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벗고개~가마봉고개

힉스_길메들 2007. 3. 11. 11:51

< 잠실벌에서 출발전 우리들이 모습 >


< 순서를 바꿔서 새로이 >


< 하남 생태공원에서 반구정님 >


< 하남 생태공원에서 우리팀들 >


< 생태공원에서 둥굴레님과 엥카님 >


< 초보라 자칭하지만 글쎄. . . >


< 여유가 있으신 건전지님과 큰강님 >


< 에궁 ^&^ 뉘신지 얼굴이 . . . 뒤에서 애쓰시는 깐돌님 >


< 여기가 정배리에서 가마봉 고갯길을 정상부근 >



 

 

긴긴 겨울날이 지나고 우수, 경칩이 지났건만 때아닌 눈비가 하늘을 적셨네요 -_-;;

춘삼월을 기해 벙개를 올렸더니 기상청 예보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씨도 영하 5도라는 통보관의 설명에 아연해 했지만 엊제녁에 바람불어 춥던 기억이 아침이 되고나니 태양은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따스함을 동반해 기왕에 벌려놓은 건 신나게 즐겨보잔 심산으로 약속장소인 잠실벌로 출차를 한다.

 

엊저녁 알통님께서 자기는 유명산에서 양수리로 오겠으니 양수리에서 만나자고 언약을 주셨다.

약속시각 보다도 조금이른 9시35분에 도착하니 어느새 청심님과 조용한하루님, 삼각산님과 이뽀님이 처마밑에서 봄맞이 하는 병아리 마냥 다리밑 양지녁에서 해맞이를 하고 계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깐돌님, 그린필드님, 일타이석님과 아이비님 그리고 뽀삐엄마님, 불국사님, 건전지님, 멋쟁이털보님, 이스턴님, 매일초보님, 코레실님, 엥카님, 서이사님, 란정이님, 달리거팡님, 큰강님, 백발대인님, 둥굴레님이 오셨는데 란정이님의 말씀이 반구정님이 오다가 안장에 이상이 있어 만지고 있노라고 하셔서 청심님께서 달려 가신다.

잠시후 반구정님과 정상주님 그리고 청심님이 도착하여 정상주님께서 자전거를 손 보아주셨노라 하신다.

 

서둘러 인사를 나누고 25분이 출발하여 잠실벌을 빠져나간다.

선사굴다리를 지나서 고덕동 뒷길을 지나서 하우스 농로길 사이로 해서는 고덕생태공원에서 잠시 애마에서 내려 쉬려 하니 몇분이 도착을 아니하셨다. 그린필드님과 삼각산님, 조용한하루님, 일타이석님이시다.

일타이석님과 통화를 하니 농로길을 놓쳐 강일동으로 진행중이라는 전언에 만날 장소를 약속하고 고덕생태공원을 빠져나가 하남생태공원으로 달린다.

먼저 앞으로 한참을 달려 뒤에서 오시는 횐님들 사진 몇컷을 찍고는 뒤에서 출발을 하려는데 알통님께서 유명산을 넘어 명달리에 계시는데 양수리를 어찌 가느냐고 물어 오신다. 자세히 설명을 하고는 앞서간 일행들의 뒤를 쫓는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끝나는 지점 덕풍천앞 공원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횐님들과 만나게 된다.

헤어졌던 일행들과 합류를 하고 모모짱님께서 팔당대교남단의 둔치까지 나오셔서 우리들을 맞이하며 사진을 찍어 주시고 팔당대교에서 뱃고동님이 기다리며 합류하여 팔당대교를 가로지른다.

강건너 오르편으로 검단산이 좌측으론 예봉산이 한강으로 모여 심연속을 빠져들고 옛길을 통해 팔당댐앞을 지나는데 댐을 건너오는 차량들과 건너가려는 차량들 그리고 가로지르려는 차량들이 한데 엉켜 혼잡스럽다.

이 땜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보려고 승용차로 식당을 알아보기 위해 사전답사하며 팔당댐을 자전거로 지날수 있나 확인하니 통행을 금지 시킨다는 말에 낙담을 하며 돌아온 기억이를 되살아 난다.

 

중앙선철길을 철마가 많은 손님을 실은 탓에 씩씩거리며 봉안터널로 사라지고 고갯길을 오르는 또 한무리의 라이더들은 우리의 갈길을 가로막으나 우리들은 이들을 뒤로하며 씩씩하게 질주를 한다.

봉안호반유원지의 식당가를 지나서 능내역을 지나기 전에 낮선분께서 우리를 기다리며 사진을 촬영해 주신다. 애마를 달리며 촬영에 포즈를 멋지게 잡고 지나니 철길건너편 쇠말산 자락의 마현마을에는 다산정약용선생묘가 호반앞에 아늑하게 자리하고는 강심을 살며시 내려다 보고 계신다.

철다리를 밑으로 돌아 조안 IC앞에서 뒤에 오시는 횐님들을 기다리는데 모모짱님이 코레실님의 애마 발통이 펑크가 나 몇분이 계시다는 전언에 청심님과 모모짱님께 뒤분들과 함께 오시라 부탁을 드리고 앞사람들을 쫓는다.

기차길옆 두물머리의 조용한 호반 주변의 강변길을 따라 양수교를 건너 양수리 세미원앞의 갈림길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뒤에 오시는 님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알통님이 합류하여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던 분이 무쏘승용차에서 내려 우리에게로 와서는 bnp횐인 송운님이시라고 인사를 건네신다. 이렇게 만나뵈니 얼마나 반갑던지. . . .

송운님께서는 고맙게도 차편으로 이동하시면서 우리의 라이딩 모습을 계속해서 담아 주신다. 감사합니다.

