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투어 제3회차 여행기
1. 여행구간 : 마산고속버스터미널 ~ 진전 ~ 삼천포항 ~ 창선도/삼천포대교 ~ 창선도 ~ 남해삼동 ~ 남해대교 ~ 하동IC ~ 광양 ~ 동광양 ~ 순천 ~ 벌교 ~ 보성 ~ 강진 ~ 장흥 ~ 강진 ~ 성전
2. 위 치 : 경남마산, 사천, 남해, 하동, 전남광양, 순천, 보성, 장흥, 강진
관천망기(觀天望氣) : 새벽안개가 짙으면 그날은 맑다. 안개는 밤하늘에 구름이 없어 지표면에 복사냉각이 잘 되고, 바람이 적어야 잘 생긴다. 따라서 새벽에 안개가 짙게 끼었더라도 해가 떠서 안개만 걷어 내면 바로 쾌청한 날씨를 보인다.
3. 동행인원 : 나와 친구인 김지태
4. 일 정 : 05’10. 17(월)~20(목). 3박4일간
5. 교 통 편 : 갈 때 =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 ~ 마산간 고속버스
여 행 = 마산~삼천포~광양~순천~보성~장흥~강진 성전간 애마잔차
사 고 = 강진성전(02)국도 ~ 영암 김병원간 타이탄트럭 후송
올 때 = 영암 김병원 ~ 오산간 사설구급차, 오산 ~ 집간 승용차
6. 이용경비 : 전회이월6,000원+금회회비400,000\/2+줏은돈6,000\-비용345,300\=잔액이월37,800원.
세부내역 : 숙박비60,000(삼천포항30k, 보성30k). 식비101,000(금강휴게소 중식9k, 삼천포항 석식 회35k, 조식 가백8k, 광양 중식 재첩백반 10k, 보성 석식 녹돈/전어구기 29k, 장흥 조식 청국장 10k). 버스교통비50,400/2. 병원비144,600. 음료 및 기타18,200 . 끝.
6. 여행일기 :
기다리다 지친다
05’08/30~09/02까지 울진에서 마산까지 전국해안일주라이딩을 마치고 다음 라이딩을 기다리다가 9월중순이 넘어 자전차와 사람들이라는 카페동호회에 가입하여 틈나는 대로 bnp회원들과 라이딩을 하다가 오늘에야 약속을 하게된다.
친구인 지태씨는 만만디라 느긋한지 올해 완주라이딩을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된다는 주의라 나와는 호흡이 덜 맞는다. 나는 틈나는 대로 라이딩을 하여서 속히 일주를 맞쳐으면 하는데...
헌데 지태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는 약속을 하여 드디어 출발한다.
지난번 라이딩에서는 떠나기전에 연속적으로 라이딩을 하였기에 기운이 없었는지 지태가 계속 추월을 하여서는 저만큼 앞으로 나갔기에 이번에는 6일간 쉬었다가 라이딩을 떠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마산행버스매표소앞에서 0950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시간에 맞추어 터미널 매표소앞에 도착하니 0940분이다. 내 생각에는 지태가 먼저 도착하리라 예상하였는데 잠시를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전화를 하니 터미널에 오르고 있다는 전갈이다.
해서 매표(서울~마산간 50,400\/2)를 하고는 위층의 은행으로 가서는 향로봉라이딩 회비를 김병헌씨 계좌로 이체하고는 출구로 나오니 지태가 나를 기다리며 초조한 듯 두리번 거리고있다.
버스짐칸에 잔거를 싣고는 좌석에 착석하니 10시정각에 버스는 마산을 향해 출발한다.
금강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시간동안에 우동과 김밥으로 점심요기를 하고는 다시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는 금강을 넘어 구마고속도, 중부내륙고속도에서 칠서IC로 나와서는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450분경이다.
우리의 특별한 친구인 지태는 져지를 입고 다니는 것도 쑥스러운 듯 평상복을 입고 와서는 화장실에 가서 갈아 입는다. 아주 특별한 아자씨다.
준비를 마치고 터미널을 벗어나 방향을 정하고 출발하니 15시정각이다. 월영대를 지나서 오르막이 시작되어 초장부터 콧김을 나게 한다. 여기가 밤밭고개이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며 뒤를 돌아 보니 지태가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기다보니 지태가 나타난다. 얼굴을 가린 스카프얼굴가림개가 숨을 막히게 한다며 약국마스크로 갈고 나타난 것이다.
허벅지가 뻐근하게 오르고 나니 내림이 시작된다. 뜨거워진 등줄기가 싸늘하게 식는다.
