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 걸쳐 춘천에서 화천~파라호~양구에서 1박을 하고 소양강변길로 청평사~배치고개~배후령을 넘어 춘천으로 회귀하는 코스를 계획하였으나 어찌하여 다음 일정으로 순연하고
잠실에서 시작해 양수리 벗고개~서후고개~명달고개~다락재~한우재~널미재~한덕발산임도~한치고개~소주고개를 넘어 춘천으로 들어가 1박하고 삼포유원지에서 원창계곡을 거쳐 덕만이고개를 넘어서 팔봉산유원지에서 홍천강둑방길 따라 양덕원으로 들어가 밭배고개를 넘고 말치고개를 넘어서 용문에서 전철 타고 돌아오려 계획을 한다.
직장동료 최병환과 잠실대교북단에서 만나고 부산형과 바이오님을 양수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자정을 기해 잠을 청하는데 밤새워 모래성을 쌓고 또 쌓는다.
최병환과 잠실대교북단에서 08시에 만나서 한강둔치를 달려 구리코스모스단지를 지나는데 코스모스축제가 한창,,,,. [집에서 9.0km]
가을 하늘은 공활하고 강바람은 산들거리는 가운데 화알짝 핀 코스모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두사람을 반겨준다.
미음마루의 오르막을 깔딱거리며 오른 뒤 팔당역부터 시작된 철길자전거도로를 따라 양수역앞에서 부산형을 만나 잠시 인사를 나누고는 곧바로 출발을 한다. [잠실대교에서 32.0km]
양수역에서 09:40경 출발해 부용리~목왕리를 거쳐 벗고개를 넘어서 수능리에서 서후리로 들어선 뒤 서후고개를 넘어 정배리로 내려서니 중미산휴양림으로 올라가는 중미산로와 만난다. [양수역에서 17.0km]
여기서 좌회전을 하여 도장리쪽으로 내려서다 정자에서 아내가 싸준 쑥개떡을 나눠 먹고는 다시 명달리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구불구불한 명달고개를 넘어 명달리로 들어서니 중미산과 삼태봉~통방산에서 발원한 중미천을 따라 노문리로 내려간다.
중미천은 노문리에서 벽계천을 만나는데 벽계은 유명산과 어비산계곡에서부터 흘러내려 온 물로 통방산을 휘돌아 중미천과 만나 벽계구곡을 만들어 수입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서해로 빠진다.
노문리에서 노문교를 건너자마자 벽계천을 따라 거슬러 오르다 노문삼거리에서 다락재길로 급하게 꺽어 오르며 다락재에 이른다.
다락재는 화야산자락에 있는 고개로 바로 이어서 왼편 화야산쪽으로 배치고개가 있고 곡달산쪽에 한우재가 있는데 이 사이에 프리스틴GC와 마이다스GC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다락재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는 프리스틴밸리쪽으로 우회전하여 한우재를 넘어 유명산과 중미산 안부에 위치한 서너치와 농다치를 거쳐서 내려온 도로와 만나 엄소리를 지나 설악면소로 들어선다. [정배리에서 22.0km]
설악에서 먹거리를 찾아 방황을 한다. 고기를 먹지않는 나로 인해 물고기요리를 하는 집을 찾으려니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고 이사람저사람에게 물어보고 하여 낙지요리전문 벌교맛집을 찾아 들어선다.
벌교하면 꼬막인데 왠 낙지일까? 아뭍은 안으로 들어서서 뽈찜을 주문한다.
이넘이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뽈찜이다. 뽈은 대구의 아가미뽈따구로 어느정도 건조를 시켜서 뽈살이 찰지고 씹히는 질감이 쫀득거린다.
가평잣막걸리를 각1병씩 네통을 마시고 격조있고 기픔있게 환담을 나누며 2시간을 보내며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고는 식당을 나선다. 쥔에게 벌교하면 꼬막정식이 최고라며?
태양이 작열한다. 지표면에서는 열기가 이글거리고 태양은 폭발적인 따가움을 전하니 널미재 오르는 라이더 얼굴에서 빗물이 흐르듯 땀방울이 떨어진다.
널미재표지석에 해발627m라 적혀있다. 보리산과 장락산능선인 이 고개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경계이다.
한서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모곡사거리에서 개야리쪽으로 좌회전을 하자마자 한덕리로 들어선다.
설악과 모곡부근에는 곡자 동리가 참으로 많다. 위곡, 설곡, 모곡, 반곡, 길곡, 대곡 등 아마도 계곡곡자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설악에서 15.0km]
한덕교밑으로 흐르는 홍천강을 경계로 홍천군 서면에서 춘천시 남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는 한덕리로 들어서 대략 1km정도 진행을 하면 포장도로가 좁아지면서 산속으로 바로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바로 한덕리에서 발산리까지 한덕발산길이다.
뒤쪽에 있는 산이 좌방산인데 산자락을 따라 홍천강으로 내려서는 골짜기 괴골에 민가가 자리하고 여기서 다시 가파르게 오른 뒤 내려서면 셉일골에 또 몇 채의 별장민가가 자리하고 있다.
괴골로 내려서기 전 나뭇잎 사이로 홍천강변의 유려한 모습이 아름다운데 강건너가 개야리마을이다.
