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ipe 달걀 호밀 샌드위치
터질 듯한 사랑의 감정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빨리 느낀다. 그런 까닭에 후끈 달아오르는 냄비처럼 사랑 고백 또한 서둘러 하는 쪽도 남자인 경우가 많다. 이건 사적인 경험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얼마 전에 읽은 신문 기사에 의하면 그렇다. 싱글의 여자는 이런 기사에 흘깃 눈이 가기 마련이니까.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의 마리사 해리슨 교수는 로맨스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신중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관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남성은 몇 주 안에 사랑에 빠질 수 있지만, 여성에게는 이 과정이 몇달까지 소요된다고 한다. 또 상대방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고백한 비율도 남성이 여성보다 3배나 더 많았다. 그간 여성은 사랑에 대해 덜 이성적이라고 인식되어 왔으나 기존의 사회 통념처럼 여자들이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들지는 않는다면서, 여성은 남성보다 현실적인 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게, 여자들은 오히려 사랑에 빠질 때 꽤 머뭇거리고, 꽤 우물쭈물하고, 꽤 주춤거린다. 그것은 이 사람이 믿을 만한지를 탐색하는 기간일 수도 있겠다. 여자가 그렇게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새 남자는 이미 사랑의 감정이 터질 듯이 부풀어 구애에 구애를 더한다. 그 사랑의 구애에 여자가 마음을 열고 천천히 오래가는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 할 즈음, 남자의 사랑은 이미 피식 꺼져 버린다. 대부분 남자들이 먼저 구애를 하지만 또 많은 남자가 먼저 식은 밥처럼 차가워져서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겨우 신중하게 두려움을 떨치고 사랑에 한발을
들여놓은 여자로서는 뒤틀린 이 타이밍에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듯 괴로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자는 더더욱 다음 사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천천히 오래가는 사랑을 할 짝을 기다리면서.
서른이 지나면 짧고 활활 불타는 열애보다 구들장처럼 천천히 오래가는 사랑, 진득한 사랑이 좋다.
급속히 타오르는 '속성' 연애처럼 '속성'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미덥지 않다. 진득하니 내 페이스를 찾는 것, 페이스를 지키면서 어떤 달콤한 밀어에도 휘말리지 않는 것, '한 방'에 해결된다는 각종 다이어트 법에 귀가 팔랑거리지 않는 것, 한 번쯤 괜찮겠지 하는 달콤한 유혹에 단호해지는 것,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식사법으로 다이어트에 승부를 거는 것, 이것이 나의 다이어트 목표이다.
Recipe. 달걀 호밀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싸기 좋은 달걀 호밀 샌드위치
재료(1인분) ; 호밀빵 2장, 달걀 1개, 토마토 ½개, 샐러드용 미니 채소 약간
만들기 ;
1. 호밀빵을 살짝 토스팅한다.
2. 토마토를 얇게 썬다.
3. 달걀은 삶아서 껍질을 깐 후 4등분으로 자른다.
4. 채소를 씻어서 키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5. 채소, 토마토, 달걀을 순서대로 올려 주면 달걀 호밀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 달걀 대신 넣으면 좋을 것들
모차렐라 슬라이스 2장 (100g/ 288kcal)
구운 닭 가슴살 or 닭 가슴살 캔 (100g/ 120kcal)
구운 두부 슬라이스 2장 (100g/ 79kcal)
구운 연어 or 연어 캔 (100g/ 160kcal)
출처 : 내겐 너무 가벼운 레시피 / 저자 : 김주현,김가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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