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용문에서 단월임도~비솔고개~한덕임도~한발고개~군자

힉스_길메들 2011. 10. 30. 23:34

도곡역에서 총알탄님과 미소님 부부라이더를 만나 옥수역에서 중앙선전철을 갈아타고 왕십리역에서 서이사님을 만나 용문역으로 향한다.

함께 하시기로 한 심심한걸님께서는 앞 전철을 타시고 벌써 용문으로 떠나셨기에 용문역에서 조우하기로 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전철에 잔차를 싣는 것을 허용하니 이렇듯 많은 자전거가 야외로 빠져 나간다.

 

용문역에서 심심한걸님을 만나 뒷편으로 내려서니 황금색 들이 벼를 베어 황량하다. 들녁과 마을을 지나 흑천을 달린다.

 

마룡교를 건너서 용문산과 중원산에서 발원한 물길인 하천옆 덕촌길을 따라 덕촌리를 지나고 있다

 

덕촌교를 지나 하천옆 도로를 따라 달리다 조현리에서 중원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달리다 망능리에서 단월쪽으로 기수를 돌린다.

 

말치고개를 넘고 계시는 함께한 분들의 역주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생명이 샘솟는 듯 활기차다.

 

 

 

 

말치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은 시멘트포장이 장마등으로 균열되고 일어나 위험하다. 조심스레 향소리로 내려와 이례소정삼거리에서 모곡쪽으로 방향을 틀어 향소절골길로 접어 든다.

 

단월임도가 시작되는 향소절골길 초입에 양평280랠리 이정표가 오롯이 세워져 있다.

 

향소절골길에서 1km여를 왕복1차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용문참숯찜질방 위로 삼갈래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찜질방에서 300m쯤 오르면 산길로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차단기가 세워져 있다. 차단기를 돌아 잠시 쉬면서 찐고구마와 사과로 요기를 하며 다리쉼을 한다. 

 

단원임도를 오르는 모습들이다. 총알탄님은 완만하지만 돌텡이가 산재해 있는 이 길을 착한임도라 표현한다.

 

 

 

 

내가 지었지만 철조망나무가 있다. 누구 이 나무 이름을 아시는 분 계시면 이름좀 알려주삼 ㅜㅜ

 

 

 

 

 

 

우측 중간으로는 단월에서 오르는 차도가, 좌측 상단에는 우리가 오르는 임도가 산자락을 휘돌아 가로질러 달려간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임도는 우측 상단을 돌아 나가면 내리막으로 변하며 비솔고개를 떨어진다.

 

 

 

 

 

비솔고개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등산로 들머리 계단이 보이고 예전에 세워져 있던 차단기는 쓰러져 가로뉘어 있다.

 

양평280 자전거랠리 봉미산~소리산 코스라는 이정표가 고갯마루에 세워져 있다.

 

 

 

 

 

 

 

향소절골길에서 이곳 비솔고개까지 대략 9km 정도의 완만하지만 돌텡이가 산재한 임도다.

 

비솔고개에는 임도가 두곳으로 나 있는데 하나는 단월임도고 또 하나는 봉미산임도이다.

봉미산임도는 산음휴양림과 갈현에서 어비계곡이나 설매재로 내려설 수 있는 길이다.

 

산음휴양림입구를 지나면 우측으로 소리산임도로 들어서는 들머리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석산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돌탑과 장승무더기가 나오고 좀더 내려서면 석간수약수터가 있다.

 

석간수약수터에서 잠시 쉬면서 석간수약수로 목을 축이고 다시 gogo ssing 석산교를 건너 중방대로 내려선다.

 

중방대에 내려서면 위의 식당이 나오는데 여기서 제육볶음과 청국장으로 점심을 먹으며 다리쉼을 한다.

 

휴게소 뒤편으로 중방대의 계곡이 절벽밑에 깊은 수렁을 만들어 짙푸른 색을 띄고 있다. 깊이를 알 수.....

 

유진휴게소의 어항에 참게의 모습이 싱싱하다.

