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산하님이 카나다에서 와 어제 저녁식사라도 할라치니 선약이 있어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한다.
서이사님과 하늘사랑님 두분이 아내인 반구정에게 산하님과 식사라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어 아내에게 전화를 넣어 보라하여 함께 광교산밑에 자리한 고기리의 산사랑에 예약한 뒤 우리 차에 픽업해 고기리로 향한다.
12시가 조금은 넘은 시각에 도착하였으나 이미 제1주차장은 승용차로 가득하고 예약을 하여 놓은 상태라 도착하자마자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는다.
이곳은 식사를 하러 오시는 손님들이 기다리기 지루해하지 않도록 한켠에 묵은지와 막걸리 그리고 가마솥에 엄나무차를 끓여 누구나 언제라도 마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여 놓는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차를 갖고 주변의 산자락에 밭과 과실수 사이로 준비된 테이블 자리에 앉아 여유있게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차한잔 마시기 위해 수서 근처에 있는 서울공항앞 인릉산에 자리한 새소리물소리라는 찻집에 들린다.
80여년이 넘은 옛집을 찻집으로 쓰고 있는 이곳은 고즈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더없이 아늑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여유과 여백이 있는 듯 공간의 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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