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바퀴

힉스_길메들 2011. 5. 29. 22:57

한강 탄천합류부에서 10시에 만나 한강 남쪽 둔치를 따라 달리다 잠수교를 건너 한강 둔치 북쪽을 달린다.

한강철교를 지날즈음부터 마주오는 자전거부대가 수도없이 몰려온다.

자전거앞에 참가번호를 매어 달고 달리고 또 달리는 라이더들은 끝이 안보이게 지나가기에 어디에서 행사하는 가 뚤어지게 바라보니 서울시 주관 중앙일보 후원의 행사이다.

이 행열이 성산대교를 지나가고도 간간히 이어지고 창릉천이 시작되는 방화대교밑을 돌아 창릉천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 뚝방으로 올라선다.

뚝방에 올라서니 하우스가 줄을 잇고 하우스 건너편으로 항공대캠퍼스가 보인다.

경의선철길을 밑으로 지난 뒤 다시 뚝방으로 올라 저멀리 암봉으로 이뤄진 시원스레 펼쳐진 북한산자락을 바라보며 달리니 바람보다 상쾌한 느낌이 필름처럼 지난다.

서하촌을 지나 좌합류도로에서 길을 건너자 바로 용두사거리로 직진을 하여 통일로로 이어지는 동산육교밑을 지나 구파발에서 북한산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일영송추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일영, 송추방면으로 달린다.

은근히 오르는 효자동고개는 익어가는 아스팔트에 열기를 더하고 있지만 노고산 옥녀봉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더운줄도 모르고 페달질을 한다.

곡릉천을 지나며 우측으로 장자원유원지로 들어간다. 점심을 먹기위해

장자원가든은 휴일을 맞이하여 친목회등으로 넓은 가든에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삼겹살이라도 먹으러 들어갔지만 함께하신 횐님들께서 내가 고기를 못 먹는 것을 우려해 다른곳으로 가자고 성화를 하시고 주인은 자리가 불편하노라 냉대를 하여 장자원을 나와 일영유원지쪽으로 가다 길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명지풀장을 지나며 도로 왼편으로 일영대추나무집으로 찾아들어 점심을 주문한다.

영양돌솥밥과 산채비빔밥을 주문한 우리기본찬이 깔리고 장수막걸리로 한순배씩 돌리며 갈증을 달랜다. 

 

운동을 한 분들이라 많이 드시는 관계로 부족한 찬을 주문하면 웃는 모습으로 여유있는 농담을 시원스레 펼치며 리필을 해 주어 맛나게 먹고는 밖으로 나서니 한증막도 이러한 한증막은 없는 듯 하다. 

구불거리는 곡릉천의 일영유원지의 절경을 구경하며 숨막히는 업다운을 하며 교외선철길이 굴을 뚫고 나오는 곳 카페의 그늘에서 머리에 쏟아진 작열하는 태양열을 식히고 떠나려 잠시 쉼을 한다.

 

송추를 지나고 울대고개를 넘어서니 의정부권역으로 경민광장까지 다운이 이어진다. 

의정부역앞에서 308보충대쪽으로 좌회전하여 신곡교 아래로 내려선다. 바로 중랑천둔치이다. 

중랑천을 따라 내려오며 실크로드님의 댁이 있는 노원교앞에서 애마를 멈추니 실크로드님께서 아직 시간도 많이 있으니 무수골 시원한 곳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가자 하시어 잠시 쉰다음 다함께 무수골로 오른다. 

 

무수골로 오르는 길은 휴일을 맞이한 행락객들의 수많은 차량들로 숨막힐 듯 복잡하고 이리저리 피해 숲속의 정원에 들어가 장수막걸리와 두부김치를 시켜 따거운 햇살을 피해 고즈녁한 산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뒤 되돌아 나와 노원교앞에서 실크로드님과 헤어져 한강으로 들어선 뒤 각자의 집으로 .....

 

 

실크로드님께서 관내에 왔노라며 무수골 숲속의 정원에서 두부김치에 션한 막걸리와 식혜를 쾌차하셔서 넘넘 잘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