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지절에 엊그제와 어젯밤엔 서설이 함박눈으로 서울하늘을 덮었네요.
단풍이 지고 낙엽이 뒹구는 길거리엔 어느새 흰눈으로 대지가 하얀 옷을 입고있는 섬으로의 여행을 함께 떠나서 즐기실 회원분들을 초대합니다 *^^*
ㅇ 출발일시 : 2007년 11월 25일(일요일) 11시 정각 (10분전까지 나오시는 쎈쓰. . .)
ㅇ 출발장소 : 4호선 종착역 오이도역주차장 (정시출발 예정)
ㅇ 경유지점 : 오이도역 -> 대부도입구4거리(오이도관광탑/오이도공원) -> (시화방조제)방아머리 -> 대부종고3거리 -> 선재대교 -> 영흥대교 -> 영흥도 -> (동부해안도로)십리포욕장 -> (임도)장경리욕장 -> 화력발전소 -> 붉은노리3거리 -> 영흥대교앞 -> 방아머리 -> 오이도역
* 교통편 : 잠실대교 -14.0k- 선바위역 or 반포천삼거리 -11.0k- 선바위역
4호선 동작역 -30분- 금정역 or 선바위역 -21분- 금정역 -38분- 오이도
안양천삼거리 -12.0k- 시흥역 -10.5k- 금정역 or 시흥역 -14분- 금정역
ㅇ 도착시간 : 오이도역 기준 약 80km 정도의 거리로 대략 pm5시경 예정.
*1. 회원들의 라이딩 진행 상태에 따라 코스가 수정될 수 있으며
*2. 또한 귀가 시간이 조정 가감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ㅇ 당일회비 : 점심값과 약간의 음료수값 정도(실제 먹는대로 1/n)
* 당부말씀 : 반주를 즐기시는 분께서는 곡차를 개별 준비 하시거나, 주문시 개인 부담하여 주시고 절제된 음주로 안전한 라이딩을 바랍니다 _()_
ㅇ 난이정도 : 약간의 임도 고개가 있으나 대체로 평지길이며 환상적인 드리이딩 코스로 널널하게 초보자도 끝까지 함께 합니다.
ㅇ 준비사항 : 잘 정비된 자전거, 헬멧, 고글, 장갑, 보온의류, 음용수, 기본공구 및 예비튜브 등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
* 특이사항 : 우천시에는 알아서 . . . . *^^*
ㅇ 도움전화 : 깐돌이(안내)011-223-8180 길메들(보조)010-7337-9669
* 주의사항 : 사고는 일순간의 방심과 작은 실수에 기인하며 누구도 사고로부터 나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안전의식을 생활화하여 즐거운 라이딩이 되도록 다함께 경주합시다.
* 도로 우측에서 일렬로 라이딩 함을 원칙으로 하고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여야 합니다.
상기와 같은 영흥도로의 섬여행 번개가 깐돌이님의 첫 번개모임으로 공지되었다.
엊그제 저녁에 그린필드님으로부터 자전거로 오이도역까지 이동하자는 전화를 받고 잠실대교-15.0-과천-15.0-안양호현삼거리-20.0-오이도전철역간을 잠실대교에서 8시에 만나 자전거로 투어한다고 덧글에 올려 함께할 회원을 모집하고 호현삼거리에서 9시30분에 강서지역 회원과 조우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잠실대교에서 출발한 번짱 깐돌이님과 그린필드님, 부산아이님, 마녀님, 마차마차님, 단발머리님이 함께 출발하고 나는 영동4교밑에서 이분들과 합세하여 양재천을 거슬러 올라 과천역에서 마차마차님과 단발머리님께서 전철로 이동하기로 하여 헤어지고 과천과 안양의 경계인 통신부대 고갯마루에서 퍼펙트님과 만나 학의천을 따라 내려가다 안양천의 충현2교에서 뚝방을 올라 호현삼거리에서 일타이석님과 아이비님, 뽀삐님을 만나 월곶을 지나 오이도역에 도착하니 10시40분이다.(이동거리 약50.0km)
오이도역에서 일일이 기억할 수 없지만 인사를 나누고 삼십삼인의 회원라이더가 출발하여 시화방조제를 향하니 하부뚝의 아흐트반을 달리려 했더니 칸막이로 막아 놓아서 차도로 달리니 방조제 12.0km의 거리가 가도가도 끝이 없고 멀기만 하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은 시커먹게 들어나 뻘밭에서 조개를 캐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분주하고 고랑진 그 사이로 휘돌아치는 바람은 소금기를 머금고 짭조름한 내음으로 가슴을 연다.
대부도의 먹자거리를 지나고 작은 몇개의 고개를 지나니 선재도5km, 영흥도10km라는 이정표가 우리을 안내한다. 지금까지 22km정도를 달려왔다.
