하여 방비가 허술한 위나라 서울을 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위나라 군대는 반드시 한단의 포위를 풀고 서둘러 철수할 것이 뻔합니다. 그때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면 어떨지요?"

손빈이 예측한 대로 위나라 군사는 조나라로부터 퇴각해왔으며, 이를 맞아 싸워 제나라 군대는 대승을 거두고 동시에 조나라도 구해주었던 것이다.

 

03. 차도살인[借刀殺人] ; 칼을 빌려서 남을 죽인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데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자신의 힘을 쓰지 않고 제3자를 부추켜서 상대를 공격한다.

 

04. 이일대로[以逸待勞] ; 일[逸]로써 노[勞]를 기다린다.

충실한 전력으로 수비를 굳히고 적이 지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기다린다 하더라도 적에게 공격의 틈을 주지 않기 위하여 전열을 가다듬으며, 아군의 힘을 길러두는 것이 이 책략을 성공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05. 진화타겁[진火打劫] ; 화재를 틈타 탈취한다는 뜻.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고자세로 공격하는 것이다. 상대가 틈을 보이면 여지없이 공격을 가하여 무너뜨리는 것이다.

 

06.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친다는 것.

동쪽을 치는 척하면서 실은 그 반대쪽인 서쪽을 친다. 거짓 정보를 유포하여 적의 주력을 동쪽으로 돌리게 한 다음 방비가 약한 서쪽을 급습하는 책략으로 옛부터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방법이 서툴러서 의도를 적에게 간파당하면 반대로 참패할 위험성도 있다.

 

07. 무중생유[無中生有] ; 무에서 유를 만든다.

있지도 않은 것을 있는 것처럼 꾸며 상대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처음엔 속임수를 써서 상대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다음에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08. 암도진창[暗渡陳倉] ; 몰래 진창[陳倉]으로 건너간다.

한[漢]의 고조[高祖]가 항우[項羽]와 천하를 가르는 사투를 벌였을 때 몰래 진창을 탈취하여 처음으로 우세하게 된 작전.

 

09. 격안관화[隔岸觀火] ; 강건너 불구경으로 남의 위기를 방관한다.

여기서 말하는 불이란 내분을 말하는데, 내분 상태에 있는 상대를 섣불리 공격하면 그들을 단결시키게 되어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10.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

우호적인 태도로 접근하여 상대의 경계심을 풀게 하여 접근한 뒤에 일거에 격침시키는 계략이다.

 

11. 이대도강[李代桃疆] ; 오얏이 복숭아 대신 쓰러진다.

가죽을 자르게 하고 뼈를 문지르는 사석[捨石] 작전, 국부적인 손해를 보는 대신 전면적인 승리를 쟁취하는 책략으로 그 손실을 어떻게 장래의 이익에 결부시킬 것인가에 승패가 달려있다.

 

12. 순수견양[順手牽羊] ; 손을 따라 양을 끈다. 적의 빈틈에 파고들어 악착스레 전과를 확대하는 전략.

 

13. 타초경사[打草驚蛇] ; 풀을 헤쳐서 뱀을 놀라게 한다. 첩자를 넣어 상대의 동정을 살피는 책략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거물을 잡아들이기 위해 주위의 조무라기들을 먼저 치는 것도 이 작전에 속한다.

 

14. 차시환혼[借屍還魂] ; 시체를 빌어 혼을 되돌아오게 한다. 이용할 것은 모든지 이용하여 세력 확대를 도모한다.

 

15. 조호이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조종해서 산을 떠나게 한다. 적을 유도하여 나오게 한 다음 그 틈에 공격한다.

 

16. 욕금고종[欲擒故從] ; 잡고 싶으면 잠시면 잠시 놓아준다. 상대가 도망가도록 내버려두어 힘이 빠지기를 기다린다.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말도 있듯이, 도망갈 길을 완전히 봉쇄하고 공격하면 상대바아도 필사적으로 반격해 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도망갈 길을 열어주면 자연히 적은세력이 약해져서 쉽사리 정복된다.

 

17. 포전인옥[포전인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