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인 용선씨의 아들이 결혼하는 문제로 전화 통화를 오랜만에 했다.
통화 말미에 오늘 자전거를 타자는 약속을 하며 잠실대교북단의 다리밑에서 10시 정각에 만나기로 하여
시간을 맞춰 잠실대교로 나가니 잠시후 동현형이 나타난다.
오랜만에 만났을뿐 아니라 자전거타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았기에 잠시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인사를 나누고 퇴촌으로 향한다.
광진교를 건너 구암고개를 넘어 고덕생태공원을 지나고 하남생태공원을 달리는 중에
공수부대원들의 낙하산 점프 훈련을 하고 있고 동현형은 힘들었는지 잠시 쉬면서 점프 훈련을 보고 가잔다.
대원들은 1팀 10명, 2팀 10명으로 나누어 점프를 하는데 1팀이 점프를 한 뒤 낙하산을 사리면
2팀이 헬기에 탑승하여 5인씩 점프를 하고, 다시 헬기를 내려 1팀을 탑승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임한다.
사진은 과학동을 오르는 사진인데 여기서 잠시 쉼을 한 뒤 도마삼거리에서 퇴촌을 경유해 염티고개를 오른다.
형은 퇴촌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가자는 것을 억지를 부려 염티고개를 넘어 영동리에서 점심을 먹고는 남종 강변길을 달린다.
염티고개를 내려서면 전주밥상이란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이렇듯 골동품을 전시하여 놓아 제법 운치가 있다.
우리가 먹은 전주밥상으로 예전엔 6k원 했으나 지금은 8k원으로 올랐고 찬도 예전보다 적게 나오고 있다.
점심을 먹고난 뒤 운심리에서 수청리->검천리->귀여리->분원리를 돌아 오리를 거쳐 퇴촌의 광동리를 돌아 나온다.
운심리를 돌아나오자 바람은 장난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떨어진 체력인데 바람이 발목을 잡아 갈길이 두렵다.
도마삼거리에서 이석리를 지나고 팔당댐이 있는 배알미동을 지나
팔당대교앞의 창우동에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동현형이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 하도록 하고는
하남생태공원을 지니 구암고개를 넘는 것이 아득하지만 멈출 수 없는 길 잠심대교밑에서 잠시 다리쉼을 한다.
잠실대교밑에서 배낭을 뒤적인다. 배가 고파서 행여 무엇이 있나 찾아보니 참ing비스켓 한개!
입에 베어물고나니 아련한 그리움처럼 뒷끝이 달콤하면서 사르르 녹듯 넘어가는 맛이 기가막히다.
이렇게 비스켓을 먹고 물로 입을 헹구고나니 떨어지는 석양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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