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구간 : 강진고속버스터미널 ~ 성전 ~ 목포 ~ 무안 ~ 함평 ~ 영광 ~ 법성포 ~ 선운사 ~ 부안 ~ 만경 ~ 군산 ~ 장항 ~ 서천 ~ 보령 ~ 홍성 ~ 예산 ~ 합덕 ~ 삽교방조제 ~ 아산방조제 ~ 안중 ~ 발안 ~ 오산.
2. 위 치 : 전남강진, 목포, 무안, 함평, 영광, 전북고창, 부안, 김제, 군산, 충남장항, 서천, 보령, 홍성, 예산, 당진, 아산, 경기평택, 화성, 오산.
관천망기(觀天望氣) : 새벽안개가 짙으면 그날은 맑다. 안개는 밤하늘에 구름이 없어 지표면에 복사냉각이 잘 되고, 바람이 적어야 잘 생긴다. 따라서 새벽에 안개가 짙게 끼었더라도 해가 떠서 안개만 걷어 내면 바로 쾌청한 날씨를 보인다.
3. 동행인원 : 나홀로
4. 일 정 : 05’11. 22(화)~24(목). 2박3일간
5. 교 통 편 : 갈 때 = 서울센트럴파크 ~ 강진시외버스터미널간 고속버스
여 행 = 강진~목포~영광~고창~군산~장항~당진~평택~오산간 애마잔차
올 때 = 오산~양재간 시외버스, 양재~집은 자전차
6. 이용경비 : 전회이월37,800원.
세부내역 : 숙박비45,000\(무안25k, 서천20k). 식비45,000\(휴게소 중식5k, 무안 석식5k, 무안 조식4k, 선운사 중식 장어16k, 서천 석식5k, 보령 조식5k, 당진 중식5k). 버스교통비17,300\. 선물 및 차39,000\. 음료 및 기타. 끝.
6. 여행일기 :
나 홀로 마무리하자
지태가 지난 여행에서 다쳤기에 나 홀로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정하고 날짜를 잡으니 11월13일이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이서 여행을 다녀 온 후 오늘에 실행을 옮길 수 있었다.
퇴근을 조금 일찍 하여서는 서둘러 여장을 꾸려 집을 나서니 아내가 승용차로 터미널까지 데려다 준다하였으나 아침러시에 승용차보다는 지하철 이용이 빠를 듯싶어 아내의 호의를 간곡히 거절하고 8시 반에 집을 나서서 센트럴파크에 도착하니 9시5분이다. 강진행 버스시각은 9시반으로 시간의 여유가 있다. 매표를 하고는 승차장 앞에 서 있으려 하니 여기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는 이것저것 물어 온다. 일일이 대답을 하는 것도 신이나 괜스레 어깨가 우쭐 해 진다.
출발시각 10분전이 되어서야 승차장에 강진행버스가 진입하여 기사에게 이야기를 하고는 하부 짐칸에 자전차를 싣고는 지정된 좌석에 앉아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출발 대기 중을 알린다. 강진행버스 간격이 2시간이나 되어서 그런지 승객이 좌석의 절반은 넘는 듯싶다.
버스는 출발시각 정시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를 거쳐 천안~논산간 고속도, 호남고속도 광주IC를 1245분에 나와서 13번국도를 타고 나주, 영암을 거쳐 강진에 예정시각인 1420분 정각에 도착한다.
나주를 지날 무렵에 성전(지태가 다쳤을 때 도움을 준 분 : 무지개파크빌 103-101호)에 전화를 걸어 강진으로 나올 것을 주문하니 목포로 가는 길이니 성전으로 오라한다.
강진에 도착하여 여장을 꾸리고 터미널을 출발하니 1425분이다. 방향을 잡고 2번국도를 타고 성전면소에 들어서니 15시경으로 10km를 달려왔다. 면소 앞에서 전화를 하여 이들과 만나 커피한잔을 나누고 음료수 1box씩을 건네니 다음에 강진을 지날 때가 있으면 놀러 오라는 말을 뒤로 하면서 1535분경에 성전을 출발하여 20여분이 지나서 지태가 다쳤던 월출산의 월각산과 가학산의 발매산 능선상의 고개인 밤재의 내리막을 달린다. 어디쯤일까 궁금해 하면서 자리를 지나친다. 학산을 지나고 삼호에 들어서니 오른편으로 지난 라이딩에서 무화과를 판매하는 여인으로부터 들은 남해기사부페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이 기사식당에서는 한식부페를 하고 있는데 간장게장도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밥때도 아니고 하여 그냥 지나친다.
1630분경 오른편으로 대불대학교가 보이고 대학진입로 사거리 옆으로 학사를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왼편으로 대불산업단지가 오른편으로 나불랜드와 영산호국민관광지가 있으며 영산강하구둑이 시작된다. 1650분 강 중심에 목포시경계표지석이 나오는데 성전에서 이곳까지 39.5km다. 소요시간은 1시간15분
드넓은 강심으로는 한가하게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여유로운 여인들이 둑 위를 걸어 산책을 즐긴다. 하구 둑을 건너니 오른편으로 건설현장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오른편 부주산(140.8m) 산허리에 전남도청 신청사가 들어서서 그 위용을 자랑하듯이 우뚝 서 있는데 아직도 완공이 덜 되었는지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처음 계획은 목포유달산에서 깃발을 꽂으려 하였으나 계획을 수정하여 목포IC에서 1번국도로 그냥 빠지기로 하고 왼편으로 목포역과 버스터미널, 시청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고 있으나 그냥 지나친다.