진북면근곡리에서 좌측으로 (77)국도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리의 원계획은 이 도로로 해서 통영과 거제도 일주라이딩이였으나 버스에서 이를 수정하여 해안도로는 생략하고 국도로 삼천포와 남해를 거쳐 순천, 목포로 직행하자고 결정하였다. 그리고 목포에서 무안~영광~내소사~군산~태안~서산~평택~오산으로 계획 자체를 수정하였다. 이 수정 계획을 지태도 적극 찬성한다. 이 안은 내가 라이딩을 떠나기 전에 혼자서 자체 수정계획안이다. 올해안에 전국일주라이딩을 끝마치고 나대로 라이딩을 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조금더 진행하니 임곡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은 (02)국도로 진주방면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길은 (14)국도로 고성, 통영으로 가는 길이다. 임곡3거리에서 좌회전하자마자 휴게소가 있어 휴식을 취한다. (마산에서 24.1km/1시간10분)
휴게소에서 우유와 생과자로 요기후 15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은륜의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14번국도를 따라 탑곡산(279.3m)고개의 고성터널을 지나니 고성군이 시작된다. 회화면을 지나 고성읍에 들어서니 1713분경 송학4거리에의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33)국도가 시작되고 사천방면으로 적혀있어 우회전하니 고성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고 (33)국도가 시작된다.
(마산에서 43.7km / 2시간10분소요)
오른쪽 길가에 고성항공고가 있는데 경비행기 앞에서 학생 몇이 옹기종기 모여서 학습을 하고 있다. 계속하여 은륜을 돌리니 이정표가 있어 확인하니 고가밑으로 삼천포항 갈림길인 [1016]지방도다. 이곳이 고성상리면으로 어느새 1750분이다. 이 길은 따라 주행을 하다가 보니 언덕길이 나오는데 상당히 길어 보인다. 고성과 사천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으로 고개를 오르다 보니 왼편으로 휴게소가 보여서 자판커피를 한잔씩 빼서 마신다. 여기가 고갯마루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대지는 태양을 삼켜버렸기에 사위가 어둠에 빠져있어 안전등을 켜고 전조등을 거치하여 다시 진행을 한다. 비운치를 지나니 내리막이 시작된다. 야반도주라도 하는 듯 어둠속에서 속도를 내 달리니 반짝이는 불빛이 우리둘을 맞이한다.
시내에 들어서며 차량이 많아지고 있다. 신호등과 행인들로 은륜은 멈춤을 반복하여 호각을 입에 물고 행인들을 헤치고 삼천포항 부둣가의 숙박을 정하니 베네치아모텔이다.(055-835-3500)
(마산에서 75.0km / 4시간소요)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
베네치아는 가족콘도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숙박료는 35천원이나 3만원에 여장을 푼다. 시설은 깨끗하며 넓다.
휘황찬란한 목섬의 불빛을 따라 노산공원앞 식당가를 둘러보니 한산한 모습이 안쓰럽기까지하다. 여기서 횟값을 물어보니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중앙시장으로 발길을 돌려 시장통의 허름한 활어횟집인 호야횟집(055-832~3-5471)을 발견하고 흥정을 하니 이름을 알 수 없는 자연산세꼬시 몇가지를 2만원에 푸짐하게 올려준다.
주인은 시청에 다니다가 비젼과 노후를 걱정하여 1년전에 전직을 하여 부부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횟집을 운영한다며 사나흘전에 예약을 하면 싼 값에 구매하여 배달해 준단다.(회2만원, 탕1만, 합35천원)
이틑날 아침7시에 일어나 출발준비를 하고는 베네치아를 나서니 8시다. 어제의 시장통으로 들어가 상점 문을 열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골목까지 나와서는 툭바리식당을 안내해 준다. 식당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주방에서 꾸부정한 할머니 한분이 우리를 맞이한다. 식당안은 남자손님 한분이 식사를 하고 있어 빈 자리를 찾이하고 앉아 식사를 주문하니 가정식백반인 가백이다.
상차림은 된장국, 뚝배기된장찌개, 박대생선조림, 김, 멸치볶음, 깻잎, 김치와 나물 등으로 훌륭한 상차림으로 배불리 먹고 나니 숭늉을 한대접 주신다. 식사를 하면서 할머니에게 소싯적엔 대단한 미인 소리를 들으셨겠노라며 대화를 나누니 친정이 괜찮은 집안이어서 스무살에 대학3학년인 남편을 만나 생활하다가 군에 다녀온 후 지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타개후 식당을 하면서 자녀를 혼자서 키우셨단다. 지금의 자녀들은 각도에 흩어져 잘 살고 있단다.
