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의 아침은 향기롭다. 어제밤 황사는 간데없고 찬란하고 신선한 공기가 심혼을 흔든다.
새벽을 해수탕(숙박 고객은 무료)에서 열고 밖으로 나서니 어제의 기온과는 달리 알싸한 냉기가 가슴으로 밀려든다.
삼천포어시장 부근 해안 끝에 자리한 노산공원의 밑자락에 동백과 어루러진 벗꽃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노산공원을 나와 아침을 복지리로 해결한다. 복국속에 있는 콩나물을 건저서 이렇게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다. 시원한 복국물이 넘넘 시원한 거이 쥑인다
이집에서 취급하는 까치복과 밀복 복박제이다.
사진 뒷쪽에 놓여진 다리가 삼천포에서 창선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연륙교이다.
삼천포~초향도~녹도~창선도를 연이어 연결하여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무지개다리를 걷는 듯 심오한 맛을 풍미한다.
삼천포에서 시작한 다리가 초향도를 거치며 우측으로 휘어졌다가 다시 좌측으로 꺽여져 창선도로 들어가는 모습이 사진으로 확연히 드러난다.
삼천포~창선도 연륙교를 건너 창선도에 들어서면 단항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직진을 하면 (03)번국도이나 우회전하여 [1024]지방도를 대벽방면으로 급격히 휘어져 오르막을 올라 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대벽, 소벽마을과 소천, 광천마을을 연이어 오르내리다보면 지족마을이 나타나는데 여기부터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한가롭게 펼쳐져 여유롭고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창선도 지족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창선교를 건너면 남해 삼동면의 지족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 위 사진과 같은 이정표를 만난다.
지족삼거리의 주유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1024]지방도를 타고 우회전을 하여 남해 방면으로 달리다 언덕위에서 뒤돌아 보면서 창선교와 삼동지족마을의 전경이다.
영지마을을 지나는 중에 마늘밭에 돌담의 울타리를 쳐 놓은 모습이 처연하고 칙친한 아름다움에 반해 포커스를 잡는다.
이동면소앞이 다가오자 (19)국도가 터널통로를 만들어 가로지르고 보리암은 고가밑을 지나 좌회전하여 상주방면으로 달리게 된다.
신천삼거리,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막을 만들며 용문사와 월포해수욕장의 이정표를 따라 가면 가천다랭이마을로 가게 될 것이다.
또한 직진을 하게 되면 보리암과 금산 그리고 상주와 미조를 거쳐 창선도, 사천, 진주로 이정표가 가르킨다.
도로 왼편으로 뻗은 보리암 진입로 초입은 오르막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바람막이 조끼를 벗어 배낭에 사려넣고는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위의 초입부터 복곡주차장까지는 2,5km 그리고 복곡주차장에서 금산주차장까지 3.5km가 오르막으로 되어있다. 복곡주차장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나 보리암입구인 금산주차장까지는 급격한 된비알로 오가는 차량들이 교차되어 위태롭기가 한이 없다.
한려해상 금산국립공원, 보리암을 순례하는 불교도인과 관광객 그리고 금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로 보리암부근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모바위와 상주해수욕장 그리고 상주마을 전경
남해 다도해의 모습, 점점이 떠 있는 조각섬들이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이 떠 있다.
금산의 아름다운 바위군상들....
보리암앞에서 금산의 등산로 초입에 설치된 이정표
아름다운 남해의 바다와 보리암의 사찰과 금산의 바위군의 절묘한 조화
남해해동관음보살상
보리암전 3층석탑
범종
만불전
단청과 용마루
나뭇잎 사이로 그어진 싱글길
송신탑 봉우리에서 내려선 싱글길은 산악 하는 라이더들의 심혼을 뒤흔들어 놓을 것같다.
보리암을 내려와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상주방면으로 달리다 이곳에서 멸치쌈밥으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창문앞에 놓인 난초와 바다 그리고 산이 한폭의 그림같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바다의 일렁이는 물결은 바람의 세기를 짐작하게 한다.
멸치삼밥의 상차림이다.
뚝배기 안에 펄펄 끓는 멸치조림이 먹음직스럽다
이집의 장식 소장품들로 옥과 수정으로 되어있다
점심을 먹고는 이렇듯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소먹골을 지난다
벽련마을의 전경, 한폭의 그림이요 마음의 고향이 아닐런지....
두모, 저 멀리 드므개마을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드므개마을 윗편으로 다랭이논밭이 한땀한땀 펼쳐져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가 아니라 상주의 금산 진달래가 한창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
금산의 산자락을 한참 휘돌아 오르내리니 상주골 등산로 들머리에 이렇듯 안내산행 버스들이 즐비하게 주차해 있고 등산객들로 주변이 혼잡스럽다.
상주골에서 금산을 바라보며 금산의 전경을 잡아 본다. 산정이 온통 바위군으로 이어져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상주해수욕장의 소나무숲이 은모래 해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피서객들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해 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상주해수욕장의 은모래해변과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조각배들이 환희스럽다
다랭이논에서 일을 하시는 촌부의 모습이 한가롭고 여유롭다
상주해수욕장을 벗어나니 이렇듯 오르막이 연속이다.
천하몽돌해변과 송정솔해변, 초정몽돌해변의 모습들....
그 중간에 유채꽃이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물건항과 물건해수욕장의 모습
이렇게 남해를 일주하고 돌아오니 아침에 지난 창선도앞으로 좁은 해협을 따라 죽방렴이 펼쳐져 있다.
죽방멸치는 이곳 남해의 노량에서 시작되어 창선 해협으로 이어진 폭좁은 해로를 따라 대나무발을 역어 삼각빨대 형식으로 별려 물살을 이용하여 멸치떼를 가두는 전통방식으로 멸치잡이를 하는 것으로 값이 일반멸치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삼동지족삼거리에서 창선교를 건너 창선지족삼거리에서 우측길을 택해 당저리로 향하면 사천/진주의 이정표를 따라 달리면 창선도~삼천포를 있는 연륙교를 다시 건너게 된다.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늦은5시37분, 7분전에 서울행버스가 출발을 하였기에 6시30분발차하는 서울행 버스가 있어 매표를 하고는 터미널 주변에서 저녁을 먹고는 버스에 몸을 싣고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한잠을 자고나니 기사분께서 선잠을 깨우신다.
경부선 신탄진휴게소다. 용무를 마치고 곧 버스에 몸을 실으니 예정된 시각 10시30분에 서초터미널에 정확하게 도착을 하여 다음에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하시고 건강하셔서 수이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22일
길메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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