한덕리 괴골마을에서 고개를 올라 셉일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제 셉일골에 내려서면 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좌방산자락인 한치고개를 넘어서 강촌IC가 있는 발산리까지가 한덕발산길이다.
셉일골에 내려서니 pm4시반, 오늘의 계획은 강촌을 지나 춘천에서 여정을 풀려 생각했으나 많은 시간을 지체해 강촌에서 일정을 마무리해야 될 듯 싶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친구인 강촌장금석에게서 전화를 한다.
친구가 주말을 통해 강촌에 내려와 있으면 강촌 집앞을 지날 때 잠시 열굴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손폰이 한참을 울려 연결이 되니 주변이 소란스럽다. 친구의 잔치에 갔다고, 그러면서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라 한다.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셉일골부터 고개능선인 한치고개까지 3km가 조금 넘는 길이지만 업다운이 심한 비포장길을 내려선 우리로서는 지치고 힘든 여정이다.
한치고개를 내려와 발산리에 들어서는데 손폰이 사정없이 울려댄다. 친구인 강촌이 청량리역에서 강촌에 들어오려 itx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강촌에서 잠시 보잔다.
발산사거리에서 소주고개를 넘어 창촌에서 강촌으로 내려선 뒤 숙소를 정하고는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간다. 참숯불구이라고 현혹이 되어,,,. [모곡에서 21.0km]
닭갈비를 주문하고 고기를 먹지않는 나는 술안주하게 된장찌개를 푸짐하게 끓여 달라고 당부를 하고 소주와 맥주를 시켜 먹고는 돼지갈비를 주문해 또 굽고 있는데 강촌이 강촌역에 내려섰다며 어디에 있느냐?고 해 불러서 함께 자리하며 배부르게 먹고 거나하게 취하여 숙소를 돌아 오는 중에 부산형이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 가져와 방에서 함께 나눠 마시고는 자리에 든다. 아주 깊이,,,,.
강촌의 아침은 밝았다. 숙소에서 나오자 날이 밝은 강촌은 부산하기가 돋데기사장보다 더 부산스럽다.
오늘 강촌랠리가 개최되는 날이라 차량과 자전거라이더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식당마다 식객들이 가득하다.
아침으로 황태해장국을 먹고는 랠리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강촌을 벗어나 물안개 자욱한 북한강가로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북한강물레길이다.
백양리역을 지나고 옛경강역앞에 들어 설즈음에 선도경찰차가 지나가며 선수들이 뒤 따른다.
강촌챌린져 랠리코스입니다.
강촌역앞 창촌중학교에서 출발해 엘리시안GC 안내를 받아 강촌교를 왼편으로 돌아 강변으로 들어서면 좌측 절벽위로 옛강촌역[폐역]이 보입니다. 강변 북한강물레길로 9km여를 달리면 옛경강역[폐역]앞 서천리마을 계곡안으로 들어가 랠리를 이어간다. 이곳을 지날 때까지 참가자들의 줄은 계속 이어진다.
경강교밑에서 북한강물레길은 끝나고 휘돌아 경강교로 올라서서 가평읍내를 지나 하색과 상색을 지나 빛고개를 넘자 청평까지 내리막 질주이다. 조정천이 합류하는 청평검문소를 지나 팔각정앞에서 좌회전하여 청평대교를 건너고 다시 우회전 하여 신청평대교를 건너 삼회리로 들어선다. [강촌에서 팔각정까지 31.0km]
화야산 뽀루봉자락인 삼회리 강변길을 달려 고동산자락인 문안고개를 올라서니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서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로 바뀌며 고개를 내려서면 유명산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계곡 벽계구곡의 날머리다.
서종면 문호리에 들어서니 어느새 12시, 길가에 죽여주는 수제비매운탕이라는 식당으로 들어선다.
잡고기매운탕과 돌솥밥을 주문하여 소주를 반주삼아 수제비를 건저 먹고, 리필도 하고, 돌솥밥을 비벼먹고, 라면사리도 시켜 먹고, 돌솥에 누룽지도 깨끗이 먹고는 양수리에서 부산형과 바이오님과 헤어진다. [청평 팔각정에서 26.0km]
양수삼거리에서 부산형과 헤어지고 양수교를 건너자 양수교옆으로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양수대교다.
조안삼거리에서 철길자전거도로로 올라서서 능내의 봉주루로 들어가 차 한 잔을 한다. 대추자로
수석동 석실의 강변에 있는 노송 2그루의 아름다운 자태
구리 한강공원은 코스모스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정신이 없고 우리도 어울렁더울렁 꽃밭으로 스며든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지나 아치울앞 강북변로 교각밑에 리어커매점에서 막걸리를 주문해 마신다. 이곳 매점에서는 막걸리와 컵라면뿐이다.
옆 테이블 라이더에게 찐밤 두알 얻어 먹고는 봉주루에서 얻어 온 포도송이를 건네자 배낭을 뒤적거리며 핸드메이드 양갱이라며 건네준다. 밤을 고명으로 넣은 단호박양갱과 팥양갱으로 정말 맛나다.
pm4시경 잠실대교북단에서 최병환과 헤어지고 잠실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온다. [양수에서 32.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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