8천/2원에 조반을 든든하게 먹고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식당을 나서니 0835분이다.
시장통을 버서나 지나는 길손에게 방향을 물어 (03)(77)국도인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가다 연륙교와 주변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고는 모개도-늑도를 거쳐 창선도에 들어서니 왼편으로 미조/상주와 오른쪽으로 창선교/남해방면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오른쪽으로 수신호를 보내고는 우회전을 한다.
이 도로는 [1024]지방도로다. 도로가 시골길을 돌고도는 모습이 창선도를 일주하는 도로인 모양이다. 이렇게 도로를 달려도 창선도는 나타나지 않고 오른편으로 해안도로와 왼편으론 산길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언 듯 보기에 해안도로가 마을에서 끊긴 길같아 왼편의 산길로 방향을 선회하여 은륜을 돌리다 밭에서 올라오신 할머니에게 여쭈어 보니 고개를 넘으면 수월하다고 일러 주신다. 창선도 들어서서나 이곳에서나 지도를 보았으면 알았을 것을 생각이 미치지 못하여 엔진이 고생을 한다.
창선교 앞에 다다르니 오른편에서 [1024]지방도로가 합쳐지는 길목이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자 오른편은 남해/하동방면이고 왼편은 미주/상주방면의 이정표가 세워진 지족3거리다. 여기는 남해군삼동면지족리다. 부근의 슈퍼앞에 휴식을 취할라니 가게문이 잠겨 있다. 삼천포항을 출발한지 20km를 1시간10분에 달려왔다. 10분간 휴식을 취한뒤 삼동을 출발하여 오른편으로 남해방면으로 애마인 이글20의 은륜을 감아 돌린다. 삼동에서 6km 정도 달리는 무림4거리가 나오는데 (19)(77)국도가 연결된다. 이도로는 오른쪽은 남해/하동쪽이고 왼편은 섬끝인 상주가는 길로 금산보리암으로 가려면 이길로 가야 한다.
이동무림4거리서 우회전하여 남해읍방면으로 진행하다 화전관광농원을 지나서 내리막길을 질주하는데 차량들이 진행을 못하고 늘어서 있어 차량행열을 피해 진행하다 보니 장의차량이 앞에 세워져 있고 상복을 입은 이들이 열을지어 언덕을 오르고 있으며 경찰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사이로 은륜을 굴리며 지나는데 괜스레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무림에서 7km 정도를 달리면 남해읍내의 초입으로 4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읍내로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잘 정비된 편도2차선국도로 올라 달린다. 낮은 고개를 넘어 남해농공단지가 있는 고현면소를 지나니 해안을 끼고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숨을 헐떡이며 언덕을 오르고 나니 땀에 젖은 져지가 바람에 싸늘한 느낌을 안겨준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돌아 진행하니 상가들 앞의 관광버스에서 관광객들이 내려서고 있다. 1140분 상점들을 지나니 남해대교가 보인다.(삼천포에서 49km / 3시간5분소요)
남해대교는 노량해협을 가로지른 다리로 경남하동과 남해군을 연결한 것으로 옛날 임진왜란때 노량해전으로 유명한 곳에 다리를 건설하여 남해섬을 땅처럼 만든 것으로 다리를 건너다 다리와 해안의 어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섬으로의 여행을 하였으나 지금부터는 육지 여행이 된다. 다리를 건너자 하동땅 금남면노량리3거리에 들어 선다. 이정표에는 오른편으로 진교쪽 [1002]지방도이고 왼편으로는 하동읍으로 가는 (19)국도다.
애마의 방향을 왼편으로 돌려 은륜을 굴리니 오르막이 시작된다. 상당히 가파른 업힐이다. 앞기어를 1단으로 전환하고 기어오르듯 하면서 고개를 넘어 상쾌한 바람을 안고 달리니 왼편으로 하동화력발전소의 굴뚝이 우뚝이 서서는 우리를 맞이한다. 남해대교에서 약 9km 정도를 달리니 남해고속도 하동IC앞이다. 이정표(직진 하동, 우회전 하동IC) 좌회전하면 (59)국도를 타고 광양으로 향하는 길이다. 여기서 좌회전하니 고남초등학교가 있는데 리 대항 체육행사를 진행하는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국도를 타고 광양으로 향한다.
