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은고개~도마치고개~염티고개~양자산고개~정암산자락

힉스_길메들 2007. 3. 15. 22:15

어제 아내에게 퇴촌쪽으로 자장구로 한바퀴 돌고오자 했더니 할일이 많다고 일언지하에 노우 한다.

해서 나홀로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는 직장에서 퇴근을 하여 강일동으로 들어서니 택지 개발이 한창이라 을씨년 스러운 것이 그냥 황량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것 같다. 풍산동을 지나서 마방집삼거리 앞에 도착하니 6.5km를 35분에 왔다. 신장로를 달려 중부고속도로 밑을 따라 은고개를 넘어 번천사거리에서 거리와 시간을 체킹하니 11.0km를 40분에 주파하고 도마치고개를 넘어 광동교를 건너서 퇴촌사거리에 도달하니 5.5km/0.20h이다.

 

퇴촌에 도착해서는 이곳저곳 식당을 알아본다. 사전답사고 해야하나 이곳저곳을 뒤적거리니 0.50h이 소요되고 염티고개를 넘어 운심3거리를 도착하니 14.0km를 주행하였으나 시간은 1.50h이나 소모하였다.

강하교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항금천을 따라 남하를 계속한다. 완만하나 은근한 업힐, 도중에는 도로공사를 한답시고 약50m를 파헤쳐 놓았기에 씁쓸한 기분이다.

항금리삼거리. 이정표를 확인하니 왼편길이 전수리와 양평으로 가는 방향을 보이나 직진을 하여 항금리로 들어서니 마을회관이 있어 길을 물으니 되돌아 나가서 이정표대로 가라 일러주신다.

 

배가 고파서 구멍가게에 들어가 찰떡초코파이를 사서는 요기로 먹고 주변에 불교미술전시관이라고 안내가 있어 찾아 가보았으나 겉에서 보기에는 별로이고 인기척이 없어 되돌아 나와 동리 주민께서 일러주신 곳에서 우회전을 하여 한참을 오른다. 0.30h를 소모하였다.

재를 오르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산속으로 오솔길 같은것이 구불거리며 이산저산을 향하고 있다. 고개를 넘고 성덕천을 따라 전수리로 내려서니 어느새 면소와 중교, 파출소, 농협등이 보이고 본도로와 합류하여 광주쪽으로 진행을 하니 두물머리집이라고 있고, 차량이 수없이 세워져 있어 애마의 기수를 들이민다. 운심3거리에서 12.0km /1.30h를 달렸다.

 

이곳 두물머리는 일전에 라이딩을 할때 한번 먹은 기억이 있어 스스럼없이 들어서서는 청국장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각종 나물과 조기구이를 포함해서 15가지의 찬과 뚝배기청국장으로 뒤늦은 점심을 먹고 있으니 바깥사장이 밥을 더 먹으라 하였으나 찰떡초코파이로 요기를 하였다고 거절하고는 있는 반찬을 거의 먹어치운다.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을 마시고 소피를 보고 출발준비를 마치니 14:30분 0.40h이 소요되었다.

 

식당을 나와서 운심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남종으로 향한다.

삼거리를 돌아서자 바로 개울집앞의 업힐이 시작되고 있으나 개울집에서 울려 퍼지는 가야금소리가 산하를 맴돌오 있어 힘이 드는지 어쩐지 모르고 정상을 넘는다.

해협산에서 정암산으로 이어져 한강으로 빠지는 산자락은 구불거리고 울퉁불퉁하여 계속적으로 업/다운을 시도한다. 수청리~검천리~귀여리~분원리로 이어지는 남종면은 붕어찜마을인 분원리에 도달해서야 식당들로 즐비하다.

분원리까지 대여섯개의 고개를 넘고 분원리에서 두개의 고개를 넘으니 퇴촌의 오리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500m거리에 퇴촌사거리라는 안내가 보인다. 이곳에 도착하니 어느새 3시35분. 운심리에서 20.0km이다.

 

광동교를 건너서 도마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삼성리~이석리를 돌아나가기 수자원공사 건물이 왼편으로 산자락에 숨어있고 조금 더 진행을 하자 팔당댐이 으르릉 거리며 불만을 표출한다.

팔당대교를 지나며 거리 및 시간을 확인하니 퇴촌에세 14.0km/0.50h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갓길을 뚫고 하남생태공원의 한강둔치에 내려서니 무릎이 시큰거리고 있어 벤치에 다리를 올려놓고 스트레칭과 굴신운동을 그리고 무릎뼈를 주물러 피로를 풀어준다.

강가의 습지와 제방길을 달리며 고덕생태공원에 도착하니 어느새 5시가 넘어있고 하우스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 고덕산고개를 넘어 선사굴다리를 빠져나서니 우리집인냥 여유가 생기고 기분이 업되어있다.

이렇게 달려 잠실대교밑에 도착하니 어느새 5시하고도 55분이 되었는 바 상당히 늦게 라이딩을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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