발통을 고치고 뒤쫓아 오신님들이 도착하자 서둘러 출발 한다.

양수역이 오롯이 시골스럽게 자리하고 그옆 오른편으로 돌아 철길밑을 통과하니 가정천을 만난다. 갈대가 무성한 이 가정천변을 따라 부용리와 목왕리를 지나자 모왕골 위로 청계산 지맥이 흘러 북한강으로 스며드는 길목에 벗고개가 목왕리와 수능리를 구분하고 있다.

 

벗고개정상부는 대략 50m정도 선형공사를 한답시고 도로를 파헤쳐 비포장이며 어제 나린 눈비로 인하여 질퍽거리고 있어 몇몇분이 벗고개 고갯마루에서 산고개와 벗이 되고자 자빠링을 하여 나타나신다.

벗고개를 오르는 동안 겨우내 방콕하며 휴식을 만끼하신 분들과 틈틈히 애마를 길들이신 분들간의 모습이 완연히 다름을 알겠다. 뒤에서 쳐진 횐님이 도착하자 바로 고개를 내려선다.

바람은 앞길을 막고 도로는 토관을 매설하려 하였는지 몇군데 한자정도 가로질러 파 놓아 위험스럽다. 서후리에서 흘러나린 문호천변은 펜션과 식당으로 자리메김하여 한적하고 고즈녁한 시골길을 흉물스레 만드고 갈길이 바쁜 우리를 바람은 억척스레 잡아당긴다.

 

용문산에서 뻗어내린 소구니산은 기봉을 만들어 한강으로 빠져들게 하고 청계산자락에서 고인물은 문호천을 만들어 우리는 이 길을 따라 하류로 흘러 내리다 수능교삼거리에서 다시 중미산에서 뻗어 내린 가마봉과 연화봉 사이에서 고인 물줄길를 따라 중미산휴양림쪽 상류로 오른다.

은근하게 오르는 업힐. 도장리를 지나자 작년 중미산휴양림 고개를 오르기전에 식사를 하던 몽촌농원에서 가마봉고개를 넘기전에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가져오신 간식들이 풍부하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는 곳에서 조금씩 간식을 하였건만 계속해서 등짐에서 풀어놓는 간식은 많이도 나와 빵과 인절미, 부침개, 과일 그리고 초코파이와 양갱등이 풍부하다.

 

여기서 횐님들께 3km정도의 업힐을 하게 되니 무리하게 힘을 쓰지 말고 체력 안배를 잘해 완콜에 올라 가라 주지하고 정배리삼거리에서 가마봉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길안내를 한다.

은근한 업힐 갈지자로 휘어지는 길은 바로 머리위로 돌아나가고 앞서간 울님들께서 휘어진 머리위에서 힘차게 약동하신다.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신 횐님들은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저 아래에서 오르는 님들은 헉헉 거리는 거친숨소리가 산마루에서도 들리는 듯 싶다.

횐님들이 어느정도 모여있어 삼각산님께 식당으로 안내를 부탁하고 뒤에 오신 분들과 함께 식당으로 다운을 하여 명달리의 식당에 찾아드니 어느새 2시반이 넘었다.

 

이 식당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마을순두부집(031-775-0001/017-267-2555)으로 인근에서 재배한 콩으로 주인이 직접 만든 두부를 이용한 두부전골로 새우젖으로 간을 하여 시장이 반찬이라고 늦은 점심을 동동주과 준비해간 곡주와 함께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니 벌써 3시반이 넘었다.

송운님께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는 이내 출발을 서둘은다.

벽계구곡은 용문산(1157m)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유명산(862m)을 만들고 서너치고개를 지나서 중미산(834) 가마봉과 매곡산 푯대봉을 만든후 북한강밑으로 숨어들고 또한 자락은 중미산을 지나서 통방산과 화야산~고동산으로 이어져 강심에 빠졌는데 이 두 산줄기의 물이 고여서 벽계구곡을 만들었다.

용문산은 경기도내 화악산과 더불어 1000m가 넘는 산으로 1157m를 자랑하는 거봉이다.

 

벽계구곡의 냇가를 따라 달리는 주변의 경관은 매우 뛰어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자극한다.  또한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향긋한 내음은 콧끝을 살포시 주무르다 사라진다.

수입나루를 돌아 북한강변을 달리는 우리들은 짖궃은 바람에 자전거리 이리저리 휘둘린다. 바람은 라이더들을 괴롭히는지 세분이 힘들고 지쳐서 송운님의 무쏘에 실려 후송을 하고 문호리를 지나고 양수리에서 점심을 먹고 남은 전으로 귤을 사서 나눠 먹고는 양수다리를 건너서 아침나절에 우리가 왔던길을 되돌아 팔당에 이르러 이곳에서 팔당대교를 건나 가실분들과 헤어지는데 이곳까지 오면서 몇몇분들이 매우 힘들어 하는 찰라에 안심님께서 전화가 걸려와 사정을 말하니 차를 갖고 픽업을 하시겠다 반가운 전언이다.

 

삼패삼거리에서 안심님께서 마중하여 에닐곱분이 안심님 차에 픽업되고 어둠이 짓게 깔린 강변도로를 질주하는데 뒤에서 보이는 깜빡이 불빛 마져 매우 힘들어 하는 느낌을 자아낸다.

광장동의 한강호텔앞 광진교북단에 몇분이 도착해서는서 서바이벌게임에서 살아 남은 전사들이라고 힘주어 말하고는 한강남쪽으로 가실분과 북쪽으로 가실분이 서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끈끈한 악수로 인사를 나눈다.

함께한 횐님들 고생하셨구요 건강하시고 안녕하시길을 기원하며 내일 다시 만날기 고대하겠슴니다.

감사합니다.

 

길메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