물 한모금 먹고는 쭉 뻗은 신작로를 힘차게 달리니 섬진강하구에 있는 태인도와 연결된 섬진대교를 건너게 된다.(하동IC에서 8km 정도 / 40분소요) 태인도는 고려시멘트와 한라시멘트공장이 세워져 있는데 포철광양제철소 건립을 위해 설치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지나가니 태인연륙교를 건너게 되고 여기부터가 포철광양제철소의 영역이다. 제철소앞을 지나가니 축구전용구장과 제철초교, 제철중고앞을 지나 고가로 되어있는 금호대교를 건너니 섬에서 육지로 넘어 가게 된다. 다리를 건너게 되면 3거리가 나오는데 왼편이 광양과 순천방면으로 가는 (02)국도길이다.
순탄한 (02)국도를 따라 진행하니 광양시내가 시작되는 듯 아파트와 상가들이 들어선 지점에 도달 점심시간도 되어 주변에 식당을 살펴 보니 전남민속식당지정업소라는 섬진강제첩식당으로 들어가 재첩국백반을 12천원/2에 마치니 남자가게주인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신다. 내가 화장실에 간사이 자세한 길안내를 지태에게 설명한다.(섬진대교에서 10km / 35분소요)
1345분 식사를 마치고 시청쪽으로 길을 잡아 진행하다가 KT광양지점4거리서 좌회전하여 컨테이너부두쪽으로 진행을 하니 철길밑으로 잔걸 몰고 컨터이너부두앞을 지나니 차량도 없을뿐더러 차선도 3~4차선으로 널널한 대로이다. 컨터이너부두를 지나니 비포장이다. 비포장길 앞에서 공사차량의 진입을 통제하는 건설인부가 지키고 있으나 지나쳐 갔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지태가 길을 물어본다. 잘못 들어 왔단다. 뒤돌아 약200~300m 지나서 좌회전하면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02)국도에 들어선다.
아마도 공사현장에서 직진을 하면 [865]지방도가 철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이 길을 따라 진행하여도 광양읍으로 갈 수 있을듯싶다.
국도를 따라 고압치고개를 넘어 경전선철도 굴악역앞을 지나니 내리막이 되더니 다시 송치재를 업힐한다. 업힐 뒤에는 다운힐이다. 광양경찰서앞을 지나니 광양동천위로 다리가 놓여있고 다리를 건너니 광양읍내가 시작되는데 순환5거리가 나타난다. (삼천포에서 94.5km / 5시간10분소요)
5거리에서 슈퍼를 찾아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는 작으마한 구멍가게를 발견하고 들어 가려하니 60대할머니 두분이 앉아서 튀김을 먹으며 한분은 마늘을 까고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사이다 2개를 들고 나오다 지태가 막걸리를 찾으니 멸균막걸리를 내어 놓는다. 하니 지태가 멸균막걸리는 맛이 없다며 이를 거절하자 아주머니가 다른집으로 가서는 생막걸리를 한통 가져다 주신다. 그러자 옆집의 튀김집에서 튀김을 가져다 주시면서 자전거를 만져 보아도 되느냐고 하신다. 자기 신랑도 50만원을 주고서 이와 같은 자전차를 샀다나 하면서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준다. 우리 둘이서 전국해안일주를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왔노라고 말하자 모다들 놀라워한다.
우리는 가겟집앞에 앉아 수다를 떨면서 지태는 막걸리를 나는 사이다를 마시며 튀김을 먹고는 자리를 일어나니 30분이 지났다. (02)국도는 광양역앞으로 연결되어 뻗어나갔다.
이정표를 보고 얼마를 달렸을까 고개를 오르고나니 반송재이다. 반송재는 광양과 순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내리막을 내려서니 순천시내로 큰4거리가 나오고 벌교/보성이 좌회전을 하게 되어있어 기수를 돌려 돌아나가자 다시 큰4거리가 나오면서 직진을 하게된다. 동천다리를 건너자 순천청암대3거리가 나온다.(광양읍에서 12.5km) 여기서 우회전하면 순천시청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벌교로 가는 (02)국도이다.
순천청암대앞을 지나서 이사천이 흐르는 연동교를 건너니 경전선철길과 나란히 달린다. 별량을 지나고 벌교에 도착하니 17시로 삼천포항을 떠나온지 127km이다.
이곳은 (15)(27)국도가 벌교를 지나 남북으로 이어지는 요충지로 벌교앞 바다인 여자만에서 벌교천을 가운데로 우측으로 낙안을 지나는 교촌천과 좌측으로는 칠동천과 마동천이 흐르고 있어 별교는 꼬막으로 유명한 동리이다.
