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년중 국토여행을 계획하며 이번 여행을 홍천에서 내천천과 내린천 그리고 계방천을 따라 여행하다 오대산의 비포장길을 넘어 북대에서 상원사와 월정사를 지나 진부 또는 대관령을 넘어 강릉까지 여행을 하려 하였고 다음달에 이번 여행코스였던 울진에서 호산을 거쳐 가곡을 지나 태백 그리고 도계와 삼척, 동해를 지나서 강릉에서 귀향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가 달을 달리해서 코스를 조정 시행하게 되었다. 이는 단풍이 만산홍엽을 이루는 시기에 내린천변과 오대산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의 단풍길을 답지하고자 하는 나의 욕심으로 그리했던 것이다.
아침을 서둘러 동서울로 향하니 심심한걸님과 조앤님 그리고 금손님께서 우리 내외를 반겨 주신다. 아내인 반구정님에게 10km를 덜 타고자 울진까지 끊지말고 죽변까지 매표를 하라 해 반구정님이 서둘러 매표소에서 7시10발 울진행 버스표를 매표를 하니 일행은 여섯인데 좌석은 다섯장뿐이라 어찌 함께 타 보려고 다음차 좌석을 한장 더 매표를 하고는 돌아와 내게 한탄겸 푸념을 늘어 놓아 귓등으로 들으며 재빨리 울진행 승차장으로 가서는 검표하시는 분께 전후 사정을 말하여 양해 - 안되면 안내석에라도 앉아 가겠노라 사정을 한다 - 를 구하고 버스에 애마를 싣고는 빈자리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니 다행이도 좌석 하나가 비어 출발을 한다.
버스는 동서울을 나와 미사리에서 경춘고속도를 타고는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를 타더니 횡성에서 빠져나와 평창에서 영동고속도를 타고는 동해로 달리기에 평창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에 기사님께 여쭈어보니 영동고속도가 막혀서 돌아 가는 중이라더니 강릉에서 동서울로 갈때도 이와 같이 달려 서울로 들어선다.
죽변에 도착하니 11시다. 이른 조반들을 드셨기에 죽변항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는 죽변항앞의 식당을 찾아 들어선다.
죽변항에 오징어잡이
점심으로 먹은 매운탕이 참으로 션하다
출발하기에 앞서서 기념촬영을
덕구온천으로 들어서는 부구의 울진원자력발전소앞 공원 [죽변에서 8km]
강원도삼척시원덕읍과 경상북도울진군북면의 경계인 도화공원 [죽변에서 13.5km]
도화공원은 2000년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하하여 이곳까지 번져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산불을 끄고는 벌거숭이가 된 산자락에 백일홍을 심어 공원으로 조성하고는 기념하였다
도화공원에서 약 200여미터 오르면 하면 경북에서 강원도 도계이고 경북쪽에서 강원도쪽으로 3km 신나게 다운을 한 뒤 가곡천을 건너 호산삼거리에서 가곡천을 따라 가곡/태백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동진을 계속하며 태백으로 오르게 된다.
가곡풍곡의 솔계마을의 세그루의 성황목 사이에 성황당이
절애 아래에 길을 내었다. 절벽위로은 덩쿨잎이 어느새 단풍을 이뤘다
절애의 아래서 조앤님께서 준비해 온 영양바를 꺼내어 놓고 계신다
덕풍계곡에서 동팔계곡으로 이어지는 태백가는 길목엔 어느새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
호산에서 가곡을 지나 23km 거리에 풍곡교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신리/태백방면으로 우회전을 하면 동팔계곡의 아름다운 풍광
이곳은 신리삼거리. 오른쪽으로 가면 근덕을 거쳐 삼척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태백방면이다 [죽변에서 48km]
신리삼거리에서 태백쪽으로 500m정도 가면 너와마을이다.
백병산과 응봉산자락에 있는 신리재로 오르는 길에 산자락을 절개하며 길을 내는 공사가 한창중이고 헉헉대는 머리위로 고가가 지나가며 이정표는 태백/서울 우회전 통리,도계/삼척 직진으로 나와 우회전을 하니 구사리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을 돌아 서니 지나는 승용차가 지나며 터널이 길어 위험하다 하나 애초에 신리재를 넘어 통리를 거쳐 태백에서 묵으려 하였기에 되돌아 신리재로 향한다.
구사리교차로에서 신리재를 넘는 중간에 도계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림 처럼 우측이 도계로 가는 길이다.
삼척과 태백의 경계인 신리재는 해발 830m이고 신리삼거리에서 꾸준히 7km를 오른다.
해발 제로에 가까운 호산에서 길고긴 오름속에 신리재에 올라서서는 기념촬영을 한다
이렇게 돈을 달라하나 외면을 하고는 모두 돌아 앉아 있다
심심한걸님께 다시 한번 달라하니 줄까말까
4km가 넘는 통리재를 순식간에 내려서서는 좌회전을 한다.(통리재삼거리에서 오른쪽은 도계를 거쳐 삼척방면) 통리 철길을 건너 다시 송이재를 넘어 태백시내에 들어서서는 일전에 다녀 왔던 황지연못을 찾아 헤메다 드뎌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못 공원에 들어선다 [오 운행한 거리가 70km에 도착시각이 pm5:30분]
황지연못에서 기념촬영과 주변구경을 하고는 식당을 찾아 gogo
다복회관이라는 한우전문점을 찾아 들어서서는 신리재에서 통리재, 송이재를 내려선 우리들은 따듯한 방을 찾아 태백한우의 등심을 주문하니 요즘 한우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등심을 댈 수가 없다하여 이집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양념매실돼지갈비를 시킨 뒤 내가 고기를 안먹어 굴순두부를 시키니 모두 굴순두부로 통일하여 저녁을 주문하니 미안하기가 짝이없다.
우리가 들어간 방에는 주인의 취미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라이선스레코드판이 족히 수만장은 진열해 있는 듯 싶고 바깥사장이 보디빌더를 하였는지 전국대회 참가 기념사진이 장난 아니게 걸려있다.
'은륜에 몸 싣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에서 소래로 (0) | 2009.09.30 |
---|---|
태백~도계~삼척~동해~강릉 (0) | 2009.09.20 |
국수리~이포대교~분원리~남한산성 (0) | 2009.09.06 |
남도의 섬여행 네쨋날[완도~목포] (0) | 2009.08.09 |
남도의 섬여행 세째날[보길도~완도~청산도] (0) | 2009.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