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남한강 물길여행 [충주에서 서울까지]

힉스_길메들 2010. 11. 16. 11:05

am7시, 아침뉴스를 들으니 서울이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1도가 넘었다는 새 소식이 전해진다.

찬바람을 맞으며 밖에서 일행들과 식당을 찾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 가다가 먹기로 하고는 탐금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중앙탑공원으로 들어서는 신촌삼거리에 자리한 가금기사식당에 들어간다.

 

얼큰한 동태찌개와 구수한 청국장을 주문하여 조반을 먹고는 촛불님이 얻어 온 주인이 마시는 봉지커피로 입가심을 하고는 하루를 연다.

 

 

 

 

중앙탑앞에서 증명사진을 찍고는 탑평교를 건너 목행교를 건너기 위해 북상을 한다. 가금농공단지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목행교를 건너서는 좌회전을 하여 소태/원주방면으로 향한다.

 

 

 

 

 

 

 

남한강을 따라 북상하며 소태를 지나 복탄삼거리의 복탄매점식당에서 잠시 쉼을 한다.

 

 

부산아이님께서 촛불님의 안장을 본체에 튜브로 동여매고 자전거를 타신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는 말씀에 사실을 확인한다.

 

요렇게 안장에 튜브를 감아 붙들어 매고보니 휼륭한 처치가 되었다.

 

단강을 지나는데 남한강에 고니떼가 하이얀 깃털을 드리우고 강심에 떠서 한가롭게 유영을 즐기며 먹이를 찾고있다.

 

 

 

 

 

 

 

작실마을을 지나 장전교를 건너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531]지방도 공사가 한창이며 법천리로 가는 차량은 유턴을 하여 좀재방향으로 가란다.

내가 법천리를 알까?나 좀재를 알까?나 그냥 직진을 하니 한창 공사중인 끝없는 깔딱고개가 나오는데 자작고개란다.

 

 

 

 

 

 

고갯마루를 올라서고 난 반구정 왈 당신 사기쳤지!!! 한다. 예전에 충주갈적에 이런 고개를 넘은 기억이 없었던지 좀 안다고 사기 운운한다.

해서 고갯마루에서 조금 내려서니 왼편으로 내려서는 농로가 보여 좌로돌아 다운을 한다. 바로 관덕마을이다.

 

 

부론삼거리. 남한강대교를 건너기 위해 좌회전하여 잠시 쉼을 한다. 이곳 주민인 할아버지께서 부론사람은 하루에 삼개도를 돌아다닌다고 하신다. 여기는 강원도 원주, 강건너는 충북 단암 그리고 경기도 여주가 지천이다.

남한강교를 건너 강의 흐름을 역행해 다시 충주쪽으로 가다가 단암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여주쪽으로 행로를 바꾼다.

 

 

단암삼거리에서부터 시작된 오르막은 고갯마루에서 충북 충주와 경기 여주의 경계를 만든다.

 

여주 고속도로입구 사거리에서 여주의 입성을 알린다.

 

 

여주군청의 뒷편 남한강가에 자리한 여주쌀밥집에 들어가 한정식 상차림을 받는다.

 

 

 

 

 

 

 

 

 

 

 

 

 

 

 

 

갈증나고 시장한 터라 막걸리와 약간의 안주를 부탁하여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막걸리 두통을 비우고는 밥상을 받아 점심을 먹고나니 사흘째 되는 라이딩에 지쳤는지 모두가 한 잠을 잤으면 하는 아쉬움을 안은채 여장을 꾸민다. 떠나기 위해

 

세종대교앞 남한강의 준설공사는 강심을 바꿔놓고 4대강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설전은 민심을 갈라 놓는다.

 

 

영릉이 있는 세종대왕공원을 지나 양화천을 건너고 나니 다시 복하천을 만난다. 복하천을 만나기 전 한창 공사중인 작업장 한편으로 쪽다리가 놓여 있어 강을 건너 대신으로 가려 방향을 틀고나니 작업장 사람들이 뛰어나와 우리의 통행을 가로막는다. 건널 수 없다고 ㅋㅋ  

복하천을 건너 강변을 따라 가다가 작은 하천을 건너자 금사면소이고 금사를 지나니 이포대교가 나와 이를 건너자 천서리사거리다.

 

천서리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잠시 주유소에서 쉼을 하고 개군으로 향하데 월요일날 군부대앞이라 그런지 훈련나온 군용차량으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개군에서 시작된 지체정체도로는 양평을 가기까지 계속이어지고 양평갈산삼거리에서 왼편으로 돌아 양평교앞을 지나 강변길을 따라 양평군청앞에서 잠시 쉬고 있으려니 반구정이 힘들고 지쳐하고 촛불님 또한 불편한 안장때문에 커디션이 엉망이라 양평까지는 자주 왔으니 양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자는 열화와 같은 성화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양평역으로 향한다. 때는 pm3시50분 / 충주에서 95km이다.

양평역에서 매표를 하니 전철은 4시07분에 있어 매점에서 간식을 사 먹고는 전철을 타고 응봉역에서 내린다.

 

응봉역에 내려서니 pm5시20분. 어느새 사위는 어두워지고 철새들도 날갯짓을 접는 시각 용비교밑 쪽다리를 건너 서울숲지나 영동대교를 건너 탄천을 거슬러 송파의 갯마을로 들어선다.

각종 해물 즉 키조개, 낙지, 오징어, 새우, 조개, 게, 전복, 소라, 생선내장과 미더덕 등과 콩나물과 쑥갓이 들어간 신선한 해물탕을 안주와 참이슬이란 넘의 알콜로 그간의 피곤함을 달래고 션한 국물에 저녁을 배불리 먹고는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pm7시55분 / 오늘의 누적거리 110.5km + 첫날 95km + 둘째날 120km총누적 325.5km이다.

손동리에서 동량까지 충주호반의 20km와 양평에서 서울 잠실까지 50km를 포함한다면 약 400km 거리이겠다.

이제 이번 여행으로 올 경인년의 여행을 막을 내려야 겠다.

그동안 함게 해 주신 회원들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갖는다.

 

2010년 11월 15일 여행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