별교를 지나니 햇살은 어느덧 사위여가고 있는가운데 지태가 보성에서 녹돈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바 있어 잠시 숨을 고르고 보성으로 애마의 은륜을 굴린다. 벌교와 조성의 경계인 태봉-장군봉 사이의 고개를 넘어서니 득량만을 간척한 조성을 지나니 득량만신방저수지옆을 지나친다.
이곳에 득량만휴게소가 있는데 날이 저물어 안전등에 불을 밝히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서 마신후 출발하니 어둠이 깔린 득량예당의 덕산제저수지를 지나고 득량삼정리를 지나는데 그럭재의 고갯길이 나온다. 그럭재를 오르고 또 올라도 지친 우리의 몸뚱이는 이를 못 오르고 결국에는 끌바를 한다. 고갯마루 전에 기러기휴게소를 지나면서 이곳이 정점인줄 알았더니 마루는 더 올라야 있다. 고갯마루에 올라 내리쏘니 이제부터 보성땅이다.
보성은 주암호와 연결된 보성강이 흐르는 곳으로 우리나라 녹차의 대다수를 생산재배하는 곳이다. 고갯길을 신나게 질주하여 읍내에 도착하니 보성역앞으로 1910분이다.(삼천포항에서 155.4km)
숙박을 정하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는 숙박지를 찾으니 외향은 깔끔하나 룸에 욕조가 없어 다른 여관을 찾으러 배해하다가 보니 동명장사우나라를 숙박업소를 만나게 된다. 30k을 지불하고 숙박하기로 하니 아직 영업종료 40분의 여유가 있어 개인손님을 받지 않으나 우리에게 사우나에서 몸을 앃고 나오라는 여주인의 말에 쌍수로 환영하고는 아래층에 있는 사우나실로 내려가서 온탕에 들어가 온몸을 녹인다. 열탕과 냉탕을 오가며 피로를 풀고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와 식당을 찾아 헤메다 청정식당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 청정식당은 녹돈과 횟집을 겸하는 곳으로 나와 지태가 식사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녹돈을 시키니 1인분씩은 안판다하여 2인분에 14k, 전어구이 한판에 10k을 시켜서 소주한병과 공기밥으로 든든하게 만찬을 즐기니 뱃속이 임금이라 흐뭇하다.(식사값 29k)
이렇게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나왔는데 지태는 강냉이가게집앞을 지나니 잠자리가 심심한지 강냉이 한봉지를 사자고하여 1k원을 주고 옥수수강냉이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자리에 누우며 지태가 강냉이 한주먹을 꺼내 먹기 시작하면서 줏은 돈이라고 하면서 6k원을 건네준다. 회비에 입금시키라고하며.
녹차의 고장 보성
아침에 일어나니 7시경 용변을 보고 샤워를 하고 여장을 꾸려 밖으로 나오니 0805분이다. 여사장이 전북번호판이 부착된 승용차로 아이를 등교시키려는지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있다가 키를 건네며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장동에 가면 기사식당이 있다하며 보성에 와서 차밭을 안보면 서운하다고 한다. 해서 우리는 아침까지 결정하지 못한 보성차밭을 들러보기로 하고는 방향을 잡는다.
보성역앞을 가로질러 경전선철길릉 지나니 (02)국도로 연결된 도로를 만나 우리가 타고 가야할 도로임을 알려준다. 고가밑으로 연결된 (18)(77)국도를 따라가니 이정표에 장흥을 표시하고 있다. 길가에는 녹차의 산지임을 알리듯 녹차를 먹인 돼지고기와 녹차수제비, 녹차다원들이 열을지어 늘어서 있다.
봉화산(475m)과 활성산(465.2m)를 연결하는 붓재의 업힐을 하다가 보니 고갯마루 못미쳐에 오른편으로 대한다업관광농원이 자리하고 영화촬영, CF촬영를 했노라 선전을 하고있다. 우리앞에 마주오던 관광버스가 차로를 가로질러 농원으로 진입하고 우리도 뒤따라 농원으로 들어서니 맨먼저 우리를 맞는 것은 주차검표소에서 주차관리요원이다. 주차장을 지나서 플라타스가 좌우로 늘어선 길을 따라 은륜을 굴리니 초입부터 작은 구릉에 녹차밭이 조성되어있다. 여기를 지나니 왼편으로 커다란 건물이 보여 들러보니 관리소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아침이여서 그런지 식당은 어둠을 간직하고있다.(보성에서 7.9km / 15분소요)
사진으로 보는 보성녹차밭은 이곳 건물에서 숲이 우거진 골짝이로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는 갈길도있고 하여 애마은륜의 방향을 바꿔 대나무숲과 작은녹차밭을 배경으로 몇컷의 사진을 찍고는 농원을 나와서 우리가 왔던길로 되짚어 돌아오다가 길가에 녹차수제비하는 식당앞을 지나가는데“식사됨니다”라는 간판을 보고는 식당문을 한참을 두두리니 주모가 나오면서 식사가 안된다고 한다. 괘씸한 생각이 앞을 가린다. 식사가 안될라치면 길가 간판을 치우던지...