 

장어도 있고.... 자연산장어가 2마리 남았는데 요놈이 40만환에 주인을 만났다. 으메ㅠㅠ

 

쏘가리도 있고 그 흔한 메기도 유영을 한다.

 

유진휴게소의 주차장이다. 이집은 일반한식과 생선찜, 회, 민물매운탕, 참게매운탕, 장어구이, 닭백숙, 닭볶음탕, 삼겹살 등 많은 종류의 메뉴를 장만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는 모곡삼거리에서 개야리, 반곡쪽으로 방향을 잡아 한덕교를 건너 한덕리로 들어선다.

 

한덕교를 건너면 홍천군에서 춘천시로 경계가 나뉘고, 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한덕교를 건너며 개야리쪽 홍천강의 모습이다. 하이얀 모래사장과 강물에 비춘 산자락의 실루엣이 신비롭다.

 

한덕리로 들어서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첫번째 오르막을 오르고 계신다

 

맑고 푸른 산하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시원하다.

 

 

 

 

 

오르내림이 연속인 한덕임도 어느 수난에 개야리쪽 홍천강 모습이 높은 산 위에서 오롯이 보인다.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 금수강산인가! 참으로 야릇한 쾌감과 흥분이 가슴속에서 요동치는 순간이다. 

 

 

 

 

여기가 셉일골이다. 한덕교를 건너며 이곳까지 7.0km. 이제부터 포장도로다. 

 

이렇게 굽어진 도로를 연속적으로 3.0km여 오르니 고갯마루다.

 

 

좌방산 등산로 들머리요, 날머리인 한발고개이다.

 

이 고갯마루에서 간식인 생고구마와 사과를 먹으며 다리쉼을 한다.

 

오늘 날씨가 얼마나 따사로운지 이렇듯 웃통을 벗고 젊음과 건강미를 과시하는 총알탄님의 모습이 당당하다.

 

강촌IC입구인 발산교차로를 돌아 추곡으로 들어서는데 길가에 이렇듯 폐가가 귀기스럽게 쓰러져 가고 있다.

 

추곡을 지나 광판으로 들어서는 고갯마루에 義民之鄕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한발고개에서 발산으로 내려서는 중에 속도계에 찍힌 최고속도가 74.4km/h다.

 

광판삼거리에서 한길은 팔봉산을 지나 비발디파크로, 또 한길은 김유정역을 지나 춘천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광판리 수퍼에서 잠시 쉬면서 캔맥주로 입을 축이며 용무?를 본 뒤 길을 떠나 우회전을 한다.

 

군자2리로 방향을 잡아 마을을 지나며 한적하며 완만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오른다.

 

덕만이고개를 올라서면 이제부턴 계속된 내리막의 연속이다.

 

 

 

 

 

덕만이고개를 내려와 증리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되는데 원창쪽으로 직진을 한 뒤 실수하였음을 인지하고는 개울을 따라 급좌회전을 하여 뚝방으로 들어서서 논뚝길을 가로지른다.

 

 

논뚝길을 끌고 오시는 울 횐님들 ㅠㅠ 쏘리쏘리쏘리

 

들녁에 볏짚이 가지런히 세워져 있고, 시골의 저녁풍경은 굴뚝에서 저녁연기가 나오는 것으로 대변된다.

 

금병산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냇물은 동네마다 오붓한 정을 남겨주고 유유히 흘러 제갈길을 간다.

 

삼포유원지를 지나서 김유정역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리 달리니 경춘선철길 고가 위로 전철이 덜컹거리며 서울로 향해 달린다.

 

드뎌 김유정역.

 

 

도착시각은 17:11

 

총 주행키로는 79.1km 이다.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 시각표를 확인하니 상봉행이 17:29가 있어 서둘러 일을 보고는 개찰을 하여 도착하는 전철에 몸을 싣고나니 자전거칸에 한대의 자전거도 없는 것이 이상하기까지 하다.

상봉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각자 집으로....

함께 여행에 동행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비포장가 등 몇 개의 고개를 넘으며 진을 다 빼 힘드셨으리라 여기지만 그래도 끝으머리 단풍을 구경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에 뵈올 때까지 안녕히계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