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도착하니 오늘 김장을 한다며 집안이 어지럽다. 아내는 대모산 산자락에 땅 몇 이랑을 얻어 배추과 무 등을 심어 그것으로 김장을 하겠다며 엊그제 무와 배추 그리고 파 등을 뽑아 놓았다. 어젯밤에 무채를 썰어주며 내일 김장하는데 내가 필요해? 하고 아내에게 물어보니 자전거 타게? 한다. 부산i님이 전화왔어 내일 뭐하냐?고 그러니까 아내는 나는 당신에게 자유를 줘! 내일 자전거 타러 가요! 한다. 해서 부산i님과 심심한걸님께 손폰을 하여 낼 용문으로 자전거 타러 가요? 하니 ok하신다.
토스트에 계란프라이 그리고 우유 한잔으로 아침을 먹고 도곡역에서 3호선을 타고 옥수역에서 용문행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으로 간다.
용문역에서 두분을 만나 들판 한가운데로 난 어수길을 달려 흑천변의 장대길을 달려 중앙선 철길밑을 통과해 용문생활체육공원을 지나서 마룡교를 건너서는 다시 하천변에 아담하게 난 덕촌길을 따라서 덕촌1리 마을회관앞에서 덕촌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중원산로를 따라 가다가 중원1리 마을회관앞에서 망능길로 접어 든다.
이제부터 말치고개까지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 길은 중원산로에서 망능리를 지나 말치를 넘어 단월의 향소리로 [341]지방국도가 이어지는데 지금까지는 왕복으로 해야 승용차 1대가 지가갈 수 있는 도로이나 길을 넓히기 위해 토목측정을 하고 있는 길이다. 우리는 망능리를 지나며 중원산계곡과 나란히 말치길이 뻗어 나가고 우리는 여기서 급하게 오른쪽으로 우회전을 하는데 삼거리 뒤로 많은 인파가 모여 있어 천천히 진행하며 유심히 살펴보니 꽃상여가 놓여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 고향에서는 상여를 보면 재수가 좋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며 말치고개를 오른다.
말치고개를 넘어 이례소정삼거리에서 모곡쪽으로 좌회전을 하여 향소절골길로 접어든다.
여기부터 절골부락을 들어서며 오르막이 시작되고
양평참숯찜질방을 지날 때까지 왕복 1차로로 패인 시멘트길과 비포장이 이어지다 찜질방을 지나며 비포장이 된다.
그렇게 조금 더 오르면 구름펜션앞을 지나면서 향소절골임도가 시작되는데
초입은 차단기로 가로막음이 되어 있어 옆으로 돌아 나가 완만하지만 7km 정도 계속되는 착한 임도가 열린다.
엊그제 내린 비로 군데군데 빗물이 고여 있고 응달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다.
향소절골마을 초입부터 비슬고갯마루까지 대략 10km 정도이다.
비솔고개 산음휴양림들머리쪽에 세워진 단월임도의 안내판이다.
비솔고개에서 석산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중방대를 거쳐 모곡에 다달아서는 점심을 먹기 위해 모곡의 "강원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날씨가 워낙 추워 손끝이 져려오는 뒤끝에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후끈한 열기가 전율을 느끼게 하고 뜨거운 난로옆에 자리해 앉으니 주전자에 따끈한 물을 담어 내어 놓아 한잔씩 마시니 무슨 한약재를 넣은 듯 향긋한 내음이 나기에 주인에게 어쭤보니 봉삼물이랍니다.
봉삼이란?
1. 본초강목에서 말하는 봉삼
폐경, 대장경, 비경,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해독한다. 이담작용, 해열작용, 억균작용, 통한습비증, 황달, 대장염, 임증, 대하, 두드러기, 피부소양증, 옴, 버짐, 수태음경, 수양명경, 풍비의 약이다.
중앙일보 1993. 3. 7일자에서는 본초강목을 예로 들면서, 체내에 산소를 다량 공급하여 성인병 정복이란 기사를 실었습니다.
2. 동의학 사전에서 말하는 봉삼
사지불안, 중풍에 좋은 약이며, 퇴충, 간헐열, 두통, 류머티즘, 척수 신경근염, 뇌막염, 월경장애, 황달, 열내림, 거풍, 진경, 진정, 오줌내기, 습진, 옴, 두드러기, 대머리 탈모증, 아토피성 피부염과 몸속의 독성을 없앤다. 로 되어 있습니다.
3. 의학박사 송규택씨가 발간한 책에서 말하는 봉삼
낙태, 통경, 두통(만성), 통풍, 사유, 중풍, 이뇨, 뼈 쑤시는를 다스린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4. 봉삼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봉삼
각종암을 정복하는 기적의 물질인 게류마늄을 다량 확보한 봉삼은 체내에 쌓인 활성 산소를 없애면서 육체가 필요한 양질의 산소를 다량 공급하며, 헬리코박터균을 없애 위장을 다스리며, 체내의 세포를 활성화 시겨서 체내 세포의 재생을 원활이 하고, 억균 작용을 하므로 각종 암과 염증들이 예방되고 치료되며, 비염, 기관지염, 천식, 체질개선, 간염, 위암,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닥살 건조증 체질개선, 하부 및 수족냉증, 고혈압, 저혈압, 야간다뇨, 소양증, 중풍, 당뇨에 좋으며, 원기회복 능력이 산삼보다 탁월하고, 저항능력 역시 산삼과 견줄 수 없으며, 남여의 정력이 왕성하여 진다고 하였습니다.