왔던길을 되짚어서 (02)국도와 연결되는 4거리교차로에서 2번국도로 올라선다. 화강천을 지나 제암산(778m)과 황어산(487.9m)를 이어주는 능선에 터널을 통과하고 내리막을 달리니 장동기사식당을 안내하는 광고판이 보여서 허기진 배창자는 환희를 느낀다.
도로는 장동면소를 오른편으로 두고는 비껴 지나가는데 지태와 나는 장동으로 빠져 나가는 길목에 서서 장동으로 나갈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눈게 지태가 길가에 식당이 있지 않겠느냐고 그냥가자고 하여 애마인 이글20의 은륜을 굴린다.
이렇게 달리기를 한참만에 제암산에서 갈라진 매봉(425m)과 탐진호를 내려다 보고있으며 수인산성을 앉고있는 수인산(561m)을 잇는 바람고개를 오른다. 오름의 끝머리에 왼편으로 월드관광레저타운겸 주유소가 자리하고 있고 고갯마루에서는 장흥읍내로 빠져나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려나온 한쪽길 끝머리에 운치휴게식당이 자리하고있다.(보성에서 약 29.5km / 1시간25분소요)
이도로는 고성득량에서 보성의 경계를 이루는 그럭재를 지나면서 보성과 장동, 장흥읍을 거치지 않고 장흥의 바람고갯마루를 연결한 2005년에 개통한 새로운 2번국도로 휴게소도 주유소도 자주 없는 외로운 도로이다.
한쪽에 비껴난 식당에 들어서니 0950분으로 앞 마당에 울창한 등나무아래에 평상을 놓은 여름철엔 아주 시원함을 자랑할 듯 싶은 곳으로 청국장을 주문하며 맛있게 많이 달라고 주방에 부탁을 한다. 집에서 띄웠으나 내겐 덜 띄운 듯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강하지 않아 서운한 그러면서도 푸짐한 뚝배기에 밥을 말아 한 뚝배기 다 비운다. 이렇게 늦은 조반을 배불리 먹고나며 상을 물리니 많이 달라고 부탁하여 청국장을 많이 끓였는데 자기네가 내 놓은 청국장을 다 먹은 사람들은 없었는데 잘 먹는다고 흉아닌 말로 인사를 한다.
지태는 가져온 한약봉지를 데워달라고 하여 한약을 먹고 나는 커피를 얻어 마시고 계산을 하니 10k/2원을 받으며 약 먹으면서 힘빼고 무슨 일이냐고 농을 한다. 우리는 운동을 하려니 약을 먹어야 한다고 응대하고 식당을 나서니 1040분이다. 배가 부르니 기운이 절로나 콧노래가 나온다.
장흥읍내를 오른편으로 두고 2번국도를 내려서니 장흥읍내를 가로지르는 도암만에서 시작한 탐진강을 건넌다. 탐진강과 금강이 흐르는 길목에서 23번국도가 남쪽으로 뻗어 관산으로 향하고, 우리가 달리는 도로는 휴게소와 주유소도 없이 탐진강을 좌우로 가로지르며 군동을 지난다. 길가에 무화과를 판다는 작은 간판들이 연속적으로 있는 것이 이곳 지역은 무화과가 많이 생산되는 모양이다.
강진읍을 접근하여 탐진교를 건너니 남쪽으로 강진읍에서 칠량-마량-대덕-관산을 경유해 장흥을 잇는 반도를 돌아 나오는 23번국도가 뻗어있다. 목리교를 지나니 오른편으로 강진읍내를 보면서 달린다.(장흥 바람고개서 20.5km / 50분소요)
잊지 못할 월출산의 비화
강진읍을 빠져나갈 즈음 평동리에서 남서쪽으로 18번국도가 해남으로 향하고 있는 곳을 가로질러 강진읍을 감싸고 있는 산고개를 오르니 김예재이다. 고개를 내려서니 아스라이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소나타승용차를 세워놓고 무화과를 팔고있는 노변상점에 들어서니 한낮의 태양은 머리위에 있어 뜨거운 햇살을 피해 무화과즙을 하나씩 사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니 무화과와 집에서 먹으려고 따온 감을 주면서 먹어보라고 권한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무리한 일주를 하느냐, 어떤 목적이 있느냐고 질문을 한다. 우리는 더 나이를 먹기전에 나와의 약속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자랑스레 너스레를 떤다.
