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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신체적 영향

힉스_길메들 2010. 12. 26. 23:23

음주와 신체적 영향

 

알코올은 신체의 모든 기관에 직접적이던 아니면 간접적이던 영향을 미치는 바, 몇가지 중요한 것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위장에 끼친 영향>

한꺼번에 많은 술을 마시게 되면 위액의 분비억제가 일어남과 함께 유문경련, 위장점막에 점상출혈, 부종 등의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자주 구토하거나 급성출혈성 위염, 피를 토할 수도 있다.

위궤양은 음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이는 음주 자체보다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정신적 스트레스 또는 음주에 따른 불규칙적인 식사습관 등의 탓으로 본다. 만성적인 음주자에게는 식도암, 대장암의 위험이 일반인들 보다 높다.

 

 

<췌장에 끼친 영향>

췌장염의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보통 5-15년의 장기간에 걸친 음주 때문이다. 진전된 알코올성 췌장염의 병리증상은 성인의 다른 만성췌장염과 같다. 췌실질의 소실과 함께 섬유화, 췌관의 확장, 회백색전과 석회화, 간질의 세포침윤, 낭포형성 등을 볼 수 있다. 음주자의 췌액은 소화효소나 회백농도가 상승하여 중탄산이온이 감소되어 칼슘이 증가한다.

 

 

<간장에 끼친 영향>

알코올이 간장에 끼치는 피해는 세가지로 요약된다.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그리고 간경변이다. 지방간은 간세포중에 중성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2-3주일의 금주로 치료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소엽의 중심부에 있는 간세포의 괴사, 백혈구침윤, 섬유의 증가를 볼 수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에 비해 지방간과 함께 알코올성 간염은 원상태로의 치유가 가능하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세포

괴사 후에 콜라겐섬유가 침입, 간내혈류를 폐쇄하여 간장이 축소하여 단단해진 상태를 지칭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경화로 인한 사망이 세계최고인 것은 세계 최고수준에 있는 음주소비량과 깊은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심장, 혈압>

소량의 알코올은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이바지 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대량의 음주는 알코올성 심근장애, 고혈압을 가져올 수 있다. 알콜중독자나 알코올남용자에게서 보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율은 50%이상이 심혈관이상 탓으로 여겨진다.

특히 알코올은 심장근육에 영향을 미쳐 심근이상, 심부정맥으로 나타난다. 그외 허혈성심질환, 뇌혈관 질환과 관련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혈기>

알코올대사의 중간산물인 아세트알데히이드는 골수에서 적혈구의 형성을 억제하며 또한 알코올은 엽산(folic acid)의 흡수를 저해하며 적혈구가 기괴한 바늘모양을 하고 성숙되기 전에 주로 비장에서 파괴되는 거세포성빈혈증 (spur-cell anemia) 또는 거대적아구성빈혈증(megaloblasticanemia)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경계>

만성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타민류의 결핍상태가 생기기 쉽다. 그 결과 빈혈, 신경병, 급성 출혈성회백염이 생길 수 있으며 생체세포와 호르몬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알코올로 인한 비타민결핍으로 태아성 알코올증후군, 간장장애, 췌질환, 흡수이상 및 발암물질의 생성이 초래될 수도 있다.

알코올에 의한 중추신경장애로는 소뇌충수부 전엽의 위축을 가져오는 알코올성 소뇌변성증, 대뇌위축을 갖는 알코올성치매가 있다. 말초신경장애로서는 감각장애를 가져오는 다발성뉴로파치가 있다.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

알코올은 태반, 양막을 통과하여 태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모친이 알코올 중독자인 어린이의 약 43%가 FAS를 볼 수 있다. FAS는 염색체이상증, 선천성 대사이상증과 함께 정신지체아의 3대 원인의 하나이다.

FAS의 유아는 출생시에 이미 발육부전이 있고 신장, 체중이 적다. 머리도 적고 뇌의 발육이 나쁘며 지능이 저하된다. 또 심장, 신장, 생식기, 사지, 골격등이 기형일 경우도 많다. FAS발생의 위험율은 임신중의 1일 음주량의 순알코올로 12㎖이하는 거의 위험이 없으나 24-48㎖에서 10%, 120㎖에서 50%, 150㎖이상에서 75%정도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체계>

알코올은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신체 기능중의 하나인 면역체계의 활동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만성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나 알콜중독자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항체생산이나 면역반응이 약하고, 박테리아감염, 암에 대한 면역도 약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임신중에 지나친 음주는 어린이의 면역저항을 약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알코올이 인체의 면역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국제화, 개방화의 시대에는 질병도 예외가 아니어서 AIDS의 확산이 예상된다고 볼 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AIDS에 걸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끝. (출처:산업간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