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는 약속한 시각인 09시04분에 양평역에 우리들을 내려 준다. 게이트를 빠져 나가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하신다.
출발시각은 9시30분. 몇몇 사람이 뒷차로 온다는 전언에 잠시 기다리기로 하고는 대합실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후속열차가 도착할 무렵에 밖으로 나와 서로간에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세분이 내리면서 두분이 이번차에도 못 탔단다.
너무 지체할 수가 없어 바로 출발을 한다.
양평교를 건너서 강상에서 좌회전을 하면 화양리다
여기서 지가가는 분들 사진을 찍는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도 계신다
이렇게 우리는 하루를 만나고 즐거움을 나눈다.
사람은 누구나 같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모두를 챙겨 오는 사람도 있다
전북리유원지 강가에 아름다운 전원카페풍의 식당이 있어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 "자전거국토여행"의 쥔장이시며 오늘의 번짱이신 산하님이시다
세월초교앞에서 좌회전을 하여 전북리로 들어서니 비포장 강뚝이 있어 이곳으로 올라선다
강섶을 달리는 기분이 쥑인다. 강변에 자라고 있는 갈대와 모래톱 그리고 유연하게 흐르는 물결이 아름답다
강심에 묻어 있는 산자락의 실루엣은 한폭의 그림이고 우리들의 바램이다
점심을 먹기로 예약한 '여주쌀밥' 이집은 여주군청에서 추천하여 정한 곳으로 강변에 자리하여 한적하고 아늑하다
우리들의 밥상이다. 정식으로 가격은 1만원
라이더들은 배가 고픈 모양이다. 이른 조반을 집에서 먹고 나오 그런지 허겁지겁이다.
일손이 부족한지 술과 찬을 계속적으로 주문한다. 돌솥밥이 나와 밥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는 식당앞 강변을 향해 기념 촬영을 하고는 바로 출발을 한다. 여주대교를 건너 신륵사앞을 지난다.
신륵사앞을 지나니 약간의 오르막이다. 몇 잔 술에 숨이 차다. 천송삼거리에서 지평과 양동으로 가려고 좌회전을 한다.
한강의 지류인 금당천을 따라 북내로 들어서 고달사지로 들어서니 수령400여년의 고목 느티나무가 나를 반긴다.
고달사지 한 옆에 있는 작은 숲지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인다.
고달사지의 드넓은 절터가 지금은 복원을 위해 조성을 하고 있다.
고달사지를 나와 북내의 주암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양동으로 향한다.
금당천의 아름다운 모습이 환상적이다. 갈대와 수초가 어우러진 가운데 어떤이가 물 속에 들어가 투망을 던진다.
여주군 북내면과 양평군 양동면의 경계인 서화고개를 넘어서니 양동의 단석저수지가 보인다.
단석저수지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이 라이더들과 조화를 이룬다
텅빈 도로라서 그런지 한가지 옥에 티라면 너무도 자유스럽다는 것이다. 도로 전체를 달리고 있다
한두번 자전거를 탄 것이 아니라 벌써 여러해째 자전거를 탔건만 너무도 자유분방하다.
그리고 어떤이는 자기만을 위해 자전거를 타지만 이렇듯 후미에서 애쓰는 분이 있어 아직은 삶이 아름답다.
단석저수지에 '푸른자리'라는 식당겸 숙박업소가 자리해 아름답고 조용한 저수지를 지키고 있다.
양동면내로 들어서니 기존의 양동역에 전철역 계획이 없는지 양동역에도 전철이 설 수 있도록 요구하는 현수막들로 지천을 이룬다. 이러한 현수막을 장벽을 넘어 양동면소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간단하게 음료수를 사서 마시며 잠시 휴식으로 충전을 한다. 이제부터 업힐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출발을 하자마자 빗방울이 고글을 때린다. 마침 양동초교앞이라 학교안 천막을 쳐 놓은 곳이 있어 그리로 들어서니 차고이다. 잠시 비를 피하니 번짱이신 산하님이 양동역에 전화를 하여 기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지를 문의하니 실을 수 없다는 모양이다.
비를 피하며 우의를 꺼내 입고 배낭에 커버를 씌우는 중에 잠시 비가 소강상태라 바로 출발을 한다. 어차피 떠나야 할 길이다.
견지산자락의 고개를 넘고, 금왕산자락의 고개를 넘어서니 금왕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직진하면 청운/횡성방면이고 좌회전하면 지평/단원/양평방면이어서 좌회전을 하니 삼각산자락을 오르는 턱걸이고개다. 고갯말 그대로 숨이 턱에 걸려 오르는 턱걸이 고개를 넘어서니 이제부터 흑천으로 이어지는 고송천을 따라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다.
삼가교차로에서 고성/속초/양양에서 오는 6번국도와 합류하니 이 도로는 양평을 거쳐 서울로 간다.
하늘은 아직도 비를 내리고 있다. 애초에 양평역에서 전철을 타려 하였으나 우천인 관계로 용문역서 전철을 타기로 하여 용문역에 pm4시반경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이들이 우리를 반기며 전동열차가 pm4시56분에 출발한단다.
전철에 몸을 실으니 어느새 승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 한곳에 못 앉고 이곳저곳에 산재해서 자리잡고 앉아 있으니 등산객등 휴일의 승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비좁은 차안에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제각각 적당한 곳에서 집으로 귀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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