휴식을 취한후 은륜의 바퀴를 돌리니 성전을 지나고 북쪽으로 무위사/영암을 향하고, 남쪽으로 해남으로 향하는 13번국도의 교차로를 지나니 목포~광양간고속국도 건설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지태와 나는 2번국도로 통행차량이 없어 한가한데 고속도로는 무슨 고속도냐고 힐난을 하며 공사현장과 나란히 달려 강진과 영암의 경계를 이루는 가학산(577m)과 월출산에서 갈라져 나온 월각산(456m)을 잇는 밤재를 오른편으로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오른후 완만한 내리막을 엉덩이가 아파서 오른편, 왼편엉덩이를 번갈아 안장에 걸쳐 얹고는 다운힐한다. 속도는 대략 30km/h 한참을 내려서는데 뒤에서 퍽하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 보니 뒤 따르는 지태의 모습이 안 보여 자전차를 세워 안장에서 내려 선 뒤를 돌아 보니 커브진 가드레일옆으로 쓰러져있는 지태가 거뭇하게 보이고 그 앞으로 타이탄트럭이 차를 세우고있다.(보성에서 67.5km, 현시각1250분)
급히 자전차를 끌고 사고지점으로 가는데 트럭을 지나치는데 탑승자들이 내려서지도 못하고 앉아 있더니 내가 지나치니 그때야 차에서 내려선다.
일어나 앉으려다 다시 쓰러지는 지태를 일으켜 세워 상태를 살펴보니 인중과 아랫입술이 헤져 피범덕을 이루고 있는데 여자들 3명이 차에서 내려와 내 주위로 몰려들며 안절부절한다. 트럭에 싣고 병원으로 후송을 부탁하니 선뜻 응낙을 하여 늘어진 지태를 끌어 앉고 트럭짐칸에 태우니 한 여인이 티슈를 건네며 상처난 부위를 압박하게하며 거들어 준다. 자전차 2대를 함께 싣고는 차량뒷칸에 앉으니 강진과 영암중 어디로 갈것이냐고 물어와 아무곳이든 빨른 곳으로 가자고 당부하니 여인들은 트럭을 운전하며 현장을 떠난다.
초조한 마음을 가슴에 머금고 트럭뒤에 앉아 있으려니 만감이 교차한다. 헬멧의 상흔을 보고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는 시골길을 달리며 왕인박사유적지와 군서농공단지를 지나서 영암읍내 김병원에 도착하니 1320분이다. 급히 응급실에 눕히고는 차주인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며 차량번호(전남8 마9390)를 확인하고 연락처를 알려달라니 휴대전화(010-9440-0585)번호를 알려준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다.
응급실에 지태를 눕혀놓고는 밖에 세워놓은 MTB 생각이 나서 잔차 2대를 응급실로 들여 놓으니 응급실 간호사가 자전거를 들여 놓으면 안된다고 면박을 주어 고급자전차를 그런다고 양해를 구하나 막무가내여서 잔차를 문앞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 두고는 지태에게 돌아오니 지태가 자전차의 상태를 물어 오는것이 머리에 큰 이상이 없는듯 안심이 된다.
응급실에서 의사가 환자를 살펴보며 간단하게 몇 마디 상태를 질문을 하더니 CT를 찍어 보자고하며 이곳은 성형외과가 없으니 집에서 가까운 성형외과가 있는 곳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하라고 권하며 응급실 간호사에게 몇마디 던진다. 간호사가 나를 부르더니 사설구급차 이용전화번호(강진지역)를 알려 주면서 지금쯤 통화를 하면 약40분쯤 후에 구급차가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지태를 CT실로 입실 시키고 응급실간호사에게 병원의 구급차를 쓰면 안되냐고 반문하니 병원차를 관내를 벗어 날 수 없단다. 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위급환자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단다. 해서 전번메모를 받아 들고는 밖으로 나와 전화를 하니 영암에서 수원까지 후송비용이 20만원란다. 간호사 첨승하면 5만원이 추가된다하여 다시 연락하마고는 전화를 끊고는 응급실에 돌아와 다른 지역 사설구급차 전화번호를 물으니 나주지역의 전화번호를 일러 주어서 다시 통화를 하니 18만원에 갈 수 있다하여 다시 통화하기로 하고는 지태처에게도 전화를 하여 사고상황을 알려준다. 맏며느리여서 그런지 통이 커서 그런지 상당히 침착하게 응대를 한다.