시화방조제를 건너며 부부라이더가 힘에 붙여 되돌아 가기로 결정하고 푸푸른님께서 대부도먹자거리에서 합류하여 선재대교를 건너니 대부도와 선재도가 썰물로 인해 뻘밭으로 연결되고 뻘에 묵인 어선 몇척이 선체를 들어낸채 오두막하니 서있고 한가로운 섬마을이 시원한 갈바람 해풍을 맞으며 산자락 밑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빨간 아치가 아름다운 영흥대교를 건너자 드디어 영흥도의 섬마을에 도착하였다.
진두/십리포라는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 동부해변을 따라 십리포로 찾아드니 해안의 아름다움이 우리의 마음인냥 드넓게 펼쳐져 상쾌함을 더하더니 해안선 따라 달리던 우리앞에 그와 상반된 산고개가 가로막고 통행세를 내라는듯 우뚝하니 솟아 있어 헉헉거리며 고개를 올라서니 마루 밑에 드디어 십리포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13시10분이다. (오이도역에서 45km정도)
예약한 식당으로 찾아들어 준비한 점심으로 식사를 한다.
깐돌이님이 복분자주 댓병으로 두병을 내어 놓으시고 부산아이님께서 깐돌이님의 첫 번개를 축하해 주신다고 꼬냑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반주할 있었 행복감이 묻어나는 식사를 하고는 해안과 절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해안에서는 ATV를 타는 관광객과 해안선에서 낭만을 즐기는 관광객이 운집해 호호하하 거리는 가운데 십리포의 명물 소사나무군락지를 가로질러 장경리해수욕장을 향한다.
임도를 넘어 장경리로 가려 했으나 식당에서 물어본 바에 의하면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하여 산길이 무척 질어 이동이 쉽지 않다해 도로를 이용하여 장경리로 향하기로 회원들께 설명하고 십리포를 벗어나 고개를 넘으니 삼거리가 나온다.
떨어진 후미를 기다리려 잠시 멈췄더니 어느 회원이 앞질러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가니 뒤따르는 회원이 우루루 몰려 뒤를 따른다. 호각을 불고 하여도 들리지 않는지 냅다 달리기만 하니 뒤에 도착한 일타이석님이 이를 뒤따라 꼬리에 붙어 되돌아 올것을 소리치니 이내 돌아온다.
설혹 길을 안다 할 지라도 안내자를 앞지르고 하는 일은 없어야 할 듯 싶다. 안내자를 앞지르는 사람은 사진을 찍는 회원이나 앞의 도로 상황에서 교통을 통제할 회원 등 일부 제한적이여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안내자의 생각과 달리 다른 길로 무리를 이끌고 가는 우를 범해서야 될 일인가?
장경리가는 길은 곳곳을 파헤쳐 도로를 정비중이고 드디어 붉은노리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휘돌아 장경리에 도달하니 고개가 나오고 재를 넘어 내려서니 커다란 원형 입체간판이 내6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우리를 환영한다.
장경리해수욕자에 들어서니 모래해변과 해안의 전나무숲에 우리를 반긴다. 14시55분(잠실대교에서 100km)
해안에는 개들을 조련하는지 많은 개들이 모래톱에서 뛰어 놀고 해안선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는 즉시 출발을 서두른다. 해안의 남쪽으로 하여 화력발전소앞으로 돌아 붉은노리삼거리에서 영흥대교를 건너려 하던것을 시간관계상 그대로 붉은노리로 가기로 하고는 장경리를 뒤로 한다.
영흥대교를 건너거 선재대교를 건너니 길가에 생굴과 대부도포도를 판다는 포차가 군데군데 있다.
대부도먹자거리의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서 나눠 먹고는 다시 출발하여 오이도역에서 전철로 귀가 하자고 하고는 오이도역을 향해 우회전하여 자전거로 귀가 할 회원이 있나 확인하니 강서부 지역의 일타이석님과 아이비님, 뽀삐님 그리고 힘센늑대님께서 자전거로 귀가하시겠다해 헤어지고 오이도역에 도착하니 시계는 17시반이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을 회원들과 뒷풀이를 할 요량으로 주변의 주막을 찾아 들어선다. 이는 먼저 시화방조제를 차량으로 이동한 -이뽀님은 몇 달 전에 다쳐서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다가 처음 나오셔서 무척이나 힘들어 하시더니 급기야 시화방조제에서 푸푸른님의 차량에 편승해 오이도역까지 먼저 와 주막을 잡고 우리 일행을 기다렸다. 이뽀님 빨리 쾌유하시길 거듭 기원합니다- 이뽀님이 준비한 곳이다.
바쁘신 회원들은 먼저 귀가 하시고 어묵과 파전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 몇 주전자를 마시니 어느새 배가 불러 온다.
전철에 올라타 귀가를 하여 사당에서 갈아타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 주신 회원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길메들/황인기 올림
'은륜에 몸 싣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바이크님 따라 소래포구로... (0) | 2008.02.10 |
---|---|
포천 영평천의 파주골 순두부 (0) | 2007.12.02 |
결혼기념일에 미시령과 한계령을 자전거로 넘다 (0) | 2007.11.12 |
울진MTB대회을 위해 (0) | 2007.08.10 |
묻지마 라이딩[변산 내소사] (0) | 200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