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년 새 아침이 밝았다.
용답동에 사시는 부모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올려야 한다고 가족들을 다그친다.
아들녀석은 여친과의 약속이 있어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 드리러 가는것을 탐탁하게 생각치 않는다.
아들/딸을 설득. 해마다 첫날에는 어른들께 인사를 올렸으니 올 해도 빼 놓을 수 없노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여친을 만나는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나서 점심에나 만나라고 타이른다.
아들녀석은 고등학교 2,3학년때 새해고 명절의 차례에 대동하지 않았던 기억을 지금도 하는 모양이다.
새벽 일찍 서둘러 부모님댁에 도착, 조반을 함께 해먹고 뒹굴뒹굴 하고 점심이 가까운데 직장에서 전화가 핸펀으로 온다.
일이 바쁘니 나와서 일좀 하랜다. 으~이~그 왕짜~~
한해가 시작되자마자 일복이 터진듯하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목구녕이 포청이라고 거미줄 안칠라믄 나가 봐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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