1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지태가 CT를 찍고는 응급실로 되돌아 오고, 14시반경 의사가 사진을 갖고 와서는 상태를 설명하는데 머리와 뼈는 이상없고 성형과 치아쪽에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하라고 일러주고는 사라진다. 생각했던것 보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지태에게 지금의 상태와 상황(집 가까운 곳으로 이송)을 설명하고 밖으로 나와서는 강진의 사설구급차센타에 전화를 하여 자전차2대를 환자와 함께 실을 수 있는가를 확인하니 실을 수 없다고 사무적으로 말해 전화를 끊고 나주의 사설구급센터에 전화를 하여 상황을 설명하니 실어 준다고 하여 구급차를 부르고 지태에게 돌아와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물어보니 지태왈 엉덩이가 아프고 손목이 저려와 상체를 세우고 왼손을 핸들바에서 떼어 흔들다가 넘어졌다는 것이다. 아마도 핸들바를 잡고 있던 오른손으로 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세게 쥔듯 싶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중에 1545분경 휴대전화가 울려 밖으로 나와 폴더를 여니 구급차가 영암길병원에 들어서고 있노라고 하여 마중을 한다.
지태와 MTB를 구급차(스타렉스)에 싣고 링거 1팩을 추가로 받고(물론 링거값은 계산) 병원을 출발한다. 병원을 출발하여 방향을 잡고는 10여분이 지나서 구급차운전사에게로 전화가 와서는 CT사진을 응급실에 놓고 갔다고 이송병원으로 보내 준다해서 되돌아 가서 가져 가겠노라 하고는 차를 돌려 병원으로 돌아가 CT사진을 받아 들고는 김병원을 1630분경에 출발하여 학산~삼호~목포로 해서 목포IC에서 서해안고속국도로 진입하여 상경한다.
삼호에서 목포로 진입하는데 차량이 많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졸음이 쏟아진다. 깜빡거리다 목포IC에 들어서는 것도 알지 못한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엔 어느새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이제 사방이 어둡다. 구급차는 군산휴게소로 들어서서 기사가 환자의 링거를 교환하고 있을 때 나는 화장실에 들렸다 커피를 뽑아 마시며 또 한잔을 뽑아 기사에게 건넨다. 기사가 가판대에서 즉석빵을 사 가지고 차에 올라 운행을 계속한다. 나에게 빵을 건네 주면서 먹기를 권하나 입맛이 없어 거절하고는 지태를 돌아보면서 몇마디 주고 받는 중에 지태처에게서 전화가 울린다.
차는 서해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서해대교를 건너 서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달려 경부고속도로 들어가 오산IC를 나간다. 여기서 영은(지태의 큰아들)엄마에게 전화를 하여 게이트를 나왔노라 연락을 취한다.
2020분경 지태네 집에 도착하여 잔차를 내려놓고 구급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 치료실에 환자를 눕혀 놓으니 의사가 상처를 살펴 본 후 마취주사를 놓고 환부를 소독하면서 꿰메는데 환부에서 이물질이 나온다. 의사는 심혈을 기울이는지 한참을 있더니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꿰메더니 처치를 다 했다고 환자를 입원실로 옮기란다.
이렇게 지태를 입원실로 옮기니 22시를 넘긴 시각이다. 병실에서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지태를 병실에 놔두고 지태네로 가서는 따끈한 국물이 있는 늦은 저녁을 먹고 승용차로 가니 전조등이 켜있는 것이 밧데리가 방전이 다 되었는 모양인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21시경에 도착하여 두시간이 넘었으니 방전이 안될 수 없는것이다.
갖고 있는 점퍼선을 꺼내어 지태의 차에 연결하여 시동을 걸고는 23시반경에 출발하여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이 몰려온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지태의 병실에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고 처리 할 사안을 처리한다.
이렇게 지태가 다쳐서 3박4일 일정의 라이딩을 2박3일로 축소하여 마친 상태에서 지태에게 농으로 다음 라이딩을 이야기 하니 말도 못 꺼내게 한다. 아내가 자전차를 팔아 버리란 단다.
아마도 시일이 걸려야 자전차를 타게 될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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