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강남구민 체육대회와 조카인 건모딸의 돌잔치

힉스_길메들 2012. 5. 13. 21:01

어제 파트에서 함께 근무하던 두분이 다른 파트로 가시고 새로이 두분이 오셨기에 가시는 분과 새로 오신 두분과 함께 환송연을 가졌다. 

자양동의 식당에서 낙지샤브샤브로 조촐한 환송연을 갖고 몇이서 노래방으로 이동하여 한시간을 놀고 집에 들어가니 자정이 넘었다. 

5월은 가정의 달, 그래서 그런지 갖가지 행사도 많다. 강남구 구민체육대회가 수도공고운동장에서 개최된다면서 개포동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아내는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갔고 나는 늦은잠에서 깨어 아내가 준비해 놓은 조반을 먹고는 집에서 키우는 "아리"(시추)를 데리고 수도공고로 향한다.

이녀석은 밖으로 나서니 호들갑을 떨며 따라오더니 얼마 안가서 벌써 바닥에 다리를 붙이고 뻐팅기고 있어 안자고 했더니 얼른 안긴다. 얼마 안가서 내려놓고는 다시 걸렸더니 얼마간 따라오더니 다시 뻐팅겨 안고 내리기를 반복하여 수도공고에 들어선다.

 

 

각 동마다 천막을 치고는 앰프에 무용수를 고용하여 응원을 하고 운동장에서는 선수들이 게임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 이런 행사에는 먹거리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과 무엇이 다를까? 부침게도 부치고 준비해 온 점심을 배급받아 삼삼오오 앉아서 먹고 한마당 놀이기 신명을 돋운다. 

 

 

아리를 집에 데려다 놓고 점심을 먹고는 애마(트랙 퓨얼)를 타고 조카녀석이 살고있는 남양주로 향한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지나는데 유체꽃이 한마당 가득하여 ㅊㅋ 하고는 pm6시에 약속이 되어 시간이 넉넉해 어디서 좀 쉬었다 가려고 설렁설렁 달리며 왕숙천으로 들어섰는데 조카아이에게서 손폰이 울린다.

외삼촌 어데 오세요? 식구들이 모두 오셔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4시25분, 어 그래 그럼 5시반까지는 갈께!

고개가 두개나 되는데 5시반까지 오실 수 있어요? 힘드실텐데! 걱정하지마 곧 갈께! 하고는 달린다. 

 

조카의 집은 평내호평역부근에 있는 금강펜테리온@다. 고개를 깔딱거리며 넘어 평내호평역을 가로질러  5시20분, 금강@ 문앞에서 손폰을 꺼내 전화를 하여 조카의 안내로 아파트로 이동을 하니 작은조카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집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는 7시반이 되어서 다시 역으로 출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