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잔차투어 제3회차 여행기 [마산~삼천포항]

힉스_길메들 2005. 10. 17. 00:45
  잔차투어 제3회차 여행기


1. 여행구간 : 마산고속버스터미널 ~ 진전 ~ 삼천포항 ~ 창선도/삼천포대교 ~ 창선도 ~ 남해삼동 ~ 남해대교 ~ 하동IC ~ 광양 ~ 동광양 ~ 순천 ~ 벌교 ~ 보성 ~ 강진 ~ 장흥 ~ 강진 ~ 성전


2. 위    치 : 경남마산, 사천, 남해, 하동, 전남광양, 순천, 보성, 장흥, 강진


   관천망기(觀天望氣) : 새벽안개가 짙으면 그날은 맑다. 안개는 밤하늘에 구름이 없어 지표면에 복사냉각이 잘 되고, 바람이 적어야 잘 생긴다. 따라서 새벽에 안개가 짙게 끼었더라도 해가 떠서 안개만 걷어 내면 바로 쾌청한 날씨를 보인다.


3. 동행인원 : 나와 친구인 김지태


4. 일    정 : 05’10. 17(월)~20(목). 3박4일간


5. 교 통 편 : 갈 때 =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 ~ 마산간 고속버스

              여 행 = 마산~삼천포~광양~순천~보성~장흥~강진 성전간 애마잔차

              사 고 = 강진성전(02)국도 ~ 영암 김병원간 타이탄트럭 후송

              올 때 = 영암 김병원 ~ 오산간 사설구급차, 오산 ~ 집간 승용차


6. 이용경비 : 전회이월6,000원+금회회비400,000\/2+줏은돈6,000\-비용345,300\=잔액이월37,800원.

   세부내역 : 숙박비60,000(삼천포항30k, 보성30k). 식비101,000(금강휴게소 중식9k, 삼천포항 석식 회35k, 조식 가백8k, 광양 중식 재첩백반 10k, 보성 석식 녹돈/전어구기 29k, 장흥 조식 청국장 10k). 버스교통비50,400/2. 병원비144,600. 음료 및 기타18,200 . 끝.


6. 여행일기 :


기다리다 지친다


05’08/30~09/02까지 울진에서 마산까지 전국해안일주라이딩을 마치고 다음 라이딩을 기다리다가 9월중순이 넘어 자전차와 사람들이라는 카페동호회에 가입하여 틈나는 대로 bnp회원들과 라이딩을 하다가 오늘에야 약속을 하게된다.

친구인 지태씨는 만만디라 느긋한지 올해 완주라이딩을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된다는 주의라 나와는 호흡이 덜 맞는다. 나는 틈나는 대로 라이딩을 하여서 속히 일주를 맞쳐으면 하는데...

헌데 지태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는 약속을 하여 드디어 출발한다.


지난번 라이딩에서는 떠나기전에 연속적으로 라이딩을 하였기에 기운이 없었는지 지태가 계속 추월을 하여서는 저만큼 앞으로 나갔기에 이번에는 6일간 쉬었다가 라이딩을 떠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마산행버스매표소앞에서 0950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시간에 맞추어 터미널 매표소앞에 도착하니 0940분이다. 내 생각에는 지태가 먼저 도착하리라 예상하였는데 잠시를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전화를 하니 터미널에 오르고 있다는 전갈이다.

해서 매표(서울~마산간 50,400\/2)를 하고는 위층의 은행으로 가서는 향로봉라이딩 회비를 김병헌씨 계좌로 이체하고는 출구로 나오니 지태가 나를 기다리며 초조한 듯 두리번 거리고있다.

버스짐칸에 잔거를 싣고는 좌석에 착석하니 10시정각에 버스는 마산을 향해 출발한다.

금강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시간동안에 우동과 김밥으로 점심요기를 하고는 다시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는 금강을 넘어 구마고속도, 중부내륙고속도에서 칠서IC로 나와서는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450분경이다.

우리의 특별한 친구인 지태는 져지를 입고 다니는 것도 쑥스러운 듯 평상복을 입고 와서는 화장실에 가서 갈아 입는다. 아주 특별한 아자씨다.

준비를 마치고 터미널을 벗어나 방향을 정하고 출발하니 15시정각이다. 월영대를 지나서 오르막이 시작되어 초장부터 콧김을 나게 한다. 여기가 밤밭고개이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며 뒤를 돌아 보니 지태가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기다보니 지태가 나타난다. 얼굴을 가린 스카프얼굴가림개가 숨을 막히게 한다며 약국마스크로 갈고 나타난 것이다.

허벅지가 뻐근하게 오르고 나니 내림이 시작된다. 뜨거워진 등줄기가 싸늘하게 식는다.

진북면근곡리에서 좌측으로 (77)국도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리의 원계획은 이 도로로 해서 통영과 거제도 일주라이딩이였으나 버스에서 이를 수정하여 해안도로는 생략하고 국도로 삼천포와 남해를 거쳐 순천, 목포로 직행하자고 결정하였다. 그리고 목포에서 무안~영광~내소사~군산~태안~서산~평택~오산으로 계획 자체를 수정하였다. 이 수정 계획을 지태도 적극 찬성한다. 이 안은 내가 라이딩을 떠나기 전에 혼자서 자체 수정계획안이다. 올해안에 전국일주라이딩을 끝마치고 나대로 라이딩을 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조금더 진행하니 임곡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은 (02)국도로 진주방면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길은 (14)국도로 고성, 통영으로 가는 길이다. 임곡3거리에서 좌회전하자마자 휴게소가 있어 휴식을 취한다. (마산에서 24.1km/1시간10분)

휴게소에서 우유와 생과자로 요기후 15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은륜의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14번국도를 따라 탑곡산(279.3m)고개의 고성터널을 지나니 고성군이 시작된다. 회화면을 지나 고성읍에 들어서니 1713분경 송학4거리에의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33)국도가 시작되고 사천방면으로 적혀있어 우회전하니 고성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고 (33)국도가 시작된다.

(마산에서 43.7km / 2시간10분소요)

오른쪽 길가에 고성항공고가 있는데 경비행기 앞에서 학생 몇이 옹기종기 모여서 학습을 하고 있다. 계속하여 은륜을 돌리니 이정표가 있어 확인하니 고가밑으로 삼천포항 갈림길인 [1016]지방도다. 이곳이 고성상리면으로 어느새 1750분이다. 이 길은 따라 주행을 하다가 보니 언덕길이 나오는데 상당히 길어 보인다. 고성과 사천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으로 고개를 오르다 보니 왼편으로 휴게소가 보여서 자판커피를 한잔씩 빼서 마신다. 여기가 고갯마루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대지는 태양을 삼켜버렸기에 사위가 어둠에 빠져있어 안전등을 켜고 전조등을 거치하여 다시 진행을 한다. 비운치를 지나니 내리막이 시작된다. 야반도주라도 하는 듯 어둠속에서 속도를 내 달리니 반짝이는 불빛이 우리둘을 맞이한다.

시내에 들어서며 차량이 많아지고 있다. 신호등과 행인들로 은륜은 멈춤을 반복하여 호각을 입에 물고 행인들을 헤치고 삼천포항 부둣가의 숙박을 정하니 베네치아모텔이다.(055-835-3500)

(마산에서 75.0km / 4시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