17시정각 도로 오른편으로 목포IC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을 하여 01번국도를 이용 무안방향으로 은륜을 굴린다. 목포IC를 지나니 차량의 행렬이 뜸해 진다. 왼편으로 왕산저수지를 지나니 오른편으로 유달주유소휴게소가 나온다. 나지막한 고갯길을 넘어서니 목포와 무안의 시계다.
오른편으로 목포대학교, 왼편으로 청계면소를 지나니 어느새 대지는 어둠으로 휩싸여 갈기를 잡는다. 면소를 지나면서 애마의 갈기를 조여 잡으니 봉광LPG충전소가 나온다. 여기서 거치대에 전조등을 설치하고 후미 안전등을 켜고는 다시 애마을 발길을 재촉한다.
18시경 무안읍내에 들어선다. 오른편으로 초당대학교가 자리 잡고 대학교에서 나온 듯싶은 학생들이 길거리에 넘처 난다. 4거리신호등을 건너 지나는 여대생에게 숙박업소를 물어보니 버스터미널부근에 숙박업소가 몰려있다고 응답을 한다.
삼거리갈림길 왼편 도로 앞에 무안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하고 있고 맞은편에 근사한 모텔이 있어 방을 물어보니 혼자 사용하는 방으로 4만원인데 빈방이 없다고 한다. 있다한들 4만원씩이나 지불하고 숙박할 일이 없어 바로 옆의 대림장(061-453-1122)이란 모텔에 들리니 숙박비 25k원에 방을 잡고 열쇠를 받아들고 방에 들어서니 애마인 자전차와 함께 자기는 넉넉한 방을 얻는다.(성전에서 2시간35분소요 / 성전에서 무안까지 25.3km)
점심을 허술하게 채운 관계로 방에 들어서자마자 배낭을 벗어 놓고는 카운터에 가서 주변의 식당을 물으니 길 건너의 김가네백반(061- 452-2631, 453-2631) 식당을 알려준다.
길을 건너 김가네백반집이 있는 2층으로 들어서니 실내가 카페 같은 분위기여서 잘못 들어 섰나하고 쭈뼛거리니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이들이 어서오라는 인사를 한다. 실내는 창측과 내측으로 소파식탁을 놓았고 그 위로 붉은 등을 켜 놓아 분위기를 띄웠는데 가운데로 테이블과 같은 식탁을 나란히 놓았다. 식사류로는 백반과 비빔밥, 김치찌개가 각 5k, 이고 안주류로 제육볶음은 10k부터, 생선매운탕은 20k부터, 갈치찜은 25k원부터로 되어있다.
백반을 주문하고 나니 싸늘하게 식은 몸뚱이는 으실 거리며 몸을 움츠린다. 잠시 추위를 느끼며 기다리고 있으니 찬그릇들을 가득 채운 커다란 쟁반을 들고 나온다. 남도밥상의 특징으로 젓갈과 생선구이, 푸성귀가 열대여섯 가지 주발에 담은 청국장까지 푸짐한 밥상을 받는다. 허기진 뱃속은 밥 한주발로는 양이 차지 않아 밥 한 그릇을 더 주문하여 배불리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 듯싶다.
밥을 먹고는 빈 그릇들을 쟁반에 받쳐 들고 주방에 같다 주었더니 그냥 놔두지 그러느냐고 인사를 한다. 밥값으로 5k(공기밥 서비스)원을 계산 하고 내일 아침식사를 몇 시에 할 수 있나 물으니 7시반이면 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 식당을 나와서는 20시경 모텔로 돌아와 방문을 열자마자 욕조에 따듯한 물을 틀어 놓고는 옷을 벗는다.
오늘 입은 옷들을 빨아 방바닥에 널어놓고는 따듯한 욕조에 들어가 하루의 피로를 씻는다. 따끈한 욕조 물에 들어 앉아 하루를 반추하니 지난날 지태가 다처서 병원으로 병원에서 집으로 후송하는 사고 상황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욕조를 나와 벌거벗은 몸을 침대에 눕히니 방이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쉽사리 잠을 이룰 수 없을 듯싶어 카운터에 전화를 하여 보일러의 온도를 높여 달라고 부탁을 하니 최대한 높인 것이라며 두꺼운 이불을 갖다 주겠노라 한다. 해서 여벌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으려니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이불을 갖고 밖에 서있어 이불을 받아드니 목욕탕에서 방으로 통하는 차단밸브의 상태를 살펴보더니 이상 없다며 최대한 온도를 높인 것이니 양해를 해 달란다.
저녁9시가 넘은 시각 지태는 속초에 콘도를 얻어 2박3일로 결혼기념 여행을 떠났기에 전화를 하여 성전에서 지난 사고당시 도와준 여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왔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통화를 하는데 다음에 전화를 한다고 하여 전화를 끊고는 배낭에서 책 한권을 꺼내어 침대에 누워 잠시 읽고 있으려니 책이 수면제나 되는 듯 피로가 몰려 눈이 감겨와 책을 밀어 놓고는 전등불을 끄고는 일찌감치 눈을 감는다.
'은륜에 몸 싣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차투어 제4회차 여행기 [서천서 오산 그리고 쫑파티] (0) | 2005.11.24 |
---|---|
잔차투어 제4회차 여행기 [무안에서 금강 건너 서천까지] (0) | 2005.11.23 |
향로봉의 가을 (0) | 2005.10.30 |
군사보호구역 향로봉 비포장길 (0) | 2005.10.30 |
잔차 해안투어 제3차 여행기 (0) | 2005.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