봉삼주를 잡수어 본 체험가들은 봉삼주 2~3잔을 마시고 침실에 들면, 남자는 비아그라 여자는 흥분제를 복용했다. 할 정도로 정력이 왕성해지며, 아무리 피곤한 날이 여러 날 되어도, 봉삼주 한두 잔이면, 아침에 일어날 때 육체가 가볍고, 정신이 맑아졌다고 전하며, 2006. 5. 14일 고향 향우회에서는 봉삼을 캐러 다닌지 12년 되었다는 고향 노인을 만났는데, [불노초가 다른 것이 아니고, 만병통치약이 다른 것이 아니여! 봉삼이여! ]를 연발하며, 4년전에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이 텔레비전에서, 봉삼이 최고라고하여서, 또 봉삼캐러 많은 사람들이 다녔다며, 이제는 다 캐버리고 없으므로, 귀한 것이 되었다며, 아쉬운 열변을 토하였는데, 70노인의 피부와 기세가 마치 저와 비슷해 보였음도 다 봉삼 주를 장복한 때문이었습니다.
먹는방법은
마른것은 10g, 생것은 20g 정도에 물 1.8리터를 붓고 끓기 직전 불을 약하게 하여 2~3시간 달여서 차마시듯 하루에 서너번 씩 꾸준이 먹는다.
날로 먹을때는 가운데 심을 제거하고 조금씩 (밤 한톨 정도의양) 씹어 먹는다.
이상은 네이버에서 퍼온글 입니다. http://blog.naver.com/kusuri16/80028629693
민간에 내려오는 약제는 그효능을 꼭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채질에 따라 잘듯기도 하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읍니다. 몇 백년 묵은 산삼을 먹고도 병을 못고치고 몇 만원 짜리 약을 먹고도 씻은듯 낫는 수가 있으니까요. 또한 장복을 했는데 간수치가 1000을 넘었다고 호소하시는 분도 계시니 선택은 본인이 해야겠지요......
펄펄 끓는 동태찌개에 밥 한공기를 먹고는 또 찌개 국물에 라면을 넣어서 먹고는
식당을 나와 출발하려는데 부산i님 펑크가 났다고 하신다.
부산i님 라이딩을 하다가 누군가 펑크가 나면 타이어를 갈라고 말씀을 하시기에 나도 타이어 다 달았으니 타이어를 바꾸라고 조크를 하니
심심한걸님, 늘상 부산i님이 하시는 말이 생각 나셨던지 한바탕 웃으신다.
한덕교를 건너 잠깐 부락을 지나면 곧바로 비포장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점심에 반주로 한잔한 막걸리가 전신으로 퍼져나가 도가니가 풀려 온다.
한차례 땀을 흘리며 오르막을 올라서니 산줄기 사이로 홍천강의 모습이 아스라히 들어나고
몇차례 업다운을 하고나니 홍천강 개야리유원지가 들어난다. 모래사장을 한껏 펼쳐놓으며....
미소정사를 지나 저 아래쪽 임도를 내려서면 홍천강가 셉일골에 두어채 펜션이 보인다.
좌방산자락에 울퉁불퉁한 바위능선이 홍천강에 뛰어들기 전에 잠시 쉬어 가는 듯 멈춰서 있고
셉일골부터 포장이 된 도로는 좌방산 나들목인 한발고개까지 3km 정도가 가파르게 펼쳐진다.
이렇듯 구불구불 휘어져 오르고 또다시 휘어져 구불거리며 올라간다.
한덕발산길 임도를 7km여를 달려서 그런지 포장도로에서 마냥 지쳐서 늘어진다.
휘어져 올라왔는데
또 휘어져 올라가고
지치고 지친 라이더는
더는 못가겠는지 왕복차선을 혼자서 헤집는다.
좌방산 산능선에서 햇살이 퍼지는 한발고개 들머리다.
이제부터 강촌IC가 있는 발산교차로까지 내리막이다. 급하게 휘어지고 급하게 내려서는
후동리를 올라선 뒤 흔드레고개를 내려서는 심심한걸님을 연속촬영으로 찍어본다.
더죤캠퍼스가 있는 흔드레고개를 내려서는 부산i님을 연속촬영으로 담아 낸다.
발산에서 창촌으로 넘어오는 길은 흔드레고개 왼편으로 소주고개길이 있고 오른편으로 추곡고개길이 있으나 우리는 제일 나중에 생긴 흔드레고개를 넘어 창촌으로 들어선 뒤 강촌쪽으로 방향을 튼다. 애초에는 여기서 우회전을 하여 한치고개를 넘어 김유정역까지 진행하려 하였으나 날씨가 추워 일정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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